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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카레맛스테이크

| 조회수 : 2,486 | 추천수 : 23
작성일 : 2005-01-27 20:49:28
저녁에 남편이 일찍 온다는 전화를 받고 부지런히 저녁상을 차렸어요.
예전엔 항상 접대다 출장이다 저녁을 집에서 먹는 일이 거의 없어 그게 불만이었는데
올해 들어서는 업무가 바뀌었는지 줄창 일곱 시면 집에 들어오네요.
아침밥도 꼭 먹는 사람이라 정말 밥 해 대기 힘들어요..요새...
큰 애 작은 애 먹는 것도 나이차가 많아 다르니까 어떨 땐 세 명 분을 해야 한다니까요?

친구와 전화하다 힌트를 얻어서 한 카레맛 스테이크. 맛이 아주 좋더라구요.
굳이 포크 나이프 없이 젓가락으로 집어먹어도 되구요.
푸드티비 이 혜정씨 레시피예요.

1.  일단 등심스테이크 2장 큰 놈으로다가 준비하고 드레싱베이스 1/4컵에 10분 재웠어요.

드레싱베이스란? 이 혜정씨가 즐겨 사용하는 것으로 끓는 물 두 큰술에 비프스톡 1개 녹이고
식초 4/3컵, 식용유 두 컵, 조미술 한 컵, 설탕 1큰술, 소금, 후추 약간을 섞어 놓은 것을 말하는데
각종 고기나 야채 요리의 베이스로 쓰면 좋대요.

근데 드레싱베이스레시피가 자료마다 조금씩 다르네요.

2.. 고기의 물기를 제거한 뒤 카레가루 1큰술을 골로구 앞 뒤로 발라 준 후
박력분을 얇게 발라준다.

3. 팬에 마늘을 조금 넣고 식용유를 넣어 향을 내어 볶다가 고기를 넣고 앞 뒤로 반쯤 익힌다.

4.  고기를 덜어내고 같은 팬에 케찹 3큰술,  설탕 1큰술, 간장 1큰술,굴소스 1큰술을 넣고 소스를
끓인 후 익힌 고기를 넣고 다시 익혀낸다.

5.  감자튀김이나 아스파라거스나 각종 야채, 밥을 곁들여 먹는다.

=================================================================

이거,의외로 맛있네요.  밑간한 드레싱 베이스랑 카레가루,그리고 소스의 굴소스,간장,케첩,그리고 마늘의 맛이 절묘하게 섞여서 무슨 맛이 튀어나오지 않고 잘 어우려졌어요.  카레맛도 말하지 않음
찾아내기 힘들 정도로요...

울 남편은 이렇게 고기를 해 줘야 잘 먹었다 소리가 나오니 정말 큰일이예요.
같은 시간 투자해서 산채비빔밥이라도 해 주면 아마 입 대쭉 나오면서 참치 통조림이라도 찾는
위인이라서...-.-;;;

오븐에 감자 웻지로 잘라서 올리브유 소금후추뿌려 구우라고 되어 있는데, 저는 냉동실도 비울 겸
감자튀김으로 했습니다. 밥을 곁들여서도 먹었구요.

실제 요리시간은 10분 조금 넘게 걸리네요.  밑간만 다 해 놓으면. ^^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flour
    '05.1.27 9:10 PM

    오호~~~ 바로 접수합니다~~~이번 주말 요리로...

  • 2. jasmine son
    '05.1.27 9:11 PM

    와~~ 너무 맛있겠다. 저희 엄마는 요리 잘한다고 소문만네고 최사마라고하면서 우리집에 순데,떡복이등 불양식붐만 먹이네요...

  • 3. 영원한 미소
    '05.1.27 9:20 PM

    와우~ 완전 레스토랑 메뉴네요~ 정말 제대로에 한표!!

  • 4. Terry
    '05.1.27 9:24 PM

    jasmine son님... 일산의 그 유명한 정우군?
    리플도 달아주고 이 아지매 영광이네요.. ^^

    jasmine님은 정말 스타시지요.. 제가 정말 별 짓 다 해 보고도 항상 뭔가 부족했던 죽 끓이는법을
    jasmine 님 덕분에 깨쳤다는 거 아닙니까... 다 끓이고 나서 불 끄고 끓는 물 한 컵을 부어 섞어준다...
    요것이 바로 포인트였던 겁니다.
    모든 요리는 포인트를 찾아내는 데에 그 비법이 있는 것 같아요. ^^

  • 5. 생강과자
    '05.1.27 9:28 PM

    Terry님, 사진이 생생하여 모니터로 손이가네여. 집어먹고 싶은 충동...ㅎㅎ
    그릇이 너무 운치있고, 멋지네요.
    저 별로 그릇 욕심없는데 갑자기 필이 팍 꽂히는데요?
    어디껀지 알려주실 수 있으신지요.

  • 6. 그린
    '05.1.28 12:28 AM

    jasmine son 님 덕분에 웃다가 넘어갑니다.ㅍㅎㅎ
    82에선 스타이신 분을 아드님이 산통 다 깨버리고...^^

    참 Terry 님....
    저도 이번 주말요리로 찜했습니다.
    카레 좋아하는데 딱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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