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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추운날엔.. 오뎅송송 따끈한 우동~ ^^

| 조회수 : 2,542 | 추천수 : 10
작성일 : 2004-11-15 19:55:52
어제 남은 오뎅을 처치하고자 돌솥오뎅우동을 끓이기로 했습니다.
마침 김혜경 선생님도 굴우동을 올리셨길래 맘이 동한 것도 있고요.. 헤헤.(샘, 이제 괜찮으신가요..?)

다시마, 양파, 무, 멸치 넣어 국물 푹 우려내고 가쓰오부시는 끓을때 살짝꿍 퐁당퐁당 맛내고..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한 후..
쓰려고 두었던 우동면이 오늘 확인한 바 유통기한이 홀딱 넘은고로,
약간의 좌절 후 마침 옆에 버티고 있던 중화요리용 면을 꿩대신 닭삼아 끓여내어
내열솥에 철푸덕 넣고, 국물 쪼르륵 붓고, 부산오뎅 쑹덩쑹덩 썰어넣고
좋아하는 팽이버섯 반포기(--;)와 쑥갓 때려(--;)넣고는 보글보글 끓였습니다.
먹기 전에 파 송송 썰어 얹고요..

고춧가루 좀 뿌려서 후루룩 짭짭 열심히 먹었답니다.
콧물이 그렁할 정도로 따끈하게 정신없이 먹었네요.
혼자 먹는 저녁.. 오랫만에 신경 써서 먹었습니다. ^^

오늘은 숙제가 많아요.
10개월된 아들녀석이 오늘은 다른댁에서 자고 오니 간만의 자유(?)입니다.
엔지니어님의 귤차도 후딱 만들고, 현석마미장아찌도 언넝 담가놓고.. 밑반찬 좀 만들고..
엄마의 자유시간이란 할 일이 태산이네요.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ippo
    '04.11.15 8:18 PM

    참 맛있게 드셨나봐요. 글을 읽다 보니 저녁을 먹었음에도 침이 고이네요.
    우동집에서 파는 냄비 우동 같네요.

  • 2. 강아지똥
    '04.11.15 8:20 PM

    아주 맛있어보여여.....

  • 3. graffiti
    '04.11.15 9:29 PM

    와우... 저두 신랑이 출장 가서 지금 자유를 누리는 중인데.. 반갑네요~~ 전 혼자 먹을 땐 영 신경 안쓰는데.. 스스로를 중요시하는 멋진 분 같아 정말 부러워요.. 전 오늘 냉동 식품으로 떼웠거덩요.. ㅋㅋ 움.. 반성해야 겠어용....

  • 4. 선화공주
    '04.11.16 9:44 AM

    자유(?)시간에도 할일이 많으니...진짜 집안일은 해도해도 끝이 없는것 같아요..^^
    바닥을 한번 닦으면 1주일은 버텨주었으면 얼마나 좋을까(매일 닦기 싫어서...ㅜ.ㅜ)하고
    요즘 가끔 생각한답니다...ㅜ.ㅜ

  • 5. 세바뤼
    '04.11.16 12:07 PM

    정말 주부의 자유시간이란 맘편히 쉴 수있는 자유시간이 아니죠??
    전 아직 주부도 아닌데 실감하고 있다는..^^

  • 6. 준희맘
    '05.2.23 5:10 PM

    예술입니다. 이 82cook을 보면서 부지런한 분이 넘 많은걸 새삼 느낍니다. 저도 부지런해야겠다고 다짐을 하게 되고 부끄러운 생각이 들어 고개가 절로 숙여 지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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