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오븐토스터로 구운 포카차

| 조회수 : 2,798 | 추천수 : 6
작성일 : 2004-08-22 14:50:43
요즘 이상하게 매일매일 뭔가를 구워댑니다.
곧 개강이라 바빠지면 못 구울 것 같아서 그런건지..

어제 밤 베이킹의 메뉴로 낙점된 포카차는 tazo님 글 구경하다가 "옷! 이거야!" 했던 겁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이 빵을 주는데 집에서 만드는 건 생각도 안 해봤었거든요.
그런데 레시피에 영어가 섞여있으면 웬지 읽기가 싫어져서..;; 접어뒀다가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에서 발견하고 냉큼 해봤습니다. (비싼 등록금 내고 공부는 안 하고 맨날 이런 책만 빌리지요;;;)

원래 레시피는 올리브도 넣고 타임도 넣고 하는건데 집에 없어서 집에 있는 허브(로즈마리, 오레가노, 바질)로만 잔뜩 넣었습니다. 남아있던 호두도 좀 부숴서 넣었구요.

사진은 멀쩡해보이는데 사실 이 빵에는 결정적 결함이 있습니다 -_-
틀에 유산지를 깔고 구웠는데 유산지가 빵 바닥과 완전히 합체를 해버려서 떨어지려고 하질 않더군요.
그래서 위쪽만 뜯어먹어야 한다는 ㅠ_ㅠ
담번엔 그냥 유산지를 안 깔고 해보렵니다.
그리고 빵 옆면으로 구멍이 숭숭숭 보이는군요. 흠..

그래도 맛은 그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주는 거랑 똑같습니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너무 향긋해요 ^^

일요일이라고 늘어지게 자고 일어나서는 밥하기 싫어서 점심대신 뜯어 먹고 있습니다.
올리브유랑 발사믹 식초 섞어서 찍어먹고 있죠..
동생놈이 일어나서는 밥먹고 싶다는데 "밥하기 싫어-_-+" 이랬더니 엊그제 구운 야구르크 케익을 먹고 있군요. 호호호 ^^;; (나쁜누나;;)

이것도 오븐 토스터로 구운건데요 원래 레시피가 30*45cm 틀짜리라서 전 반으로 줄여서 했어요.
제껀 25*25 틀이더라구요. 이걸 오븐토스터에 넣었더니 남는 공간 전혀 없이 딱 맞는 크기더라구요.
5분 정도 예열했고 호일 한 장 덮어서 35분 구웠습니다~

지금까지는 머핀이랑 쿠키 종류만 구워봤는데 처음으로 도전한 빵입니다^^
올리브 오일은 좀 들어가지만 식용유나 버터가 안 들어가서 마음이 더 편하네요 ^^
원래 레시피 올려드립니다.

아 참 궁금한게 있는데 빵반죽하면 원래 그렇게 손에 다 달라붙어요?
손에서 떨어지려고를 안 해서 애 먹었어요-_-

---------------------------------------------------------------------------------------------
재료 : 드라이이스트 1큰술, 설탕 1큰술, 따뜻한 물 350cc, 우유 250cc, 다진 마늘 2큰술, 올리브오일 4큰술, 로즈메리 3큰술, 타임 1큰술, 소금 1큰술, 소금 약간, 후춧가루 약간, 옥수수 가루 약간, 강력분 660g, 블랙 올리브 1컵

1. 이스트는 설탕과 함께 따뜻한 물에 넣어 5~10분 두면 거품이 난다. 블랙 올리브는 링 모양으로 썬다.

2. 볼에 우유와 마늘, 올리브 오일 1큰술, 로즈메리 2큰술, 타임 1/2큰술, 소금 1큰술, 후춧가루 약간을 넣고 스푼으로 저어 섞는다. ①의 이스트를 넣는다.

3. ②에 강력분으 1/2 분량을 체에 내려 넣고 고무주걱으로 섞는다. 나머지 강력분을 조금씩 넣어가며 섞는다.

4. 반죽 표면이 매끄러워지면 블랙 올리브의 1/2분량을 넣는다. 잘 섞이도록 손으로 치대어 동그랗게 뭉친다.

5. 완성된 반죽의 겉면에 올리브 오일 1큰술을 발라 비닐 랩으로 덮는다. 따뜻한 곳에 1시간쯤 두어 1차 발효 시킨다.

6. 두 배로 부푼 반죽을 치대어 가스를 빼고 10분간 2차 발효 시킨다.

