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찹쌀구이 경험담 및 82로 차린 백일상..

[앨리엄마]

최근 들어 소고기 찹쌀구이를 몇번했어요.
주로 불고기감으로 했는데
불고기 감으로 썰어서 팔더라도 부위별 특징 때문인지 파는곳에 따라선지 조금씩 두께가 달라요.
안심같이 고급 부위로 할수록 기름기 마블링도 많고
너무 얇게 썰어서  찹쌀구이로는 좀 무리가 있어요.
대신 지방이 적은 안다리살 같은 부위는 어느정도 두께가 있어서 얇게 펴지더라구요.
그래서 무리없이 찹쌀가루 무쳐서 보기 좋게 할수있었어요.
가격도 더 싸고요.^^
최근에 손님치르기위해서 할때는 좀더 보기 좋으라고 전감으로 손질해놓은걸 사서 썻습니다.
쓰던 불고기 감보다는 약간 두껍더군요.
모양새는 좋구요...

소고기 찹쌀구이의 장점은 칭쉬에도 언급되었다시피 식어도 맛있다이고요.
한식에 밥반찬 으로 보다는 샐러드나 전채요리 개념으로 내는게 더 적당하다 싶어요.

저는 무엇보다 야채를 많이 먹게되서 좋아요.
양파와 부추를 잔뜩 접시밑에 깔고 드레싱을 야채에만 뿌려냈습니다.
아예 버무려도 좋을거같습니다.
양파를 갈아넣은 드레싱이라 고기 위에 뿌리면 좀 지저분해보이더라구요.
각자 접시에 덜어먹을때 고기랑 야채를 싸서 먹는식으로  상에 올립니다.
소고기가 없어도 양파간것+간장 +식초 +물로 만든 드레싱은 고기먹을때
양파를 썰어 부추와 함께 내니 훌륭했습니다.
돼지고기 고워서 쌈싸먹을때 쌈에다 얹어서 싸먹으면 끝내줬어요.


아래 사진은 지난주에 친정식구들만 불러서 치른 우리아기 백일 상이었어요.
메뉴는

에피타이저로
1.소고기 찹쌀구이
2.서산댁님 바지락 숙회(?)- 레몬을 넣고 삶아내서 차게한후 폰즈 소스와 와사비장을 찍어먹었죠.

메인은 우리82쿡 히트메뉴 바베큐 폭립~
미리 준비해놓으니 바쁘지도않고
뽀다구나고 아주 좋았습니다.

식사로는  밥이랑 바지락 미더덕찜
더우니까 국 생략하고 대신 열무랑 얼갈이배추로 담은 물김치를 올렸어요.
사진엔 밥이랑 미더덕찜은 없어요.
중간에 냈거든요.

많지 않은 손님이지만(9명) 메뉴 정할때 기준은
미리 준비해 놓아서 음식한 사람도 함께 앉아서 먹을수 있게하자는거 였어요.
나물 같은거 안하니 손도 덜가고 설겆이 적게나오게 하려고
밥도 큰 볼에 퍼서 각자 개인 접시에 덜어먹게 했습니다.
보시다시피 종이컵에 종이 접시를 냈고요.^^
완전히 82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차린 상차림입니다요.

이렇게 잔머리를 굴려도 저는 꽤 바빳는데
여기 82의 선생님을 포함한 달인님들께서는
어찌 거한 상차림에 사진까지 훌륭하게 찍어 올리신단 말인가요.
제가 차린상을 첨  찍어봤는데
손님들의 수상한 눈초리를 느껴야했습니다.
남편을 포함..도대체 수저놓다가 뭐하는짓이냐고요...라는..

맘같아선 종이 접시 놓기전에 이쁜 접시랑 와인잔 물잔도 쎄팅해서
한방 찍고 싶었는데 잘 안되더군요..뒷통수가 따가워서..

근데 백일을 하고보니 주인공아기가 음식을 먹는거두 아니고
오히려 아기 백일간 키우느라
고생한 엄마가 하루 종일 아기도 못 안아주고 동동거리며 음식을 해서
다른 이들을 먹인다는게 좀 부당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돌은 ....집에서 안할랍니다..
그날 머리를 산발을하고 번들거리는 얼굴이라 아기랑 사진 한껏 못찍었거든요.
돌때는  좀 우아하게 있을랍니다.^^

[오드리]

시부모님 모시고 집들이 음식 고민했었는데 ..앨리엄마님 글 보고 소고기 찹쌀구이로 정했어요.^^먹기 좋은 고기 부위까지 알려주시고..^^가격면까지 고려해서요..무지 감솨^^
근데 수저 놓다가 사진 찍는 앨리엄마님..넘 재밌고 귀여우세요..ㅋㅋㅋ

[김혜경]

앨리가 백일을 맞았군요...축하합니다...
홈피의 앨리 사진 봤어요..넘넘 이쁜 아기네요...게다가 백일날 뒤집기까정...

[칼라(구경아)]

아가백일~~~~축하해요.
멋진 상차림이네요.

[홍차새댁]

축하드려요~
사진찍는거 몇번만 더 하시면...남편분이 옆에서 멋있는 조수로 변하실듯 ^^

[teresah]

와 대단하시네요
백일 아가 있는데 음식을 이렇게 직접 다 차리시고..

[폴라]

사랑스런 앨리의 백일을 추카~드립니다!!
*^^*
정말로 아름다운 백일맞이 상차림이에요.

[Ellie]

사진이 계속 안뜨다가 이제서야 보이네요~ (저만 그렇다고.. 제 컴탱이가 좀 맛이 갔어요.)
휴~ 엄마가 너무 백일상을 이뿌게 차려서 애기가 안아프고 잘 크겠어요. 엄마 사랑으로요.. *^^*
근데, 저 파티 컵이랑 접시 한번 먹고 버리기엔 너무 이뿌네요~
소고기 찹쌀구이.. 내공이 엄청 필요하던디..(저는 떡으로 만들어 버렸어요.. 소고기가 앙꼬된 떡... ㅠ.ㅠ)

[봄나물]

백일을 집에서 손수 차리셨다니~
대단하세요!!

음식도 맛깔스럽겠고
개인접시 넘 귀여워요~

[코코샤넬]

앨리엄마님 ..
날도 더운데 집에서 상차림 준비하시느라 넘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려..
많이 힘드실텐데 손수 차리시느라 몸살은 안나셨는지..ㅜ.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