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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오븐요리] 생선통조림 굽기.

| 조회수 : 4,052 | 추천수 : 7
작성일 : 2004-07-03 07:20:07
^^;;;;  안녕하세요?

저... 넘넘넘 지겨워서(짐 정리)..  부엌에서.. 조용히 기어나와서..  
몰래(?) 이거 쓰고 있어요.

요새 해 먹는것도 없고, 해먹는것 없는 대신 사먹는건 좀 있지만..
디카 연결케이블이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요즘 사진은 올릴수가 없네요.

제가 아주 아주 예전에.. ㅋㅋㅋ Mr. 나무.의 정체를 몇몇분들께서 눈치채셨을
글에 올렸던 건데요...  레시피라 하기엔.. 좀 그래서 그냥 [오븐요리]로 제목을 달아봤어요.
굳이 레시피 원하시는 분들께서는 제 옛날 글을 찾아보세요.  "통조림 쿠킹" 이랍니다.

이사오기전에 후다닥 해 먹은 음식이였는데.. 맛있었답니다.
더군다나 고추 하나가 넘 매워서.. 땀을 뻘뻘 흘려가며 먹었던 거지요.

엄마가 초고추장을 만들고 가셔서, 그거 없애는 차원에서 겸사 겸사 만든거구요..
이렇게 생선 통조림( 고등어, 꽁치, 연어 ) 을 초고추장 발라서 구워먹으면 맛있어요.

그냥 시판 초고추장 쓰셔도 되고, 홈메이드 쓰셔도 되고.. 비스무리꾸리하게 만드셔서
원하시는대로 기타 재료 좀더 넣어주셔도 된답니다.  

흠... 저도 왜 초고추장으로 발라먹기 시작했는지는... 전혀 기억할수가 없네요.
아주 아주 옛적.. 거의 10년도 전부터 이렇게 해 먹었는데.. 아마 그때도 시판 초고추장을
샀다가.. 넘 달아서 먹을수가 없어서 이렇게 먹었던것 같아요.  
덕분에 전 그 이후로.. 여러분들께서 좋아하시는 고등어 김치찌개니 그냥 조림찌개같은것은
먹어보질 못했답니다.  ㅠ.ㅠ  

사진 보면 대강 감이 오지요?  그냥 이것저것 한번에 때려넣고 소스 붓고 슬슬 흔들고 뒤집어서
오븐에 구웠답니다.  시간이나 온도요?  ㅠ.ㅠ  전 진짜.. 오븐에 관한한.. 한번도 시간이나 온도를
제대로 생각하고 맞춰본적이 없어요.  첫 파운드케익을 구울때.. 레시피대로 했더니. 전혀 아니였거든요.

오븐도..  집집마다 성능이 모두 틀리다고 하네요.
아니, 같은 오븐이라도 높이에 따라서 압력이 틀려서 오븐의 온도가 틀리다고 해요.
그러니, 너무 겁내시지 마시고... . 뭐, 적당히 타지 않을정도로만 구우시면 된답니다.

어떻게 아냐고요?   ^^;;;;;   뭐뭐뭐.. 제일 심한 경우... 한번 홀라당 태워먹으면 되지요.  ^^;;;
2-3번 구워보시면.. 감이 와요.  처음부터 레시피에 철썩같이 의존하시고 시간 재시고 하시면
감이 조금 더디게 오실수도 있지만...  암튼.. 뭐든지 너무 겁내지 마세요~~~

****************

잠깐만요!!  ^^

전 초고추장 없애는 용도로 만들어왔기 때문에 항상 이렇게 만들었지만.. 물론 그냥 고추장 구이처럼
만드셔도 맛있을꺼에요.  ^^;;;;    괜히 초고추장 넘. 강조한것 아닌가 싶어서 노파심에.. ㅎㅎ

저.. 그럼.. 다시 조용히.. 부엌으로 기어들어갑니다용~  ^^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쮸미
    '04.7.3 7:30 AM

    솜사탕님...너무 기다렸어요....
    정리하시느라고 힘드시지요....도와드릴수도 없고............
    솜사탕님 야채구이 너무 맛있게 잘해먹고 있어요........
    늘 다정하게 맛있고 간단한 음식들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이번 통조림 생선구이도 맛있을것 같아요.....