7. 오븐 팬에 유산지를 깔고 옥수수 가루를 뿌린다.(이렇게 하면 빵 맛이 한결 고소하고 바삭해진다는데 전 없어서 생략) 반죽을 다시 한 번 치대 팬 위에 3cm 두께로 펴놓고 손가락으로 꾹꾹 누른다.

8. 반죽 윗면에 올리브 오일 1큰술을 발라 실온에서 30분간 3차 발효시킨다. 오븐은 220℃로 예열해둔다.

9. 반줄을 다시 한 번 손가락으로 누른 후 올리브 오일 1큰술을 바른다. 남겨 둔 로즈마리와 타임, 블랙 올리브를 올리고 소금과 후춧가루를 약간 뿌린 후 220℃ 오븐에서 30~40분간 구워낸다.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쮸미
    '04.8.22 4:56 PM

    근사해 보이는데요. 먹고싶어지네요.
    나무도마도 참 예쁘구요.

  • 2. candy
    '04.8.22 5:19 PM

    잡지 사진 같아요~^^

  • 3. 홍차새댁
    '04.8.22 6:02 PM

    포카치아 맛있죠. 저도 종종 해먹는데.
    반죽이 손에 묻을땐 밀가루를 손에 묻혀서 하세요.
    그리고 유산지 대신에 쿠킹호일 깔아보세요. 잘 떨어져요.

  • 4. Elsa
    '04.8.23 1:36 AM

    너무 먹고 싶어욧!!

  • 5. Ellie
    '04.8.23 4:43 AM

    요고이 그 유명한 허브 빵이군요!
    올리브 오일도 향이 좋고, 허브중이 여왕인 로즈 마리까지 들어갔으니깐, 이야~~~
    정말 아로마 효과에 짱이 겠습니다요~~ *^^*

  • 6.
    '04.8.23 11:31 AM

    에헷 칭찬 감사합니다 ^^
    홍차새댁님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

  • 7. 김혜정
    '04.8.23 7:46 PM

    제가 찾던 레시피입니당~~~ 너무 먹고 싶어요~~~ 맛있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6292 도시락을 많이들 싸시네요.^^* 21 치즈 2004.08.22 6,996 8
6291 놀이동산에선 도시락이 최고!아닐까요? 9 비니드림 2004.08.22 5,751 4
6290 절대미각 먹여살리기~예따~~ 소보루빵이다!! 17 수국 2004.08.22 3,186 6
6289 사과잼 7 프로주부 2004.08.22 2,586 6
6288 친구들과 함께 한 만찬 9 남양 2004.08.22 3,577 10
6287 [re] 김밥 4 프로주부 2004.08.22 2,455 4
6286 김밥 6 프로주부 2004.08.22 4,078 2
6285 미역국 20 프로주부 2004.08.22 3,688 2
6284 기념일 챙기기.. 7 샘이 2004.08.22 2,315 6
6283 [re] 따라해서 또 성공했다...청포묵 무침과 자장 8 치즈 2004.08.22 2,210 10
6282 따라해서 또 성공했다...청포묵 무침과 자장 6 김새봄 2004.08.22 3,246 3
6281 해물 녹차 수제비 9 스프라이트 2004.08.22 1,879 3
6280 오븐토스터로 구운 포카차 7 2004.08.22 2,798 6
6279 월남쌈 먹기_the rice paper roll 11 coolkid 2004.08.22 5,586 4
6278 와인 셔벳_코코님 레서피 4 coolkid 2004.08.22 1,801 27
6277 자취생 후딱 아침!->수정 사진 추가! 25 Ellie 2004.08.22 4,113 5
6276 오늘은 식빵굽기 6 칼라(구경아) 2004.08.22 3,373 2
6275 주말 점심 한끼로--비빔당면 13 짜잔 2004.08.22 6,084 21
6274 울집 저녁만찬 구경오세요^ ^ 7 이스리 2004.08.21 3,955 5
6273 오이나물과 새송이버섯 4 윤스 2004.08.21 3,578 17
6272 [re] 매콤한 오징어 드세요 연우맘 2004.08.22 1,812 83
6271 매콤한 오징어 드세요 8 밤톨이맘 2004.08.21 3,430 2
6270 깐풍육, 만들어보았답니다. 4 김혜련 2004.08.21 2,351 2
6269 어묵 치즈 구이 5 아네모네 2004.08.21 2,545 2
6268 치즈떡볶기 8 슈~ 2004.08.21 2,897 13
6267 호떡 드세요 16 올리부 2004.08.21 3,550 7
6266 방울토마토 샐러드 2 noodle 2004.08.21 2,592 2
6265 국수에 만 관자튀김과 궁중 떡볶이 6 noodle 2004.08.21 2,798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