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전에 TV에서 마파두부의 달인이 나와서 마파두부를 강습했어요.
만들기도 쉽고 무엇보다 주재료가 간단하더군요.
그걸 보고 제가 만들던 방법을 수정했습니다.
이번에 만들어서 드릴려는 분이 중국소스의 향에 너무 민감하셔서
가능하면 중국 소스들을 안넣고 만들어 봤어요.
두반장, 마늘콩소스, 굴소스를 찍어먹어 가면서
비슷한 맛이 되도록 한식 양념으로 소스를 만들었습니다.
역시 우리 양념이 깔끔하니 맛있기도 합니다.
굴소스 대신에 참치액을 넣었습니다.
나름대로 감칠맛이 나기는 했는데
아무래도 굴 소스 하나쯤은 넣어주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재료: 두부 1모, 뫠지고기 목살 200gm, 파 1대, 녹말2큰술,
소스: 풋고추1개(매운맛이 사무치면 땡초), 붉은고추1개, 양파 반개,
고추장 1큰술, 된장1큰술, 물엿1큰술, 고춧가루 1작은술,
참치액젓 1작은술, 굴소스 1 1/2큰술
1. 두부는 깍둑썰고
파는 다지고
돼지고기는 목살 얇게 썰린 걸로 사서 짧게 채썰었습니다.
돼지고기를 다지는 것 보다 난 이렇게 하는게 더 좋습니다.

2. 두부를 냄비에 넣고 두부가 잠길 정도의 물(약 200cc)을 넣고 약한 불에서 데웁니다.
나중에 물이 살짝 끓어서 두부가 물결에서 살랑살랑 흔들릴 정도가 되면 소스에 넣을 겁니다.
요리 시작 할때 불을 켜면 시간이 딱 맞습니다.

3. 굴소스 빼고 몽땅 도깨비방망이로 갈아둡니다.

4. 팬에 냉동시켰던 마늘 1덩이 넣고 기름 두르고,
약한 불에서 노릇하게 볶으면서 향을 냅니다.

이쯤 되면 돼지고기를 넣지요.

5. 사진에서처럼 돼지고기에서 기름과 육수가 자작하게 빠져나온 이 때,

6. 팬의 가운데에 소스를 넣고 볶지요.

7.기름이 고추기름정도로 색이 물들면 (사진에 팬 바닦의 기름이 빨간게 보이는지?)
고기를 먹어보고 굴소스로 간을 합니다.

8. 두부를 건져내서 팬에 넣어주지요.

9. 두부를 굴리듯이, 밀듯이 하며 두부가 부서지지 않게 볶아줍니다.

10. 두부에 양념이 고루 묻으면 파와 육수를 넣어요.
원래는 닭육수를 넣으라는데 전 그냥 두부 삶은 물을 넣지요.
아깝잖아요? 거기에 두부의 고소한 맛이 베어있는데...(사실은 귀찮아서 ^ ^;:)
집에 있으시면 치킨스톡 좀 넣어주시고.
물은 두부가 요정도로 담길 정도로.
이때 다시 한번 간을 보고 싱거우면 굴소스를 더해줍니다.

11. 녹말물을 만들어서 소스가 되직하다싶을 정도로 묽기를 조절합니다.
재료가 충분히 엉길 수 있게요.

12. 마지막에 식용유 약간을 넣으면 소스가 반짝입니다.
혹시 또 다시 매운 맛이 사무치면 대신 고추기름을 넣어주셔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