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가 아프셔서 이번주는 엄마를 위해
이것 저것 요리해드리기로 했어요.
감자탕을 한번도 안 먹어봤는데도
여기 82분들이 감자탕 하신 사진들이 하도 맛있어 보여서 저도 한번 해봤어요.
근데 감자탕이라는걸 먹어본적이 없으니
이게 잘 된건지 못한건지 감이 안서는거 있죠..
상에 내기전 냄비채 사진올린걸로 보아 초보티 팍 나죠? ㅋㅋ
다른건 다 비밀의 손맛 레서피대로 했는데
1.
돼지고기 육수낼때 월계수잎이 없어서
수풀님 레서피 참조해서 청주3큰술/된장1큰술/생강/마늘을 넣고 육수를 우린다음
(잘 몰라서 고기 냄새 없앨때 쓰는건 다 넣어봤어요..무식하면 용감하기라도..)
육수를 한번 망에 걸러줬구요. 그래도 돼지냄새가 약간 나던데
원래 월계수잎을 넣는다고 해도 돼지고기 냄새가 약간은 나는건가요?
돼지고기 냄새를 완전히 없앨수 있는 건가요? 아님 돼지냄새가 약간 나는 그 맛으로 먹는건가요?
2.
육수를 낸 다음에 기름이 넘 많은것 같아 밖에 두고 기름이 굳은다음 기름을
한번 다 걷어낸다음 다시 끓였거든요.
레서피에는 기름걷어내는 얘기가 없던데
그 기름이 있으면 더 맛있는가요?
곰국이고 뭐건 기름이 둥둥 떠있는걸 워낙 싫어하다보니
도저히 그냥 못먹겠더라구요.
기름걷어내면서 고래를 절래 절래 흔들었어요.
기름안걷어냈음 넘 느끼했겠다. 싶어서요.
3. 또 시래기양을 시래기 반/김치 반으로 했답니다.
마지막 먹기직전 파/깻잎/들깨가루 넣구요..
이건 레서피에도 나와있는거구..
하여튼 감자탕을 먹어보지도 않은 애가 남들 따라서 감자탕 만들어 보려니
서투르고 어설펐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으면 그걸루 된거죠?
두번째 할때는 여기 나온 레서피대로 월계수잎넣고 더 깔끔하게 해보려구요..
어쨌든 82덕분에 효녀되어서 기분 무지 좋답니다.
감사드려요~ ^^
아무래도 시중에서 감자탕을 한번 사먹어봐야겠어요.
그래야 제가한게 맛있게 한건지 아닌지 알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