  • 2. 솜사탕
    '04.7.3 7:50 AM

    쮸미님~~ 방가방가~

    ^^;;; 전 이사짐 금방 싸고 금방 정리하는 편인데.. 왜 이번엔 이리 더딘지 모르겠어요.
    야채구이 맛있었나요? 다행이당~~ ^^;

    저두.. 얼릉 치우구.. 인간답게 살고 싶답니다.. 어흑.. ㅠ.ㅠ

  • 3. 아모로소
    '04.7.3 9:39 AM

    솜사탕님~
    보구찌펏쪄요....(어떻게 읽으실라나...)

  • 4. Green tomato
    '04.7.3 9:51 AM

    이삿짐 정리...넘 힘드시겠어요. : ( <--넘 귀엽지 않나요? ㅋㅋ

  • 5. 이론의 여왕
    '04.7.3 11:14 AM

    지난 주에 혼자서 '타임머신놀이'하며 놀다가,
    솜사탕님 예~전 레시피에 namoo라는 분이 영어로 댓글 단 걸 발견했어요.
    쿠하하하... 그땐 그냥, 한글 자판이 안 먹히는 교포 회원의 댓글이라 생각하고 넘어갔었는데
    그때부터 미스터 나무는 82의 폐인이었습디다.. 쿄쿄쿄

    짐이 2인분이라 더 정리하기가 힘드나요? 쉬엄쉬엄 하세요.^^

  • 6. june
    '04.7.3 11:29 AM

    저거 혹시 할리피뇨 인가요? 피망이길 바라면서...
    냉동 브로컬리가 조금 남았는데.. 꽁치 통조림이랑 해서 내일 구워 봐야겠네요~

  • 7. 유로피안
    '04.7.3 12:13 PM

    오늘의 저녁메뉴로 결정합니다
    저 요즘 출근해서 아침 일 대충 정리되면 82에 들어와서 그날의 저녁메뉴를 사냥합니다 ^^
    점심도 먹기 전에 말이죠 오늘은 날씨가 흐려서 매콤한 돼콩찜을 하려고 했는데, 요즘 고기 섭취가 조금 과한 거 같으니 생선쪽으로 결정을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저 솜사탕님이 올리신 도시락 너무 좋아해요 결혼한지 얼마 안됐는데,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거든요 결혼 전에 엄마한테는 나이 많은 딸 도시락까지 싸달라하기가 죄송해서... 그냥 사먹었어요 학교 때 꼬박 10년을 싸주셨는데, 다시 해 달라기에는 염치가 없더라구요 우리 엄마 도시락 싸는 거 싫어하시거든요^^ 딸 셋 키우면서 많을 때는 하루에 5개까지 한 15년 정도는 싸셨으니 싫증낼만도 하죠?
    아침마다 10분정도만 투자해서 도시락을 준비합니다 주로 국물없는 종류를 선호했는데, 솜사탕님의 도시락을 보고 영감(?)을 많이 받아서 요즘은 많이 다양화 됐죠 덮밥도 만들어 보고, 볶아도 보고, 쪄도 보고...

    오랜만에 올리신 글이 반가워서 수다를 많이 늘어놨습니다
    앞으로도 예쁜 음식 많이 올려주세요~

  • 8. 홍차새댁
    '04.7.3 12:50 PM

    저는 고추장 바베큐소스를 만들어 구울때 바른적은 있어도..초고추장을 사용하신다니...생소하네요^^
    새콤한 맛이 그대로 남아있나요?

  • 9. 쌀집고양이
    '04.7.3 4:30 PM

    june님 저거 할라페뇨 맞네요..저 정도 크기로 썰어서 쓰셨다면
    엄칭이 매웠을텐데..솜님은 매운거 잘드시나봐요.
    저도 전엔 매운거 잘먹었는데...
    이젠 나이가 들어선지 할라페뇨는 얇게 썰은거 어쩌다 먹어도 그자리에서 기절...

