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폐기능이 별로 안좋아 밥상에 도라지 반찬이 자주 오릅니다.
재료 : 도라지, 카레가루, 밀가루, 계란 1개
만드는 법
1. 도라지는 껍질을 까서 방망이로 자근자근 두드려서 납작하게 펴줍니다.
2. 밀가루에 계란과 카레가루를 넣고 소금으로 간하여 반죽을 만들어둡니다.
3. 도라지에 밀가루를 뿌렸다가 반죽에 빠뜨려서 팬에 부칩니다. 이때 도라지 두 개를 어긋나게 놓고 부쳐야 모양이 잡히지요.
*살짝 아린맛이 도는데 우리 식구는 그런 맛을 즐기는지라 소금물에 담그지도 않았습니다.
김치전 등 웬만한 전에 카레가루 섞는 데 재미 들려 도라지전에도 섞어봤습니다.
색깔이 곱게 나오네요. 몸에도 좋을 듯하고.
더듬이처럼 보이는 건 잔뿌리입니다. 어쩐지 잔뿌리에 氣가 모여 있을 듯하여
도라지 다듬을 때 잔뿌리 상하지 않게 하려고 무진 애를 썼습니다.
밥반찬으로 만들었는데 상에는 오르지도 못했습니다.
식구들이 미리 다 집어먹었기 때문.
Tip : 도라지의 효능
도라지는 입맛을 돋구어 주는 반찬으로 좋고 감기, 해소, 천식, 진해, 거담, 편도선염, 급 ` 만성기관지염, 인후염 등 여러 가지 질병에 약으로 광범위 하게 사용된다.
도라지에는 씁쓸하고 아린 맛을 내는 `사포닌`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바로 이것이 약 효과를 나타내는 주성분이다.
인체에 독성이 없을 뿐 아니라 중추신경을 억제해 진정, 진통, 해열작용을 나타내고 기관지의 분비기능을 향상시켜 가래를 삭이고 목아픈 것을 가라앉히는 데 효과가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