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나같은 사람 또 있을까요? -- 도토리묵 냉국
어제 만들어 둔 묵이 남아서 오늘은 또 어떤걸 만들어 볼까 하다가 시원한 냉국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냉장고안에 둔 딱딱해진 묵은 물에 끓이면 부드러워집니다. 물론 처음보다는 맛이 덜 하겠지만요.
국물은 메밀간장 만들어 둔 것을 물과 섞어 타서 냉장고에 시원하게 뒀다가 가늘게 채썬 묵 넣고 김만 조금 얹어 훌훌 먹었는데 정말 너무 너무 속이 서늘하여 아래의 쌍화차 한잔을 대추와 잣, 땅콩 고명 띄워서 마셨습니다.
도토리묵 냉국,, 션한 콩국수와는 또다른 깔끔한 시원한 맛이 숨어있네요.
여름에 무슨 쌍화차냐구요?
그러게요. 저처럼 추위를 잘 타는 사람이 또 있을까요?
저는 마트에 갈때면 긴 소매옷을 꼭 챙겨가야 합니다. 것도 도톰한 가을용으로..
안 그러면 5분도 안되어 얼어죽는다고 난리가 납니다.
그런 저를 제 남편은 도저히 이해를 못합니다. 저도 제 남편을 이해 못하죠.
그 추운 에어컨 바람에 선풍기까지 틀어놓고 자니, 당췌 이해가 안갑니다. 저는 상상도 못하는 일입니다.
남편은 거실 에어컨 밑에서, 저는 큰방에서 이불 뒤집어 쓰고 잡니다.
얼마전까지, 그러니까 열대야가 오기 전까지 전 긴팔 잠옷을 입고 잤습니다.
여름에 아이스크림이나 팥빙수 좀 많이 먹으면 이불 뒤집어 쓰고 있어야 합니다.
기침이 나오고 너무 추워서요.
그래서 전 여름에도 가끔 속까지 따뜻해지는 쌍화차를 마신답니다.
그래도 올해는 정말 덥습니다.
선풍기 바람 싫어하는 제가 선풍기 앞을 떠날 줄 모르니 말입니다.
도토리묵 냉국, 만들어둔 메밀간장이과 묵이 준비되어 있으시다면 간편하게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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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즈
'04.7.27 9:32 PM늘 묵을 쑤어 말어 이 여름에 말이야....하고 있었거든요.
쑤어야겠어요.
제가 여러재료 들어가는 음식 별로여서 그런지 김과묵만으로 맛을 낸 냉국이 좋네요.2. 짜잔
'04.7.27 9:39 PM치즈님, 치즈님께 일을 드리네요. 제가...ㅜ.ㅜ
3. 두들러
'04.7.27 9:44 PM저도 메밀묵가루 사놓았는데
해먹을것 많네요.4. 싱아
'04.7.27 9:44 PM짜잔님 쌍화차는 어디서 사시나요?
일반 마트거 말고 혹시 한의원에서 만드는건지요?5. 짜잔
'04.7.27 9:54 PM두들러님, 메밀묵 얘길 하시면 어쩝니까? 윽,,, 쑤어 말어?
싱아님, 한의원은 아닙니다. 유기농 매장에서 사 먹고 있습니다.6. 제주새댁
'04.7.27 10:51 PM으..제도 여기보고 메밀국수장 만들었는데 너무 잘됐어여ㅠ.ㅠ
묵으로....나도 시도를...7. 범나비
'04.7.27 11:40 PM언니의 새롭고 다양한 음식시도를 보면 절로 탄식이 나네요.
난, 아주 평범한 음식들 하나 제대로 만들지 모르는데..
그래도, 오늘 오징어와 부추로 부침개를 만들었는데 범진이,나연이 아빠가 맛있다고 하네요.
휴~ 이거 하나 서로가 입맛 하나 맞쳤네요.
어제 아침에는 이 사이트에서 유명했던 돼콩찜을 했었는데,
자기 입맛에 안맞다고 밥 한숟갈 뜨지도 않고 헹~하니 나가버리더니..
정말 요리땜시 엄청 스트레스 받으면서 살고 있네요.
지금도 벌써 실~실 걱정이 밀려오네요. 내일 아침에 뭘 해야하나..8. 솜사탕
'04.7.28 7:37 AM여기 또 있어요!!! 저두 추워서 덜덜덜.. 여름에 추위를 정말 많이 탄답니다. ^^;;;
겨울엔 또 괜찮은 편이구요.. ^^9. 나너하나
'04.7.28 9:28 AM제가 본 도토리냉국중 젤 가늡니다.. 꼭 면발같아요..
갑자기 대장금에서 한상궁이 묵썰던 장면이 생각나네요..^^
짜잔님 정도는 아니지만 저도 몸이 냉한 스탈이라..
요즘 울트라냉방버스타면 정말 얼어죽는게 아닌가 싶은적이 많죠..^^10. 혀니
'04.7.28 10:57 AM저도 여름에도 이불 덮고 잡니다..울남편..그나마 입고 있던 옷도 벗고 자요...
추위를 탄다기 보다는 없으면 허전해서...
땀도 많이 흘리는데..여름에 찬거 먹으면 과하게 먹었다 싶으면 배앓이도 자주 하구요..
근데..묵냉국 맛나보이네요...음..묵쑬줄은 모르니..엄마한테 졸르러 갑니다..==3==311. 짜잔
'04.7.28 11:29 PM제주새댁님,꼭 만들어보세요.
범나비님.(아가씨...)일단 부침개 완성은 추카추카. 자꾸 그렇게 하다 보면 맞겠죠?
근데 범진이 아빠는 정말 강적이네요. 그 돼콩찜이 맛이 없다니...
솜사탕님, 오랫만이네요.모 하셨어요?
나너하나님, 저거 써느라 땀 꽤나 흘렸습니다.^^::
혀니님, 저같은 분이 계시군요.묵냉국 덜 차게 해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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