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New Jersey, USA)에 일식집이 있는데, Spicy Scallop 이라고해서, 스캘롭 위에 매운 소스를 얹어 구워 주는데, 참 맛있다. 그걸 따라해 보겠다고 한번 시도했다가 결국 실패해 주시고...ㅜ.ㅜ
이후로 내 나름대로 노하우도 터득하고, 스파이시 소스도 집에 있는 온갖 빠알~간 건 다 넣어가며 한스푼, 두스푼 실험(?)을 걸쳐 만들어봤다. 자~ 이제부터 비법 공개! 음하하하~
Spicy Sauce
일제 마요네즈 1 1/2T, 스리라차 핫소스 1 1/2T, 고추장 1/2T, 고추기름 1/2t,
소금 1/8t, 참기름 1/2t, 마사고알 1T
(일제 마요네즈를 써야지 안그럼, 열을 가했을 때 기름이 분리된다.)
재료: 스캘롭, 새우, 호박, 레몬 (장식용으로 파슬리, 바다 소금)
1. 스캘롭(관자, 조개기둥)은 두께에 따라 1/2 등분해서 쓰는데,
새우와 스캘롭은 소금, 후추, 정종을 뿌려둔다.
2. 오븐을 400 F 로 예열한다.
3. 팬을 달군 후, 기름을 살짝 두르고 얇게 썬 호박을 먼저 굽고 꺼내놓는다.
4. 같은 팬에 새우, 스캘롭을 노릇하게 굽는다.
이 과정이 중요한 이유는?
굽지 않고 막바로 오븐에 넣으면 물이 많이 생긴다.
미처 정종에 재어두지 못 했을 경우에는, 팬에 구우면서 막판에 정종을 조금 뿌리고,
센불로 키워 구우면, 잡냄새를 잡아준다.
5. 예열된 오븐 400 F 에 넣고, 10 분 정도 굽는다.
(이미 다 익은 것들이라 데우는 기분으로)
일식집에서 먹을 때면, 다 먹은 전복 껍질을 싸 달라고 한개씩, 두개씩 (비굴 모드 -.-) 모아 온 것에 재료들을 얹고 구웠다. 그 집도 전복 껍질에 오이를 깔고 구웠는데, 사실, 조개 모양의 원래 스캘롭 뚜껑에 담아 구으면 더 좋겠으나, 그걸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그리고, 그 집에서는 오이를 같이 굽는데, 아무래도 뜨뜻한 오이보다는 뜨뜻한 호박이 나은 것 같아 호박으로~
새우도 맨 위에 얹어 나름 업그레이드 했는데,
막상 담으려니, 일식집에서 어떤 순으로, 어떻게 담아져 나왔는지 기억이 안 나는거다.
그렇다고, 그 와중에 예전 찍어둔 사진 보겠다고 컴퓨터를 켜자니, 그럴 짬도 없고...
그냥 내 맘대로 담지 뭐~ ^^
다~ 먹고나서야, 일식집 사진을 보니...
http://mm.dreamwiz.com/media/folderListSlide.asp?uid=joannist&folder=3&list_id=3771700&page=1
흠...이렇게 엄....하게 담아줬었나? 안보고 하길 잘했네~
으쓱으쓱 (^_^) ☞ 곧바로 날라오는 #@# 퍽!
그나저나, 아고아고 큰일났네~
호박도 아삭아삭, 새우는 물론 말할 것도 없고 마사고알이 톡톡~ 터지면서,
매콤한 스캘롭에 레몬향이 배어 상큼하니 더더더 맛있다. ㅎㅎ
일식집에서는 전복 껍질의 균형도 잡아줄 겸, 가는 소금을 왕창 뿌리더만...
왠지 아깝더라고~
대신, 굵은 소금 몇 알 뿌려놓곤, 바다 분위기 난다고 으쓱으쓱. =^.^=
파슬리도 남았길래 한 줄기 놓긴 했는데...그럼, 파슬리는.........파래? ㅋㄷㅋㄷ
막상, 사진에 제목을 써 넣으려하니 Spicy Scallop & Shrimp...쩌매 길잖아?
좀 짧게 뭐 없을까...하다가.... 번뜩! Spicy Sea 로~
(호호, 머쓱하여라~ ^^;;)
에피타이저로..
요거, 일인분인데...... 다 드실 수 있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