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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오랜만에 김치들고~

| 조회수 : 2,420 | 추천수 : 16
작성일 : 2004-09-22 16:37:27
그 좋던 가을볕이 이번 주엔 쑤욱 들어가 버렸어요.
초겨울 같을 날이 계속이네요...

전에 엔지니어님이 시어머님께 받은 고춧가루를 보고는
참 맘이 아렸지요... ...
한국갔을 때 시집에서 김장도 담가주고
내 키만한 자루에 담긴 마른고추 꼭지 다따고 닦아주고
알레르기 비염으로 죽는 줄 알면서도 다 했는데
고추가루 가져가거라 소리는 안하시길레
한 톨도 못 얻고 돌아왔었지요... ...

그냥 내 할 일만 했을 뿐이란 생각으로 털어버렸는데...
그걸 본 순간 에이 나도 해 봐야쥐~
터어키 상회에서 빨간 페퍼로니를 사다가
부지런히 닦고 햇볕에 너르고 해서
드.디.어. 저도 고춧가루를 만들어
김치를 담갔답니다.

허접한 막김치지만
이렇게 배우고 있다고
그냥 멀리살지만 여러분 모두에게 잘 배우고 있다고
고맙단 인사드리고 싶어 올려봅니다.

내게 할 수 있다고 가르쳐 주시는 여러분들 모두
좋은 가을날 되세요~~




기쁨이네 (bogsim114)

친구소개로 만났는데 참 반갑습니다. 좋은 정보많이 얻고갈께요. 감사합니다.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헤르미온느
    '04.9.22 4:48 PM

    아....타국에서 김치까지...마구 작아지는 헤르미온느...존경합니당...
    정말 맛있겠어요. 저는 배달김치 익혀서 냉장고에 넣는것만 했는데...ㅎㅎ...^^

  • 2. 훈이민이
    '04.9.22 5:18 PM

    오랫만이세요. ^^

    한국고추 말린거랑 거의 같은데요?
    재주가 좋으신가봐요.
    쪽지보냈어요

  • 3. 마루
    '04.9.22 6:01 PM

    맛있겠어요 제친구는 시댁에서 고추도 그냥, 마늘도 통째로 주셔서 직장다니는 며느리
    안도와 주신다고 투덜대던데 이글보고 좀 반성하라고 해야겠어요 여기보다 재료구입도 쉽지않으실텐데 참 솜씨 좋으시네요 힘내시구요 건강조심 하세요.

  • 4. 치즈
    '04.9.22 6:32 PM

    오랜만에 기쁨이네님 솜씨도 보고 글도 보니 참 좋네요.^^*
    어찌 고추를 말릴 생각을 다 하셨어요?ㅎㅎㅎ
    저 고추가 저 독일 가는 그 날까지 남아있었으면 좋겠네요.ㅎㅎㅎㅎ

  • 5. moon
    '04.9.22 6:33 PM

    정말 오랜만이시네요..
    반가워요. 기쁨이네님..
    김치 때깔(?)이 아주 예술입니다..
    손으로 하나 집어 먹고 갑니다...

  • 6. 로로빈
    '04.9.22 6:34 PM

    그냥이라도 주시는게 어디라고요... ㅋㅋㅋ

  • 7. 레몬트리
    '04.9.22 6:59 PM

    한국산 고추인줄 알았어요..
    참 잘하시네요..칭찬 백만번 날려드립니다...

  • 8. 이수원
    '04.9.22 10:20 PM

    기쁨이네님!뉴른배억에 사신다면서요.저는 빈에 시는 단비맘입니다.저도 오늘 김치 담굴려고 배추 사고 막김치로 썰어 소금에 절여놓고 앉았어요.벌써 가게에 랩쿠흔이 나왔네요.거기서 오리지날로 한번 멋었으면 해요.반갑습니다.

  • 9. 폴라
    '04.9.23 7:03 AM

    독일에서 직접 장만하신 말린 고추 사진이랑 김치 사진 보고 있노라니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저는 기쁨이네님께 배우고 갑니다...꾸벅(^^)(__)(^^)

  • 10. 짱여사
    '04.9.23 11:35 AM

    김치 떼갈 죽음입니다..^^*

  • 11. june
    '04.9.23 12:37 PM

    요즘 사러가기도 담그기도 귀찮아서 김치가 떨어져도 김치없이 먹고 사는데...(맨날 빵만 먹고 산다는...) 직접 고추가루 까지 만드시다니... 어서 밥해 먹어야겠어요.

  • 12. 기쁨이네
    '04.9.23 12:54 PM

    정말 댓글에 부지런히 답글 달아야 하는데 어제 학부모 회의에 갔다 늦었더니..

    헤르미온느님, 훈이민이님, 마루님, 치즈님, 문님, 로로빈님, 레몬트리님,
    모두모두 칭찬으로 반겨주시니 고맙습니다.!!

    이수원님~반갑습니다.
    작년에 Salzburg까지 다녀왔었는데... ... 뉜벡에 오십시요.^^

    폴라님~ 의외로 쉬웠어요. 뱅쿠버 가을빛도 잘 말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준님~ 밥이 보약이라고, 어휴, 바쁘셔서 어쩐데요. 힘내시라고 제가 오늘 하루 빕니다.^^

  • 13. 기쁨이네
    '04.9.23 12:56 PM

    빠진 짱여사님도 감사~~
    헌데 아이디 참 멋지십니다. 뭐든 짱일 것 같은... 이거 굉장히 좋다는 의미 맞지요?!(제가 좀 느려서 ㅎㅎ)

  • 14. 홍차새댁
    '04.9.23 9:12 PM

    기쁨이네님~ 찌찌뽕~ ㅋㅋㅋ 요즘 잘 지내시죠^^
    저도 이틀전에 친정엄마한테서 마른고추 얻어왔어요.
    것도 기쁨이네님의 비닐에 들어있는 저 모양으로 얻어왔어요 ^^

  • 15. 기쁨이네
    '04.9.23 10:08 PM

    새댁님 ㅎㅎㅎ
    덕분에 잘 지낸답니다. 담엔 새댁님 김치도 좀 보여주실레요?!
    기다릴께요... 좋은 가을날들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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