설탕 다 녹을 때까지 잘 저어주었고 한 두달은 그냥 면보 씌워 두었더랬습니다.
드디어 어제 면보를 걷어 보았는데....
위에 뜬 매실에 꼴깍지(?, 허연곰팡이 같은 거)가 잔뜩 끼어 있는 겁니다
놀래서 얼른 쏟아보니 위에만 꼴깍지가 있고
아래있는 매실은 아삭아삭 하니 맛있더군요.
근데 매실액기스 색깔이 전에 담글 때와는 다르게 거무스름하지 않고 누렇습니다.
맛은 아주 달지는 않고(설탕을 10:8 정도로 넣었습니다) 약간 신맛이 많이 났습니다.
우선은 면보에 걸러 병에 넣어 놓았는데 제대로 된 건지 궁금합니다.
병에서 더 맛있게 발효가 될 것인지도 궁금하구요.
remy님 이하 고수님들 답 기다리겠습니다.
몇일 살펴보면 위에 이상한 앙금 같은게 떠오를거예요.
생기면 자주 걷어내주세요.
저어주기도 자주 하시구요..
그럼 더 이상 골마지 같은게 생기지 않을거예요..
그럼 일주일 후쯤 뚜껑을 밀봉하시고,
일주일에 한번씩 가볍게 바람을 빼주세요..
뚜껑을 딸때 펑~ 하는 느낌이 없으면 그땐 아주 밀봉하셔도 됩니다.
신맛은 원래 매실이 셔요..
그 신맛을 없애려고 하신다면 그건 신맛을 죽일만큼 설탕이 들어갔다는 뜻이겠죠..^^;;
자주 저어주면 신맛도 조금 줄어듭니다..
매실에 전 1:1 하니 입에 딱 맞더라구요
한 ~~3년 정도 된 매실은 진짜 맛과 향이 좋아요..
골마지는 물기가 있거나 설탕 비율때문에.. 그럴수 있어요..
걸러 두셨다니 .. 좀 묵혀 두셨다가 드세여..
고수님의 답변 감사합니다
아주 실패작은 아니라시니 다행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하고
숙성시켜 먹겠습니다
매실 색깔은 시간이 지날수록 진해져요.
누런색이었다가 서서히 진한 갈색으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