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반찬이 없는데 하기도 싫을 때...김밥!
그래서, 나름 머리를 굴려서 형우에게 미역국이랑 생선구워줄까? 김밥해줄까? 했더니...
"김밥~~"했습니다. ^^ 아이는 당연히 제 손으로 조물거리는 걸 좋아하니까요!
저는 아이와 둘이 저녁을 먹는 경우가 많아서 가끔은 아이에게 공식적으로 식탁 어지럽힐 기회를 줍니다.(즉, 요리에 참여시키는 거죠)
뭐 요리가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라고는 하지만...그 준비와 뒷처리를 생각하면!
그 교육, 포기하고 싶어집니다.-_-
오늘은 아예 작정하고 형우가 좋아하는 재료만 했습니다.
오이(소금간 약간해서 물기제거), 계란, 햄, 어묵, 당근,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김치.
소풍갈 때가 아니라면, 저는 김을 4등분 하여 각자 넣고싶은 재료로 작은 손말이김밥을 즉석에서
만들어 먹게 합니다. 제가 칼질이 서툰것도 있고, 남편과 아이에게 가끔 스트레스풀 기회를 주는거죠.(물론 제 스트레스는 더 쌓입니다)
오늘도 그렇게 하다가 형우가 갑자기 큰 김밥을 말고싶다기에 그러라고 했습니다.
저렇게 손에 묻은 밥 떼어먹은게 더 많을걸요? ^^
밤에 아빠가 오시면 아마 자랑할거에요.
엄마랑 김밥 만들었고, 엄마가 사진찍어서 싸이에 올렸다구...
힘든 월요일 보내신 여러분께, 토닥토닥~~
편한 밤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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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뿌요
'05.10.17 11:45 PM저도 저녁에 김밥 쌌습니다. 내일 아이 소풍가거든요. 아침 7시 반에 친구들을 만나기로 했다고 해서
저녁에 싸고 먹고 했습니다.
둘째아들이 6학년인데 칼질을 제법 잘 합니다. 제가 말고 둘째가 썰고 첫째는 썰어 논거 주어먹고....
동생한테 구박 맞아가며 열심히 주워먹습니다. 김밥 꼬랑지를 너무 많이 먹었나봐요. 배불러요.2. Ellie
'05.10.18 6:46 AM김수열님 글 보고 있으면 아마도 형우에게 수열님은 누나같은 엄마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햄좋아하는 형우, 햄만 넣고 만들려고 한건 아닌지...
근데, 안본 사이에 엄청 많이 컸네요? ^^3. 웃어요
'05.10.18 8:52 AM아이들에게 손수 해볼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는것 정말 대단하시네요...
하면서.. 스스로 손 끝으로 느끼며......... 많은것 배웠을것입니다..
근데 신기하게도.. 김치를 정말 안 먹던 아이들에게도. 같이 김치를 만들게 참여 했더니.........
자신이 만들어서 인지.. 김치가 젤 맛있다고 하네요.......... 신기하게도.......
아이들이 잘 안 먹는 음식은 같이 해 보는것도 좋을것 같네요.4. 김수열
'05.10.18 12:32 PM이렇게 칭찬들으니 기분 좋네요~^^
/뿌요님, 저녁에 미리 싸두려면 주의해야할 점이 있나요? 저도 그러고 싶을 때가 있어요!
/Ellie님, 어떻게 아셨어요? 햄 2개씩 넣고 것도 모자라서 슬쩍슬쩍 집어먹고...ㅋㅋ 요즘 저희 둘이 손 두께가 거의 같답니다.
/웃어요님, 역시 아이들은 그렇죠? 저도 이번엔 형우데리고 김치 한번 시도해볼려구요.5. 조세핀
'05.10.18 1:27 PM김밥 미리 저녁에 싸두면 다음날 상할 우려가 있지요. 김밥 재료들만 전부 준비해서 크고 납작한 플라스틱통에 호일로 분류하여 보관한 다음 냉장고에 넣어두시고, 밥은 미리 해서 배합초 섞어 간을 하신 후 보온밥솥에 넣어두시면 돼요. 그리고 나서 다음날 아침에 재료가 담긴 플라스틱 꺼내고 미리 배합초 섞은 밥을 꺼내 김에 말기만 하면 되지요. 밥을 전날 저녁에 미리해서 넣어두면 맛이 없을 것 같지만 실제로 해보니까 전혀 그렇지 않더군요. 저의 경우에는 아침에 입이 깔깔해서 간을 보기가 힘들어서요, 이렇게 하니까 아침에도 전혀 부담이 없고 간도 정확히 맞고 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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