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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오래된 친구와 돼지불고기 해먹었어요~ ^^

| 조회수 : 5,634 | 추천수 : 3
작성일 : 2004-09-17 12:53:51

토끼처럼 살다가 오랜만에 고기가 먹고 싶어서 아주 맵게 돼지 불고기 했어요~ ^^
처음 미국 건너와서 부터 오랜동안 서로 의지하며 지내온 친구가 있는데,,, 오늘 저녁 먹으러 오라구 당장 불렀지요. 그런데 상추도 없구, 깻잎도 없구,,, 같이 먹을 야채가 하나두 없어서 그냥 얼마전 담군 김치랑, 된장찌개, 고추 졸여 놓은 거랑 간단히 먹었네요. 오래된 친구와 함께 하는 저녁... 너무 편하다는 이유로 늘 우리 먹는거 대충 차려주기만 하는데 맛나게 먹어주니 늘 고마워요.

많은 분들이 돼지불고기는 다 잘 하시겠지만,,, 혹이라도 모르시는 분 도움이 되실까 올려봐요.

돼지고기 800g, 양념장(간장 4 Tbs, 고추가루 4 Tbs, 고추장 3 Tbs, 참기름 1 Tbs, 미림 2 Tbs, 생강 1 + 1/2 Tbs, 마늘 4 Tbs, 설탕 1 Tbs, 양파간거 1/2 cup, 후추가루 털털털), 파, 양파, 고추 요렇게 필요하구요~ ^^

1. 돼지고기를 얇게 썰어주세요. 불고기감이나 삼겹살로 하시면 듬성듬성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시구요.

2. 양념장의 재료를 몽땅 잘 섞어주신 후 2 숟가락 정도의 양념장을 남겨두시고 나머지는 돼지고기에 우~ 넣으시고 조물조물 무쳐주세요. 2시간 정도 재워두시구요.

3. 후라이팬에 기름 두르시고 뜨겁게 달군 후 재워둔 돼지고기 넣고 볶아주세요.

4. 어느정도 고기 표면이 익으면 불을 조금 줄이시고 돼지고기가 잘 익도록 볶아주세요. 돼지고기가 익으면 쎈불로 다시 높이시고 양파와 고추 듬뿍 넣고 남겨둔 양념장 마저 박박 긁어 넣으시고 지글지글 볶아주시구요.

5. 양파 숨이 죽고 고추향이 고기에 잘 베였으면 파 듬뿍 넣고 우~ 한번 더 볶아주시면 완성입니다. 혹 고추가루가 덜 맵거나 색이 그리 빨간색이 나지 않으면 파 넣으실때 고추가루 조금 더 넣어주세요.



고추향과 생강향이 솔솔 나서 맛이 좋네요~ ^^


**고기를 익히느라 불을 줄이셨다가도 마지막에는 반드시 쎈불에서 한번 확~ 볶아주셔야 양념이 고기에 확 묻어나고 고기에도 윤기가 나서 맛나요~ ^^

**사용하는 고기 부위에 따라 양념 베이는 게 다 다르니까 익히면서 입맛따라 간 봐주세요.

**사과를 갈아 넣으셔도 고기가 부드러워집니다. 저는 없어서 생략! ^^

**양념장을 조금 남겨두었다가 나중에 더 넣는 이유는 나중에 완성될 때 색이 더 선명하고 먹음직스러워지거든요~ ^^

**위 레서피에서 고추장 한 테이블 스픈 줄이시고 간장 한 테이블 스픈 늘리고 고추가루도 한 테이블 스픈 늘리시면 좀 더 칼칼하고 깔끔한 돼지불고기가 됩니다. 그때그때 입맛따라 조절하세요~ ^^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oco
    '04.9.17 1:02 PM

    찌찌뽕!저도 어제 저녁에 이거 맛나게 먹었답니다.
    사진 보니 또 침이 고여요.쓰읍~

  • 2. 좋은씨앗
    '04.9.17 1:05 PM

    작품입니당...

    장보러 갑니다... 돼지고기 800g... 중얼중얼...

  • 3. 쿠폰sun
    '04.9.17 1:08 PM

    넘 맛있어 보이네요
    이거 무지 좋아하는데 애들은 매운거 못먹고 혼자 먹으면 맛 없고
    아~ 맛나겠다.

