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smine님의 불고기 recipe를 여기서 보고
주말에 불고기를 만들었습니다. 한 번도 불고기
안해봐서 떨리는 마음으로 정육점에서 한우 2근을 샀습니다.
불고기용 한 근, 장조림용 한 근
집에 정종이 없는 관계로 미림으로 대체했고
일단 양파 1개를 채칼(? 구멍 송송 뚫린거)에 갈았습니다.
사온 고기에 양파갈은 것을 넣고 미림 6술을 넣었습니다.
조리용 숟가락이 없어서 밥숟가락으로 대체하면
두배로 하라고 해서 대충 두배로 계산해서 넣었어요.
고기를 30분간 그렇게 방치한 후
여기서 배운대로 해서 성공했던 장조림 만들기하고
병행하느라고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
고기가 연육화 되는 동안 양파 반 개를 썰어놓고
파를 반 뿌리 정도 다졌습니다.
1. 먼저 설탕 5술을 넣었습니다.
3T이라서 두 배니까 6술. 그런데 왠지 너무 많아보여서
두려운 마음에 한 술 덜 넣었습니다.
2. 그리고 간장 11술 (6술의 두배라서 넣으면서 좀 걱정이 되었어요
너무 많이 넣는거 아닐까 그래서 한 술을 뺏지만 조금 짰습니다.
다음번엔 한 열 술만 넣어도 될거 같습니다.)
3. 파 다진것과 마늘 밥숟갈 넘치게 한 큰술 반을 넣었습니다.
1,2,3을 모두 잘 섞었습니다.
그리고는 불고기에 붓고 비닐장갑을 끼고 잘 섞이게 주무르고
양파 채썰어놓은것도 고기 사이사이에 끼워넣어서 조금이라도
더 잘 묻혀지게 이리저리 주무른 다음에 꾹꾹꾹 눌러서
뚜껑있는 냄비에 넣고 냉장고에 넣어두었습니다.
뭐 잊은거 없냐구요?
그렇습니다..ㅠ_ㅠ 후추와 참기름 넣는 것을 잊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별로 영향이 없던데요 막상 먹어보니..
다음 날 아침 눈으로 보기에도 양념된 불고기 같은 빛깔을 지닌
남비속의 고기를 조금 덜어내서 후라이팬에 중불로 살살 볶아서
접시에 담아서 먹은 순간...
아. 맛난다.
그런데 약간 양파, 파, 마늘의 향이 진하다.
원래 이랬던가?
도대체 옛날에 먹은 불고기 맛이 어땠는지 기억이 안 난다.
내가 만든거라서 혼자 편파판정하나
먹을수록 모르겠다
혼돈 속에 생각하다가...
부모님께 품평 부탁..
꼭 영업집 불고기 맛 같다.
잘 만들었다.
라는 칭찬을 들었습니다. 저는 조금 짰는데.. 다음번엔 간장
양을 줄이고 참기름과 후추를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Jasmine님 정말 감사합니다...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Jasmine님 불고기 성공.. (사진 無)
순대가 좋아 |
조회수 : 4,073 |
추천수 : 14
작성일 : 2004-08-23 14:42:30

- [키친토크] Jasmine님 불고기.. 6 2004-08-23
- [키친토크] 고등어 김치조림(사진 .. 6 2004-07-1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jasmine
'04.8.23 3:27 PM레시피 보고 따라하려면, 계량스푼 필수입니다.
밥수저는 집집마다 사이즈가 달라서.....꼭, 하나 장만하세요....
성공, 축하드립니다....^^2. 연우맘
'04.8.23 4:15 PM저는 밥수저로 했는데 두배로 넣지않고 똑같이 했더니 맛이 좋았는데 자스민님의 말씀데로 집집마다 스푼크기가 틀리겠죠?
계량스푼 사면 좋을것 같애요.3. 참견쟁이
'04.8.23 6:35 PM저도 계량스푼대신 밥숟가락 쓰는데.. 대충 간이 맞아요.
지난번에 갈비찜 하면서.. 저도 쟈스민님 방식처럼 양파랑 청주에 먼저 재웠다가 했더니
좋더군요~~4. 마이애미댁
'04.8.24 2:46 AM축하 드려요!! 저도 그기분 잘 안답니당...^^ 저도 어제 jasmine님 불고기를 해 먹었답니다. 아무떨림없이...ㅋㅋ, 이젠 정확한 공식을 알게 되어 불고기 양념때문에 맨날 쩔쩔매던 시절이 꿈~처럼 지나갔답니다. 근데, 요즘 jasmine님은 무지 바쁘신가봐요... 통 뵙기만 힘드네요...^^
5. 수국
'04.8.24 10:27 AMjasmine님~ ㅋㅋㅋ 저 지난번에 초밥할때 배합초 만드는데 계랑스푼 썻거든요 배합초 맛이 않나요 ㅠㅠ 암튼 ~~ 그렇게 만든 배합초를 걍 김밥으로 싹 말아서 절대미각줬죠~ ㅋㅋㅋ 그랬더니 계량스픈만 보면 놀려요~ 그냥 밥수저로 푹푹하라고
6. 단비
'04.8.24 1:24 PM자스민님 덕분에 저도 성공햇어요...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매일 양념땜에 덜렷엇거든요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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