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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드롱기 체험 3일째, 감자 그라탱~

| 조회수 : 2,704 | 추천수 : 2
작성일 : 2004-06-25 10:24:31


어제 점심 메뉴는 <감자 그라탱> 이었습니다.

(그라탕이 맞나요? 그라탱이 맞나요?
드롱기와 함께 온 요리책(-_-)에는 그라탱으로 되어 있네요;;)

요즘 감자가 너무 싸고 좋아서 연이틀 감자요리를 했네요.
그래도 오늘까지 감자 요리해주면 잘 안먹을 확률이 좀 높겠지요? 흐흐~


레시피는 드롱기 요리책(좀 부실함;;) 6페이지에 있는 걸로다 했습니다.

워낙에 요리초보인지라 제법 간단해 보였는데
생각보다 과정이 복잡하고, 땀 꽤나 흘리며 만들었답니다.

그래도 화이트 소스 만들고(난생 처음이었음;;)
감자 삶아 으깨고, 베이컨이랑 양파 뽁아 놓고 버무리며
이래저래 간 본다고 먹어보니 맛있더라구요. 흐흐..

오븐에 안넣고 그냥 그대로 먹어도 맛있는데
치즈 때문에 오븐에 넣어야 하나, 싶기도 했구요.

(살짝 그쯤에서 그만할까, 고민했었어요~)

하지만 공부(!) 하는 마음으로 레시피 대로 일단 진도 나갔습니다.

200도에서 10분- 15분. 이라고 되어 있는데
제가 중간에 들여다 보며 맞출거라고 20분으로 타이머 해놓고는
잠시 한눈 팔았더니 윗부분이 살짝(?) 타버렸네요.
흑.. 역시, 요리는 어려워요.. ㅠ.ㅠ

그리고 감자쪽 소금간, 화이트 소스 소금간, 잘 조절해야겠더군요.
나중에 먹어보니까 살짝 짠 듯하기도 했거든요. (역시, 초보의 비애...)


근데, 버터 1큰술 들어간 화이트 소스랑 감자 4개 버무릴 만큼의 마요네즈랑
어떤게 더 칼로리가 높을까요? 나중에 먹어보니깐 보통 마요네즈에 버무려 만든
감자 사라다랑 크게 차이가 없더라구요. 화이트 소스가 좀더 느끼한가 싶기도 했고.

마요네즈로 대신해도 괜찮을까요?


어쨌거나 어제도 울집 나무들은 잘 먹어줬구요,
감자 4개로 했는데 양이 너무 많더라구요.
남은 건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저녁때 김치찌개랑 같이
나무들 반찬으로 내놓았지요. 흐흐...

오늘은 뭘 할까.. 고민 중입니다..
사실 하루쯤 쉴까 게으름 피우고 싶기도 하고..(아니,벌써..;;)


역시 나이가 드니까 느끼한 거 많이 못 먹겠다는 걸 절감했던
이틀 동안 감자와 버터의 향연에 나무들만 신이 났답니다.
물론 저도 뿌듯했지요. 손끝에 닿는 뽈살의 볼륨감만 빼면야.. ㅠ.ㅠ


그럼, 혹시나 궁금해 하실 분들을 위해
드롱기 요리책 6쪽에 나와 있는 감자그라탱 레시피 옮겨 놓겠습니다.
꿀꿀한 날씨에도 기운 잃지 마시고, 즐거운 금요일 되시길 바래요. ^^*




감자 그라탱

재료 감자 4개, 양파 1/2개, 베이컨 4장, 소금, 후춧가루 약간씩, 모짜렐라치즈 500g

화이트 소스 재료 밀가루 2큰술, 버터 1큰술, 우유 2컵, 소금, 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
1.감자는 껍질을 벗겨서 1cm 두께로 썰은 후 삶거나 비닐봉지에 넣어 전자레인지에 3분정도 돌린다.

2.익은 감자는 뜨거울 때 소금, 후춧가루를 뿌려 망방이로 으깬다.

3.베이컨은 굵게 다지고 양파는 채썬다.

4.소스를 만든다. 냄비에 버터를 넣고 녹으면 밀가루를 넣어 덩어리가 지지 않도록 풀어준다.
(덩어리가 생기면 거품기를 이용해서 풀어준다) 소금, 후춧가루를 넣어 간을 맞춘다.

5.프라이팬에 베이컨을 넣어 볶다가 양파를 넣어 볶은 후 감자를 섞는다.

6.화이트 소스를 넣어 섞은 후 그라챙 용기에 담고 모차렐라 치즈를 올린 다음
  예열한 오븐에 넣어 굽는다.

- 컨백션 모드, 200도, 10-15분.



저는 그냥 감자 껍질 벗겨 푹 삶아서 주걱으로 으깼구요,
화이트 소스 만들 때에도 밀가루가 덩어리져서 핸드 블랜더로 드르륵~ 했습니다.
그리고 요리책에 사진은 정말 깔끔하고 맛있어 보입니다.
제가 올린 사진과 비교해서 오해하지(?) 말시길... ^^;;


숲속.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드롱기 체험단
    '04.6.25 10:28 AM

    숲속님 사진도 무쟈게 훌륭한걸요~ ^^
    나무들이 또 맛나게 먹었을 모습을 상상하니 흐뭇하네요...

