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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큰일 났어요....

| 조회수 : 4,765 | 추천수 : 14
작성일 : 2004-08-14 18:11:09


바람이 불어와요.
입맛이 살아나려나 봐요.
큰 일 맞지요?

이것 저것 해먹기 시작하는 걸 보니.
당췌 음식할 생각도 안나더니만
그래도 살 만 해졌나봐요

로미가 500원 주고 학원앞에서 뭘 사먹고 오는지 맨날 그거 해달라는 거에요

지 주먹을 들이밀면서 "이만하고"
"속에는 참치를 마요네즈에 버무린게 들어있고
동그랗게 뭉쳐서 겉에는 김 부신게 발라져 있다"

알어 알어 하면서 날씨 탓하고는 버텼는데..

오늘 해 보았어요
참치도 한 캔도 없고...냉장고에 멸치 볶음이 있길래
그걸 마구 다져서 마요네즈 한 스푼 넣고 버무려 속에 넣었습니다.
김은 살짝 구워 부셔서 동그랗게 뭉친 주먹밥을 굴렸구요
삼각주먹밥은 속은 똑같고 김이 모자라 갑자기 후리가께 한 봉지 털어 위에 뭍혀주었구요.


저는 휴가에요.
오늘 내일.
남편이 회사에서 1 박으로 야유회 가는데 로미 데려갔어요..... 저 쉬라고.흐흐흐.
뭐할까요?
카바* 도 아는곳이 없고...걍 에어콘, 티비, 마우스  손에들고 내맘대로 놀까봐요.내일 저녁까지.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민지
    '04.8.14 6:16 PM

    무슨 큰일인가 했네요.
    정말 큰일 났네요. 땡기는 식욕을 어찌하고 몸매는 어찌하나요....
    치즈님!
    정말 정말 휴가네요. 저도 그런 휴가 언제쯤 올까요?
    애들이 없으면 남편이 있고, 남편이 없으면 애들이 있고, 동시다발로 사라지는 일이 없네요.
    주먹밥 자~알 먹고 가요.

  • 2. 쵸콜릿
    '04.8.14 6:18 PM

    푹~~~쉬세요.
    비가와서 좀 시워해졌다고 하는데...아닌 것 같아요.
    저두...울신랑이 큰애 델꼬 시집엘 가서
    기어다니는 둘째랑 뒹굴 뒹굴...하고 있습니다 ^^

  • 3. 이영희
    '04.8.14 6:20 PM

    ㅠ.ㅠ 정말 큰일 맞아요~~~~~
    그래도 전 비상 이예요.
    5키ㅗ쯤 야금야금 올른살을 이해 가기전 빼야해요.
    으흐흑....
    다이어트 음식으로 올려주세요....치이즈님~~~~~~

  • 4. Green tomato
    '04.8.14 6:21 PM

    얼른 들어와 봤더니......진짜 큰일 맞네요. 주먹밥이 폭탄같아요. (넘 과장이 심했나~)

    치즈님 오늘밤 혼자 주무세요? 으~무셔...
    축하해요~! 휴가받으신거.....넘 좋으시겠다. ^^

  • 5. yuni
    '04.8.14 7:01 PM

    앗!! 폭탄밥이당!!! 울딸도 저거 좋아하는데...
    한술 더떠서 저기다 불 번쩍번쩍나는 불꽃놀이 화약 꽂아서 파는 식당도 봤어요. *^^*

  • 6. 나나
    '04.8.14 7:04 PM

    깜딱 놀랐네요,,ㅋㅋㅋ
    목포에 물좋은 카바레 아시는 분들..
    리플 달아 주시기를~~~

  • 7. 모아
    '04.8.14 8:10 PM

    로미와 치즈님의 대화, 언제나 재밌어요 ^^

  • 8. 김새봄
    '04.8.14 8:49 PM

    우와~ 치즈님 휴가를 축하 드려요..
    내일 푹~~~ 잘 쉬세요.

  • 9. 김혜경
    '04.8.14 8:51 PM

    서울 올라오세요...밤차 타고...저랑 찜질방이나 가시게요...

  • 10. 치즈
    '04.8.14 9:01 PM

    부러우신 분 많지요?
    낚시한다고 전화왔네요.

    유니님...불꽃놀이 하고 싶어요. 어디래요? ㅎㅎ
    선생님 밤차 탈까요? 목포역이 어디메냐....
    이영희님 다요트음식 알면 제가 이러고 있겄습니꺄?히히.

  • 11. beawoman
    '04.8.14 9:24 PM

    휴가라 부러워요.
    쉽게 말하면 김가루 쌈밥 아니면 김가루 입힌 주먹밥이네요.
    로미보다 한참 어리지만 제 아이도 좋아할 것 같아요

  • 12. 다시마
    '04.8.14 9:41 PM

    맛있겠당~~. 저두 애들이 해달라는 건 거절이 안되더라구요. 잘 먹어주면 고맙죠.
    진정한 휴가를 보내시겠네요. 혼자만의 휴가.. 부러워요.

