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울 집 아이가 잘 먹는 간식 - "콩떡"
이 이름이 적당한지는 모르겠으나 암튼 저는 이렇게 부릅니다.
저희 집 와니가 잘 먹는 간식입니다.
희한하게도 콩을 워낙 좋아해서 콩밥을 주면 콩부터 골라먹는 와니를 위해 제가 만들어주는 간식입니다.
오늘도 밥시간 사이에 주니까 너무 많이 먹으려고 해서 그만 먹으라고 했더니 으앙 울음을 터뜨리더군요.
찜통을 진작 치웠어야 하는데 그걸 들켜버려서, 가득 있는데도 그만 먹으라고 한다는걸 알아챈거죠.
혹시나 밥을 안 먹을까봐 그런건데 먹고싶다고 우는데 어찌 안 주겠습니까?
완두콩 올해 갈무리 해두었습니다.
그 햇 완두콩과, 냉동고를 보니까 작년에 까 두었던 강낭콩이 있어서 같이 했습니다.
통밀가루에 표고버섯가루를 섞고 된장으로 간을 맞춥니다. 밀가루는 너무 많이 넣으면 밀가루가 주가 되어서 맛이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그 반죽에 콩을 넣고 찜통에 찝니다. 저는 압력밥솥에 쪘습니다.
반죽은 주르르 흐를정도로 하면 안됩니다. 면보를 깔지 않고도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로 해야합니다.
그렇다고 수제비 반죽처럼 되면 또 안됩니다. 저는 면보 깔지 않고 그냥 스텐 찜기에 올려 찝니다.
우리밀로 해서 그렇게 찰지진 않아도 맛있습니다.
뜨거울때 수저로 뚝뚝 떼 먹어도 되고 식고 난 후 칼로 잘라먹어도 됩니다.
햇콩 삶아먹으면 씹을수록 단맛이 나는데, 이 콩떡도 왠지 된장과 콩, 밀가루 반죽이 안 어울릴 것 같지만 의외로 포실포실한
콩이 된장과 어울려 감칠맛이 있습니다.
하기야...저는 워낙 토종이라 제 입에는 맛있지만 요즘같이 맛있는것이 지천에 깔려있어 밥 안먹는다고 떼 쓰는 아이들이
늘어나는 판국에 누가 이런것에 관심이나 가질까 싶은 서글픈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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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키티
'04.7.3 3:33 AM아니예요.
너~어무 맛나 보이는걸요.........^^
제딸은 아직도 콩이라면 고개를 싸악인데.....콩 잘먹는 아이~넘 부러워요잉...올마나 이쁠까2. 샤코나
'04.7.3 5:37 AM너무 멋지네요. 아이가 커서도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엄마표 간식 ^^
이 정도면 과일이랑 우유한컵 곁들여서 식사대용으로 해도 좋겠는걸요. 굳이 밥 필요 없이요.
저희 애는 콩을 절대 안먹어요 ㅠㅠ
대신 감자돌이라 요즘 찐감자로 밥을 대신하는 끼니가 많지요.3. 솜사탕
'04.7.3 7:26 AM정말... 부러워요.. ㅠ.ㅠ 전 왜 콩만 보면... 다 집어내고 안먹을까요.. ㅠ.ㅠ
근데, 제가 안먹음에도 불구하고.. 콩 좋아하시는 분들 보면 어찌나 부러운지 몰라요.
그게 몸에 좋다잖아요. 아... 부럽당.. ㅠ.ㅠ4. pinetree
'04.7.3 9:52 AM너무 맛있겠어요. 제가 먹고 싶어 만들어봐야겠네요.
된장으로 간하고 콩을 넣은 떡이라...흠흠.5. 오드리
'04.7.3 12:37 PM떡을 좋아해서 저도 사진보면서 침을 질질~ㅋㅋㅋ
진짜 너무 맛있겠어요.근데 된장으로 간을 하시다니 놀라운 아이디어세요..
하는 방법도 쉽게 잘 가르쳐주셔서 저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6. 홍차새댁
'04.7.3 12:54 PM콩떡? 콩빵? 콩 비스킷 같아요~
7. 일리리
'04.7.3 3:45 PM정확한 레시피좀 올려주세요~~
8. 아라레
'04.7.3 7:05 PM어머!! 저 어제 엄마가 이거 해주셔서 맛있게 먹었어요. 방가...^^
9. 짜잔
'04.7.3 10:03 PM일리리님, 저는 대충 손대중으로 하는지라 정확한 계량을 하지 않아 잘 모르는데, 어떡하죠?
밀가루는 콩이 붙어 있을정도로 넣고 물을 조금씩 흘러부으면서 너무 되거나 질지 않게 반죽하시라는 말씀밖에 못드리겠네요.
아라레님, 이거 만들어 드시는 분이 계시다니 놀랍네요.
어머니께서는 어떻게 만들게 되셨을까요? 아라레님이 콩을 좋아하시나봐요.^^10. 어쭈
'04.7.4 1:05 PM저도 콩 참 좋아라 해요
애들은 보통 콩 싫어하든데... 잘 먹는다니 좋으시겠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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