  • 4. 나너하나
    '04.9.17 1:23 PM

    칼칼하면서도 감칠맛이 묻어나네요..
    배두두리며 앉아있는데도
    상추에 깻잎깔고 턱하니 고기 몇점 올려...꿀꺽..

  • 5. 마농
    '04.9.17 1:30 PM

    나도 오늘 돼지고기 한근 사야겠어요.^^..맛있겠어요.쓰읍.....

  • 6. 이누야샤
    '04.9.17 4:39 PM

    꿀꺽!
    왜 이러세요, 아니데옵니다.
    정육점에 또 매상 올리러 갑니다.

  • 7. 아네모네
    '04.9.17 4:45 PM

    고기색깔이 넘 먹음직 스럽게 나오고 윤기도 좔좔 흐르는것이 예술임당. ^.^
    똥그리님은 돼지고기의 어느 부위를 한거예요? @.@
    상추와 깻잎이 없어도 오래된 친구와 같이 먹는 그 맛은 듀금..이였겠죠?

  • 8. yozy
    '04.9.17 7:04 PM

    아유~~맛있겠어요.
    쌈싸먹을 요리가 또 생겼네요

  • 9. 밴댕이
    '04.9.17 10:56 PM

    와...같은 음식을 해도 어쩜 일케 맛깔스럽게 맹글어 내시는지...감탄감탄...

  • 10. mulan
    '04.9.17 11:09 PM

    색 쥑입니다요.

  • 11. 깜찌기 펭
    '04.9.18 12:15 AM

    캬... 소주한잔곁들여도, 백반 곁들여도 죽이는 요리네요.

  • 12. 유진맘
    '04.9.18 12:27 AM

    똥그리님은 사진도 어쩜 그렇게 예~~술적으로 찍남여??
    돼지불고기가 이렇게 우~아하게 보이다니..
    아참..지난번에 레시피에관한 대답 성의 있게 해주셔서 감동듬뿍 흡수했어용..
    꾸벅..감사..

  • 13. 똥그리
    '04.9.18 1:06 AM

    coco님~ 도야지를 맵게 하믄

  • 14. 헤스티아
    '04.9.18 10:02 AM

    와~ 와~ 넘 먹음직... 한달뒤 다요트 끝나면 일착으로 해 먹을래요^^

  • 15. 우♡마누라
    '04.9.18 10:17 AM

    음~ 지글지글 거리는 소리와 매콤함이 코끝에 맴돕니다...
    제 신랑 돼지고기 엄청 좋아하는데 오늘 저녁에 한번 따라해봐야겠네여...
    똥그리님 신랑과 오붓하게 사신다구여... 부럽당... 전 궁뎅이 무거운 여동생 데리고 셋이 살아서 둘이 살던때가 무지 그립습니다요... ㅠㅠ 돌리도~ 나의 신혼~

  • 16. candy
    '04.9.18 3:30 PM

    good!
    죽여줍니다...ㅎㅎ

  • 17. 똥그리
    '04.9.18 10:13 PM

    헤스티아님~ 다요트 성공하시면 비법 좀 알려주셔요~ 저 이러다 증말 큰일나겠어요. -.-

    우♡마누라님~ 둘이 사는 것도 좋지만 복작복작 가족들과 사람냄새 맡으면서 살고도 싶어요~ ^^ 이리 살면 저리 살고 싶구 저리 살면 이리 살고 싶구~ ^^ 맛나게 드셨는지 모르겠어요. ^^

    candy님~ 땡큐 땡큐~ 맛있었어요~ 히힛~ ^^

  • 18. 8월의신부
    '04.9.20 8:32 PM

    컴퓨터 켜놓고 레시피 한번보고- 주방으로 뛰어가서 간장넣고- 또 보고- 고추장섞고...
    과정은 엄청스레 어설펐는데 신랑이 진짜 직접 만든거 맞냐면서 냠냠 잘도 먹네요-^^
    감사합니다~~^^

  • 19. 똥그리
    '04.9.28 1:28 AM

    8월의신부님~ ^^ 맛나게 해드셨다니 너무 기뻐요~
    컴퓨터에서 레서피보고 주방으로 뛰어가고 왔다갔다 하시는 모습 상상하니까 너무 귀여우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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