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너무 더워서...
뜨거운 불 앞에 서기 싫은 계절이 되었지요? ㅎㅎㅎ
저도 한 더위 타는 체질이다 보니...
요즘 부엌에 잘 서지 않게 되더라구요.
헌데 접시를 하나 선물 받았어요
카라의 라자냐 접시라는군요.
우와 ~
저기다 라자냐 만들면 누가 다 먹을꼬.....
식구도 없고 필히 다이어트 해야할 저로서는...ㅋㅋㅋ

이렇게 썼지요.
깊지도 않고 길죽해서 야채 다듬어서 준비할 때 쓰기 딱이더군요.
오이 3개 썰어서 절이는 중이어요.
여름이 되면 시원한 국수도 많이 먹게 되지요.
언젠가 일본 분이 국수먹는 걸 보니
가운데 큰 통에 얼음물을 붓고 국수 삶은 것을 담궈 앞접시에 젓가락으로 덜어 드시더라구요.

세 식구 니까 사리를 3개 만들어 담았지만...
좀더 먹고 싶으며 옆 사리를 살짝 풀어서....ㅎㅎㅎ
차고 쫄깃하게 끝까지 먹을 수 있어서 여름철 시원한 메뉴로 좋은 것 같아요.

그래도 장국에 찍어 먹는 것 만으로는 섭섭하니까
요렇게 비벼서 한입씩 마무리를.....

그리고 우리집 여름철 단골 메뉴인 가지찜이랍니다.
고추나 가지 모두 싱싱한 여름철에 잃어 버린 입맛 찾기에 딱인 메뉴이지요.

먼저 소고기 갈은 것 200g. 풋고추 10개 잘게 썰어서, 그리고 파도 듬뿍 다져 넣고,
다진마늘 1-2큰술...( 전 냉동실에 넣었던 것 뚝! 잘라서 넣었는데 그정도의 양 일듯 싶어요)
고추장 2-3큰술, 간장 2큰술, 설탕 1/2큰술,( 수입고기라서 조금 넣어 봤어요)
후추가루, 참기름2큰술 넣고 잘 섞이도록 비벼줍니다.
이제 가지를 적당한 길이로 잘라서 소박이 담글 때 처럼
가운데를 십자로 칼집을 내고 고기소를 끼워 줍니다.
전 가지 4개 반정도 들어갔구요
고기속은 조금 남았어요.

냄비에 담고 끌이듯 쪄도 되지만...
전 옮겨 담기나 설겆이나 한번에 끝내려고 오븐에 쪄 봤어요.
고기를 채운 가지를 접시에 담고
양념 묻은 그릇에 물 4큰술 미림1큰술을 넣고 잘 닦아서(?) 접시에 고루 뿌려주고
호일로 덮어서 210도에서 30분정도 두심 다 쪄지지요.
냄비에 할때보다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구요.
가지는 좀더 졸깃한 것 같았어요.

요렇게 자작한 국물을 밥위에 비벼서 먹으면...음~~~!!!!
문득 이 라자냐 접시 사신분들께 이렇게도 쓰고 있어요 라는 말씀 드리려고
올려 봤어요.
오늘도 더울 것 같은데...
모두들 건강한 하루 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