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Jasmine님 불고기 성공.. (사진 無)

| 조회수 : 4,073 | 추천수 : 14
작성일 : 2004-08-23 14:42:30
Jasmine님의 불고기 recipe를 여기서 보고
주말에 불고기를 만들었습니다.  한 번도 불고기
안해봐서 떨리는 마음으로 정육점에서 한우 2근을 샀습니다.
불고기용 한 근, 장조림용 한 근

집에 정종이 없는 관계로 미림으로 대체했고
일단 양파 1개를 채칼(? 구멍 송송 뚫린거)에 갈았습니다.
사온 고기에 양파갈은 것을 넣고 미림 6술을 넣었습니다.
조리용 숟가락이 없어서 밥숟가락으로 대체하면
두배로 하라고 해서 대충 두배로 계산해서 넣었어요.

고기를 30분간 그렇게 방치한 후
여기서 배운대로 해서 성공했던 장조림 만들기하고
병행하느라고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

고기가 연육화 되는 동안 양파 반 개를  썰어놓고
파를 반 뿌리 정도 다졌습니다.

1. 먼저 설탕 5술을 넣었습니다.
3T이라서 두 배니까 6술. 그런데 왠지 너무 많아보여서
두려운 마음에 한 술 덜 넣었습니다.

2. 그리고 간장 11술 (6술의 두배라서 넣으면서 좀 걱정이 되었어요
너무 많이 넣는거 아닐까 그래서 한 술을 뺏지만 조금 짰습니다.
다음번엔 한 열 술만 넣어도 될거 같습니다.)

3. 파 다진것과 마늘 밥숟갈 넘치게 한 큰술 반을 넣었습니다.

1,2,3을 모두 잘 섞었습니다.

그리고는 불고기에 붓고 비닐장갑을 끼고 잘 섞이게 주무르고
양파 채썰어놓은것도 고기 사이사이에 끼워넣어서 조금이라도
더 잘 묻혀지게 이리저리 주무른 다음에 꾹꾹꾹 눌러서
뚜껑있는 냄비에 넣고 냉장고에 넣어두었습니다.

뭐 잊은거 없냐구요?
그렇습니다..ㅠ_ㅠ 후추와 참기름 넣는 것을 잊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별로 영향이 없던데요 막상 먹어보니..

다음 날 아침 눈으로 보기에도 양념된 불고기 같은 빛깔을 지닌
남비속의 고기를 조금 덜어내서 후라이팬에 중불로 살살 볶아서
접시에 담아서 먹은 순간...

아. 맛난다.

그런데 약간 양파, 파, 마늘의 향이 진하다.
원래 이랬던가?
도대체 옛날에 먹은 불고기 맛이 어땠는지 기억이 안 난다.
내가 만든거라서 혼자 편파판정하나
먹을수록 모르겠다
혼돈 속에 생각하다가...

부모님께 품평 부탁..

꼭 영업집 불고기 맛 같다.
잘 만들었다.

라는 칭찬을 들었습니다.  저는 조금 짰는데.. 다음번엔 간장
양을 줄이고 참기름과 후추를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Jasmine님 정말 감사합니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asmine
    '04.8.23 3:27 PM

    레시피 보고 따라하려면, 계량스푼 필수입니다.
    밥수저는 집집마다 사이즈가 달라서.....꼭, 하나 장만하세요....
    성공, 축하드립니다....^^

  • 2. 연우맘
    '04.8.23 4:15 PM

    저는 밥수저로 했는데 두배로 넣지않고 똑같이 했더니 맛이 좋았는데 자스민님의 말씀데로 집집마다 스푼크기가 틀리겠죠?
    계량스푼 사면 좋을것 같애요.

