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찜기를 사용해보고 싶어졌더랬답니다.
예전에 제가 아는 언니네 집에서 찜기에 찐 돼지고기를 먹어보고..눈물을 흘렸었거든요..
너무 맛나서...-_-
여튼 생협에서 산 찜기를 꺼내서 그언니 레시피대로라면 부추를 밑에 놓고 찌는거지만..
부추가 없어서 양파랑 파를 썰어서..
양파를 깔고 돼지고기 보쌈감을 사둔걸 썰어서 얹고 파를 얹은뒤.. 통후추를 뿌려서..쪘네요..
그랬더니..
너무너무 맛있는 돼지고기 수육이 되지 모에요...
이것도 이제 안 사먹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이 결심..어쩐지 나만 벌주는거 같어..)
그리고 양념장으론..
현석마미님 장아찌의 간장을 썼습니다.
장아찌 자체도 너무너무 잘 어울렸고.. 간장에 찍어먹다보니 언제 한근이 없어졌는지 모르게
다 없어지더군요.
울 꼬맹이들도 역시 너무너무 잘 먹었습니다.
울 꼬맹이들과 우리.. 소고기보다 돼지고기를 더 좋아하거든요..
둘째놈은 맛있게 손꼬락까지 쪽쪽 빨아먹고는..
씻고.. 볼이 발그래해져서..아빠랑 헐크를 보곤..
헐크가 너무 무서워서 흐느껴 울다가 엄마를 보고 한참 진정한뒤..
(큰놈은 너무 재미있어함.. 어떻게 헐크가 폭탄을 맞아도 안죽는지 신기해함.. 너무 신기한 나머지..
깡통 뒤집어 쓰고.. 양말 손에 끼우고.. 아기 골프채 휘두르며.. 헐크를 본 감상문을..
퍼포먼스로 표현...)
지금 아빠를 껴안고..잠이 들었답니다..
그래서 글을 올리는데.. 사진이 없는 이유는.. 너무 잘 먹었기 때문이지요..-_-
사진 찍을려고 하니 없었다..이거랍니다...-_-
애아빠는 여태 저를 보며 인터넷의 역기능만 보아오다가..
간만에 순기능을 보고 있다며.. 참 좋다고 합니다.
그러더니 '요리가 취미' 인 김여사에게 주방이 너무 좁은거 아니냐고 관심을 나타내더군요..
그래서 제가 저짝방에 이 보조조리대 어떤가요? 이런글도 올렸던거랍니다..
빨랑 하나 짜서 넣고.. 니 요리하는데 한점 어려움이 없도록 해야 한답니다..-_-
82덕분에 점점 밥상차리는게 신이 난답니다.
다른 가족분들도 행복한 밤 되세요!!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돼지고기수육? (사진없음)
마당 |
조회수 : 1,966 |
추천수 : 35
작성일 : 2004-12-06 22: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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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cook엔조이♬
'04.12.6 11:18 PM사진 못 찍었다는 말씀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그 요리 함 해보구 싶었는데, 동생이 너무 맛있다고 자랑하더라구요.
마당님 말씀 들으니 빨랑 실습해 봐야겠는걸요....결심!2. 돼지용
'04.12.6 11:19 PM정말 맛나게 드셨네요.
요리하는데 한 점 어려움이 없도록 ㅋㅋㅋ.3. 김혜경
'04.12.6 11:21 PM남편분의 전폭적인 지지로...곧 키친토크의 퀸으로 등극하실 날이 멀지 않은 듯..파이팅!!
4. 디아즈
'04.12.7 12:20 PM저는 정향도 한두개 넣어서 쪄요^^
5. 짱가
'04.12.7 1:33 PM흑......마당님.. 감자탕 넘 맛있어 보인다고..침흘리면서 글올렸더니..이젠 수육까정..
저..다요트 중이란 말예욧...
이리 유혹하시면 어쩐답니까...
슬로우 쿠커있는데..거기에다 오늘저녁엔 목살한번..쪄봐야겠어요..
에구..음식보기를 돌같이 하라했건만.. 82에만 들어오면.. 죄다 까매지니.........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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