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뉴질랜드에 사는 음식할줄 모르는 초보주부 뙈지입니다..^^
처녀였을 때는...음식점가서 사먹고, 엄마가 차려주시는 음식 받아먹을 줄만 알았고...
뉴질랜드에서 혼자 2년 있을때도... 음식하는거에 취미 없고(만들어도 맛이 없으니까 ㅡ.,ㅡ)
1인분 만들자고 재료준비하고, 만들었다가 버리는 양도 많고, 설겆이도 하기도 귀찮고...
'공부하는게 남는거야'쇄뇌하며 매끼 사먹었더랬습니다...(공부??? 것두 안했답니다...ㅡ,.ㅡ)
그러다 남편을 만났는데...어디 할줄 아는게 있어야지요~ 정말 깜깜하더라구요...
첫 밥상...입에서 뱅뱅 도는 꼬들꼬들 밥...몇개되지도 않는 반찬들 어찌나 개성강한지...맛 제각각...
울 착한 남편...와~ 맛있다~ 라며 꾸~욱 참고 먹는데...어찌나 안쓰럽고 미안하던지요...
불행인지 다행인지...외국생활 10년 넘은 남편덕에...'빵이든 밥이든 라면이든 배부르면 괜찮아...
난 니가 해주면 다 맛있어'라는 말을 곧이 믿고(믿고 싶었던게지요...ㅎㅎ) 노력할 생각도 안하고...
어떤때는...5일내내 라면으로 저녁 때운적도 있습니다...ㅋㅋ 저...무진장 불량주부죠?? ㅡ,.ㅡ
그렇게 1년을 살다가(불쌍한 내남편 ㅠㅠ) 일주일전에...친구가 82cook 알려줘서 처음 와보게 됐어요....
첫날...반나절 이상을 둘이 컴퓨터 앞에서...'오~ 죽인다~~ 디게 맛있겠다...그치 여보야???'이러면서
그동안 먹고 싶었던거...맛있게 보이는거...몽땅 레시피 받아적고...하루에 한개씩 실습하고 있습니다...^^
1년동안 불쌍하게 맛없는 음식 먹고 살면서도 이뻐해준...남편 위해서 부지런히 들락거리며...
열~~~쒸미 요리 배우겠습니다...82고수님들...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꾸벅...
사진 두장 올립니다...남편이 해준 음식들이에요...^^ 저보다 더 나아요...ㅋㅋ
첫번째 두번째 사진은...스테이크구요...먹기전후에요...^^;
세번째 사진은...남편이 도시락 싸준거에요...돈까스랑 양송이볶음, 두부조림요...^^
자랑은 아니구요...^^ 자랑이 되버렸나요??? 그랬다면...죄송요..^^ ㅋㅋ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82고수님들 고맙습니다...^^
일루와울뙈지~ |
조회수 : 3,060 |
추천수 : 16
작성일 : 2005-06-29 17:42:01

- [키친토크] 82고수님들 고맙습니다.. 8 2005-06-2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선물상자
'05.6.29 5:49 PM혹시.. 남편분 직업이 요리사?? ^^"
2. 딸둘아들둘
'05.6.29 5:52 PM사진 보구 몇줄 읽을땐...'뭐 잘 하시는데...' 생각했더니...
남편분 솜씨셨군요^^
남편분 음식솜씨도,사랑으로 모~든걸 커버하시는 두 분의 사랑도
부러워요...예뻐보이구요..^^
뙈지님(부르기가 쫌 미안시럽네용~)도 넘 사랑스런 분일것 같아요....
아마도 자주 들르시게 될꺼예요.82에 그런 마력이 있더라구요..ㅎㅎㅎ3. Terry
'05.6.29 6:19 PM뙈지님.. 그래도 사시는 게 부럽네요...
그렇게 여왕대접 받고 사시는 분들 너무 부러워요...
이건 이를 악물어도 성질상 그렇게 안 되니...-.-;;;
아마 되게 귀엽고 매력있으실 것 같애요.
그러니까 5일내내 저녁밥 라면 해 주구두 별 탈 없으셨겠죠. 그쵸?4. 비타민
'05.6.29 7:07 PM남편분 솜씨가 장난이 아니신데요.... 가지런히 담은 정갈한 손길.... 고수의 손길이 느껴집니다...
5. 수빈맘
'05.6.29 7:14 PM남편분과 알콩달콩 사시는 모습이 그려지네요..
맛난거 많이 해드시고..더 마~~~안이 사랑하세요..^^6. 엄마나비
'05.6.30 8:14 AM당근 자랑해도 되지요 ^^
맛있는거 많~이 해드세요.7. 붕어
'05.6.30 11:32 AM닉네임 너무 잼있어요^^ ㅋㅋㅋ 울돼지 님...일로와~~
8. chris
'05.6.30 9:56 PM두분 그렇게 알콩달콩 재미있게 사는 모습이 사랑스럽네요.
앞으로도 그렇게 이쁘 모습으로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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