    요리책이 부실하다는 지적도 감사합니다! 즐거운 금욜 되세요~

  • 2. 숲속
    '04.6.25 10:31 AM

    부실해도 저에겐 백과사전쯤 됩니다요.. ^^;;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3. 재은맘
    '04.6.25 10:41 AM

    너무 맛있어 보입니다..
    저도 실습 한번 해 봐야 겠네요...

  • 4. 봄비
    '04.6.25 10:45 AM

    저희 드롱기오븐은 아직 공회전상태입니다...
    개구쟁이 나무들이 빠지면 이제 허전해요^*^

  • 5. 쮸미
    '04.6.25 10:45 AM

    오옹....
    넘 맛있어 보입니다....아이들이 감자를 잘먹으니 얼마니 좋으시겠어요........
    우리 애들은 감자, 고구마를 안먹어서....
    뭘 하면 저 혼자 다먹어야 한다는 슬픔때문에 선뜻 하게되지 않네요.......
    해보고싶은데.............

  • 6. 숲속
    '04.6.25 10:53 AM

    재은맘님은 더 맛있게 하시겠지요.
    나중에 보여 주세요~~ ^^

    봄비님, 얼른 써보세요. 작아서 일단 쓰기가 쉽더라구요.
    조금만 더 익숙해지면 좋을 듯.. 자리 배치(?) 같은 게 좀 많이 헷갈려요. 흐..
    나무들 이쁘게 봐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오늘은 저.. 옆에,옆에,옆에 방에 올렸어요. 헤헤.. ^^

    쮸미님.. 울집도 잘 안먹더니 통구이랑 이건 잘 먹더라구요.
    (아닌가. 잘 안해줬었나... ㅡ.ㅡ)
    감자 2개 정도만 한번 해보시면 어떨까 싶은데..
    감자 4개는 정말 너무 많았어요..
    에고, 가까이 계셨음 쮸미님 오셔서 함께 먹었음 딱 맞았을텐데.. ㅜ.ㅜ

  • 7. 쮸미
    '04.6.25 11:01 AM

    애공 고속철타면 한시간 남짓인디.................
    정말 가느수가 있습니다요...ㅋㅋ

  • 8. 아임오케이
    '04.6.25 11:08 AM

    화이트 소스 번거로우면 그냥 인스탄트 가루 스프(오뚜기 쇠고기스프 같은거요) 끓여서 해도 된다길래 해보니가 괜찮던데요.
    한꺼번에 한봉지 다하지 마세요 소스로 쓰기에는 좀 많거든요.

  • 9. 카푸치노
    '04.6.25 11:14 AM

    감자와 모짜렐라 치즈..
    너무 맛있어 보여요..

  • 10. 솜사탕
    '04.6.25 11:41 AM

    숲속님두 참.. ^^;;; 담엔 저 놀리지 마세용~ ^^;; 맛나보이네요.

  • 11. *병아리*
    '04.6.25 12:17 PM

    맛있겠다. 딱 점심시간 12시니. 더 배고픔.
    그렇지만 만사 귀찮아서 누가 만들어줌 맛있게 먹어줄수는 있는데.. 아이 귀찬아`

  • 12. 숲속
    '04.6.25 2:05 PM

    쮸미님~ 어디 사시길래~ 흐흐~ 한번 오셔요.
    무지하게 뒤숭숭한 집안이지만..;;;

    스프 가루를 쓰기도 하는군요.
    근데 스프가루는 좀 조미료 맛이랄까, 그게 영 거슬리더라구요.
    소스가 번거로운 건 아닌데, 버터 때문에요. 흐흐..

    사실, 화이트 소스 첨 만들어 봐서 너무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아니~ 내가 이런 소스도 만들 수 있다니~~~ @.@;;;

    아침오케이님,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

    병아리님.. 저도 누가 만들어주면 정말 열심히 먹어줄 자신 있답니다. 크크..

  • 13. 코코샤넬
    '04.6.25 3:15 PM

    저도 그라탕 좋아합니다.
    레시피 가져가도 되쥬?
    참!! 모짜렐라 치즈는 어디서 사나요? 마트에 거면 있을까요?

  • 14. 김혜경
    '04.6.25 11:25 PM

    화이트 소스 대신 생크림 써도 괜찮아요.

  • 15. 숲속
    '04.6.26 8:43 AM

    코코샤넬님~ 전 그냥 피자치즈로 슈퍼에 파는 거 썼는데요.. ^^;;
    레시피는 당연히 가져 가셔도 될겁니다.. 흐..

    선생님, 생크림 써도 되는군요.
    진작 알았음 통감자에 발라 먹고 남은 거 마저 넣어 버렸을텐데..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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