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개월 반 된 애기를 키우다보니 밥을 제대로 먹기가 참 힘들어요. ㅠㅠ
뭘 만들기도 너무 귀찮고요. 하지만~ 젖을 먹이다 보니 안 먹으면 너무 허기가 져서 먹기는 먹지요.
쟈스민님이 오장동 냉면 양념으로 매운 요리를 하신다는 얘기를 듣고서
제가 울 민주 낳기 전에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 두었던 오장동 냉면양념이 생각났어요. 육개월이나 지났는데도 괜찮더라구요. 전 냉면 양념으로는 꼭 냉면을 해 먹어야 하는 줄 알았다는 것 아닙니까. ㅎㅎㅎ어제 해동 시켜놓은 오징어 다리(몸통은 회로 먹었음)를 오늘은 꼭 먹어야 하기에 애기를 들쳐 업고 오징어 볶음을 했습니다. 오장동 양념에 고추장 조금, 고추가루 조금, 진간장 조금 더 첨가했어요.
혼자 먹을 건데 이뿐 그릇에 담을 기운도 없고해서 그냥 찍었어요. 그걸 본 울 신랑-절대 집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회사에서요-이 더러운 타일 널부러진 주걱 뭐 이런 것을 다 잘라냈어요. 그래서 위와 같은 요상한 모양이 나왔어요. 그래도 통깨도 뿌려줬다죵.....아무리 그래도 키톡에 올릴 거라 예의를 차리느라. --;
지금도 울 애기 잠시 자는 틈을 타서 밥 한술 먹고 타자치고 한술 먹고 타자 치고 그러고 있다는 거 아닙니까...
갓난 애기 키우시는 엄마들 힘냅시다. 아자아자!!
담에는 꼭 이뿌지는 않아도 그릇에 담아 올리겠습니다.
쟈스민님 감사합니다. 오장동 냉면 양념 덕에 앞으로 일손이 줄게 생겼답니다. 저도 주말에 한병 만들어 놓을까 봐요.
그럼 울 애기 깨기 전에 얼른 밥 먹어야징 =3=3=3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애기 업고 만든 오징어 볶음
바랑 |
조회수 : 2,373 |
추천수 : 3
작성일 : 2004-11-11 18: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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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지윤마미..
'04.11.11 6:28 PM빠리 깨기전에 식사하셔요...
전 울 지유니 깨기전에 반찬하려구 들어왔어요...ㅎㅎㅎ2. 첫눈
'04.11.11 6:45 PM우리애기도 이제 6개월.. 저랑 똑같네요^^ 애기 잘때 컴키고 여기 들어와보는게 낙이랍니다~
3. jasmine
'04.11.11 7:36 PM그릇에 안 담으면 어때요?
저도 그 맘때는 어찌 살았는지....생각하고 싶지 않네요....ㅠㅠ
쫌만 기다리세요, 애가 밥 먹기 시작하면 좀 나을 겁니다.
힘내시고.....아자, 아자. 화이팅!!!!!4. tazo
'04.11.11 8:13 PM밥먹기 힘들다는 그맘 저도 너무 공감이 가요.
저희 미루도 이제 6개월 반이 되었는데...저도 여기 들어오는것인
낙이예요. 저도 화이팅!5. namiva
'04.11.11 10:13 PM히유.. 이제 겨우 15개월된 저도 5개월 그때 생각하면 까마득하네요.. ^^;;; (번데기앞에서 주름잡냐고 하시는 선배맘들 눈에 선합니다 ㅋㅋ)
6. 나루미
'04.11.12 12:21 AM너무 맛있어보여요..
오징어는 맵게 볶아먹어야 제맛인데..
남편이 해물볶음종류를 안먹어 잘 안하게되요..
오징어튀김만 먹거든요..ㅜ.ㅜ.
낼은 날 위해서 꼭 해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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