  • 3. 참견쟁이
    '04.8.23 6:35 PM

    저도 계량스푼대신 밥숟가락 쓰는데.. 대충 간이 맞아요.
    지난번에 갈비찜 하면서.. 저도 쟈스민님 방식처럼 양파랑 청주에 먼저 재웠다가 했더니
    좋더군요~~

  • 4. 마이애미댁
    '04.8.24 2:46 AM

    축하 드려요!! 저도 그기분 잘 안답니당...^^ 저도 어제 jasmine님 불고기를 해 먹었답니다. 아무떨림없이...ㅋㅋ, 이젠 정확한 공식을 알게 되어 불고기 양념때문에 맨날 쩔쩔매던 시절이 꿈~처럼 지나갔답니다. 근데, 요즘 jasmine님은 무지 바쁘신가봐요... 통 뵙기만 힘드네요...^^

  • 5. 수국
    '04.8.24 10:27 AM

    jasmine님~ ㅋㅋㅋ 저 지난번에 초밥할때 배합초 만드는데 계랑스푼 썻거든요 배합초 맛이 않나요 ㅠㅠ 암튼 ~~ 그렇게 만든 배합초를 걍 김밥으로 싹 말아서 절대미각줬죠~ ㅋㅋㅋ 그랬더니 계량스픈만 보면 놀려요~ 그냥 밥수저로 푹푹하라고

  • 6. 단비
    '04.8.24 1:24 PM

    자스민님 덕분에 저도 성공햇어요...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매일 양념땜에 덜렷엇거든요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6320 웰빙팬케익&매운찜갈비 5 해피쿡 2004.08.24 5,228 5
6319 jasmine님 꽃게님 감사감사.. 2 권재숙 2004.08.24 3,008 11
6318 닭날개튀김 6 gold31 2004.08.24 2,640 8
6317 새그릇엔 새반찬..^^ 저녁식단~ 22 러브체인 2004.08.24 5,773 13
6316 북어(코다리)찜 17 jasmine 2004.08.24 11,031 33
6315 저도요 요구르트 케익 따라했어요. 5 고양이버스 2004.08.24 2,412 4
6314 간편한 아침식사 베이글 샌드위치~ 6 스파숄쿡킹 2004.08.24 4,812 11
6313 (레시피) 무설탕 허브 쿠키를 만들어 봐요>,< 10 나나 2004.08.24 2,764 29
6312 시원한 완두콩슾 드세요. -> 비취፹.. 8 빠다 2004.08.24 2,157 18
6311 모든 미혼 82지엔느여러분께 바칩니다 ^^ 43 raingruv 2004.08.24 4,014 16
6310 선배님들 따라하기 7 짝퉁주부 2004.08.24 2,417 14
6309 곰삭은 전어젓갈로 -- 고구마순 무침 9 짜잔 2004.08.24 4,351 17
6308 치즈볼 돈가스 6 밤톨이맘 2004.08.23 2,646 4
6307 장떡 쿠키 슈.. 모두 드세요^^ 5 아가씨선생님 2004.08.23 2,476 10
6306 냠냠냠 챱스테이크..^^ 18 러브체인 2004.08.23 4,367 4
6305 부추김치와콩나물국 11 칼라(구경아) 2004.08.23 4,377 21
6304 자장면 드세요~ 10 카와이 2004.08.23 2,476 3
6303 Jasmine님 불고기 성공.. (사진 無) 6 순대가 좋아 2004.08.23 4,073 14
6302 [re] 맛에 비해서 사진이 쬐금... 프로주부 2004.08.23 1,766 108
6301 남은 찌개로 비빔소스 4 프로주부 2004.08.23 2,337 15
6300 멋진 사진으로 올리지 못해 죄송해여 ^^ - 굴비찜, 해물찜, .. 7 뚜띠 2004.08.23 3,024 10
6299 럽첸님께 바치는 감베로니 파스타~ ^^ 15 솜사탕 2004.08.23 4,041 5
6298 이렇게 맛난 땅콩쿠키를 구워보셔요. 10 kidult 2004.08.23 3,655 10
6297 .. 44 코코샤넬 2004.08.23 9,393 6
6296 어제 밤에 만든 만두.. 9 여름나무 2004.08.23 3,438 41
6295 마리의 홈 레스토랑^^ 처음 인사드려요.. 11 마리 2004.08.23 4,621 9
6294 떨리는 마음으로... 11 박희선 2004.08.23 2,688 7
6293 저도 도시락 테러 얘기... 20 coco 2004.08.22 6,18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