  • 10. 아네모네
    '04.7.3 8:33 PM

    솜사탕님이 언제쯤 이사 끝내고 오려나~ 손꼽아 기다려시유.
    이사 한번 하려면 정말 몸살 납니다. 몸돌보아 가며 정리 하세요.생선 통조림 굽기도 간단 하면서도 넘맛나 보여요. 지난번에 간장볶음밥을 했는데 진짜 중국집 같은 냄새가...^^
    솜사탕님 덕분에 온 식구가 맛있게 냠~냠~ ^^

  • 11. La Cucina
    '04.7.3 11:57 PM - 삭제된댓글

    언니~ 원하셨던 곳에 이사 잘 하셨다니 너무 좋아요. ^^
    힘드시져? 짐 정리며 여기저기 청소하셔야 하니 얼마나 힘이 들겠어요.
    해도 해도 끝이 없어 보이잖아요. 그런건~

    이거 참 간단하고 맛있겠어요~
    저는 소스 종류를 너무 좋아해서 전이나 부침을 초고추장에 찍어 먹고 그래요.
    그런데 이게 원래 한국 지방에선 그렇게들 드신다면서요.

    june님, 제가 좋아하는 할래패뇨라 눈에 확 뜨네요 ^^
    june님 말씀 보고 울 집 냉장고에 썩어 가는 피망이랑 파프리카 구제해야겠어요, 오늘...에공

  • 12. 솜사탕
    '04.7.4 12:23 AM

    아모로소님~// ^^ 저두요.. 올리신 이쁜이 닭 잘 보았답니다. 고마워요~
    GT님~// ㅎㅎ 제가 잘 쓰는 기호인데.. :( 괜히 뿔나거나 맘에 안든다는 얘기할때 전 주로 써요. ^^ 여기선 안쓰는데.. 보니까 넘 반갑네요. *^^*
    여왕님~// ㅎㅎ 그랬던가요? ^^;; 아마도.. 가구가 제대로 들어오지 않았고, 배치도 문제에.. 기타 등등이 짐정리를 더디게 하는 원인인것 같아요. ^^;;;;;
    june님~// ^^;;; 어쩌죠? 저거 할리피뇨 맞는데요.. ^^;;;; 하나는 암맛이 없었고요, 하나는 엄청 매웠어요. 정말 짜릿해가며 먹었다지요. ^^
    유로피안님~// 방가와요!! 유로피안님 말씀 들으니까 제가 더 감사하네요. 앞으로도 우리 계속 자주 얘기하고 놀아요~ ^.^
    홍차새댁님~// ^^;; 그래서 제가 나중에 사족을 또 달았습죠.. 제가 처치곤란한 달짝지근한 초고추장을 없애는 차원에서 시작한거라.. ㅎㅎ 어제 쓰다 보니.. 왜 꼭 초고추장???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답니다. 새콤한 맛은 남아있지 않아요. 하지만, 전 식초보다 레몬즙을 써서.. 생선살엔 더 좋은것 같아요. (네.. 억지로 우기고 있습니다. -_-;;)
    쌀집야옹님~// ㅎㅎ 저두 가끔.. 얇게 썰은거에도 기절할때가 있어요. ^^;; 근데, 저 매운거 넘 좋아해요. 울 엄마도.. 요샌 매운거 못드신다고 하시던데.. ㅠ.ㅠ
    아네모네님~// ^^ 방가방가~~ 그리고 감사해요.. ㅎㅎ 음식을 정말 짜잔~ 하고 잘하셨나 봐요. 전 첨에 간장 볶을때.. 불조절을 잘 못했었거든요. ^^;;;; 자주 뵈요!!!
    쿠치나님~// 쿠치나님도 할리피뇨 좋아하시는군요!! 제가 여기서 지내는 동안.. 쿠치나님 꼭. 한번 들리세요!!! 넘 보고 싶어요!

  • 13. 똥그리
    '04.7.4 3:58 AM

    아뉘~ 초고추장을? 새로울 것 같아요~~ 생선이 더 부드러워 질 것두 같구~
    솜사탕님은 일케 늘 새로움을 시도하시는구만요~ 햐~~~ 멋져욤!!!

    이사 잘 하셨다니 다행다행~ ^^

  • 14. 솜사탕
    '04.7.4 10:43 PM

    똥그리님~ ^^;;;;; 으.... 새로움을 시도하는것이 아니라... 바둥거리는거지요. ^^;;
    이사는 잘 했고.. 여기서 또 바둥거리고 있답니다. ^^

    Lek 님~~ 방가방가~ 집들이를 꼭 한국식으로 고집하지 않는다면 오븐요리가 참 간단하고 빨라요. 오~~~ Lek님의 메뉴를 보니.. 저두 넘 먹구 싶어요. ㅠ.ㅠ 나중에.. ㅎㅎ Lek님네 가면 저도 똑같이 해주세용~ ^^;;
    Lek님도 몸살나시지 마시구요... 더위도 드시지 마시고 시원한 한주 시작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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