  • 13. 조용필팬
    '04.8.14 11:42 PM

    어 오늘 ebs요리 프로에서 그 접시 봤어요
    활용도가 많을거 같아서
    눈으로 찜 했는데 치즈님도 가지고 계시네요 부럽다

  • 14. La Cucina
    '04.8.14 11:43 PM - 삭제된댓글

    ㅋㅋ 편의점에서 파는 삼각 김밥 먹고 그런거에요?
    울 엄마도 내가 뭐 해달라고 요구 했을 때 큰일났다고 속으로 외치셨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주먹밥 3개 다 들고 갑니다~ㅋㅋㅋ

  • 15. 치즈
    '04.8.14 11:55 PM

    하하..라쿠치나님 ..먹을 거 해주는게 문제가 아니고 덩달아 엄마 입맛까지 살아나니 그거이
    문제지요.
    조용필 팬님...저거 이마트 자연주의에서 샀어요. 저렴하고 잘 쓰이네요.^^
    다시마님 비어우먼님 부러우시죠? 저도 이게 왠 떡이냐 하고 있어요.ㅋㅋㅋ

  • 16. 솜사탕
    '04.8.15 12:59 AM

    ㅎㅎㅎ 대문에서 먼저 사진을 봐서.. 제목보고도 일단 놀라진 않았다죠.. ^^V

    @.@.. 일단.. 주먹볼.. 맛나만 보이는것이 아니라 완전 규격화 된것처럼 어쩜 이리 똥그래요? 로미도 엄마 손맛땜시 한입맛 할것 같아요.

    1박이니까 마음 훵~하시지 마시구.. 진짜 신나게~ 자유부인(?)해 보세요!! ^.^

  • 17. 로로빈
    '04.8.15 1:14 AM

    치즈언니.... 나한테 그런 날이 하루라도 있었음 얼매나 좋을까요?//

    혼자 있는 자유시간이 하루라도 있었으면 정말 좋겠네요... 젤 부러워요.

  • 18. 깜찌기 펭
    '04.8.15 2:05 AM

    대구도 오세요. ㅎㅎ

  • 19. Ellie
    '04.8.15 4:05 AM

    오홋~ 82죽순이 해야죠!!!
    (저도 지금 학기 중간에 아무것도 할일 없거든요.. 죽순이 하고 있잖아요. ^^)
    푸우~욱 쉬세요.. 그간 식구들을 위해서 많이 희생하셨으니.. ^^

  • 20. 폴라
    '04.8.15 5:15 AM

    치즈님-.
    안녕히 주무셨는지요?
    남은 휴일의 반나절 편안하게 쉬시고요~
    앞으로도 맛.과.멋.이.있.는.치.즈.님.의.요.리. 많이 올려 주십시오!^^**

  • 21. 미스테리
    '04.8.15 9:22 AM

    아, 어디 가셨나했더니 야유회에 가셨군요!!!
    그럼 자유부인 이셨네요...ㅋㅋㅋ
    아닌게 아니라 바람이 부니 이제 제 몸에서 약간 외출했던 살들이 (?) 곧 돌아오겠어요~ㅠ.ㅜ

  • 22. 경빈마마
    '04.8.15 11:58 AM

    치즈님은 그냥 부럽넹...다~~~~~

  • 23. 치즈
    '04.8.15 12:07 PM

    경빈이 더 부러우이....내가 나중에 보자고 했지요? 딸 셋 땜에 내가 부러워 죽을라
    할꺼라고? ㅎㅎㅎㅎ

    솜.님은 신혼이다 보니 훵~ 이란 단어를 다 쓰시고 ㅋㅋㅋ 구혼인 저는 션~ 합니당.ㅎㅎㅎ


    에구에구 벌써들 들어왔답니다
    진도 갔었는데 " 집이 최고야~~" 하고는 아침먹고 뛰어들어 왔네요.

    ㅡ.,ㅡ
    >.,<
    ㅠ.,ㅠ

    이거입니당.

  • 24. 배영이
    '04.8.15 12:25 PM

    치즈님. 너무 좋으시겠어유..

  • 25. june
    '04.8.15 2:33 PM

    대문사진보고 속에 뭐가 들어있으려나 궁굼했는데...
    손재주가 없어선지 전 저런거 절대 못만들어요 ㅠ_ㅠ

  • 26. 알로에
    '04.8.15 6:55 PM

    치즈님 짧은 휴가 잘보내셨남요? ㅎㅎ머하고 시간보내셨을까? 수저집까지해서 깔끔하군요
    입맛돌아온건 좋은현상이고 치즈님의 맛깔스럼을 또 보는건 좋은데 큰일은 큰일이겠군요 치즈님 글보자하니 만만치않을 몸매신거같은데......(혹 본인말로만 그런건지 모르지만)ㅋㅋ
    언제 점심때 애들한테 해줘야겠어요 .이 주먹밥

  • 27. 이슬
    '04.8.15 11:24 PM

    목포가 집이라니 괜히 반갑네요.
    고향(?) 떠난지 어언 17년
    그동안 뭐하고 살았나 싶기도 하고, 고향에 살때가 그립기도 하고 그러네요.
    여전히 목포엔 바람이 많나요?

  • 28. candy
    '04.8.16 1:21 PM

    지금 아이랑 짜파게*먹으려고...물올려놨지요~^^
    저두 저거 하나 먹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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