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레시피] 간단한 오븐음식 - 야채구이

| 조회수 : 6,039 | 추천수 : 16
작성일 : 2004-06-24 17:12:04
^^;;  레시피라 할순 없지만...

요새 오븐장만하신분들 많지요?  물론 전기오븐은 커다란 가스오븐에 비하면 넘 작아서
대용량 음식보다는 오븐 특유의 음식을 한다는것에 의미를 두어야 겠지요.
그래도 오븐은 오븐!

없던것이 생겨서 귀하기도 하고 너무 복잡한거 만들자니 귀찮기도 하고 그럴꺼에요.

위의 사진은 저번달에 제일 바쁜날 후다닥 해먹은 저녁이에요.
연어는 항상 비상용으로 꼬불쳐 두었다가 시간이 없거나 반찬이 없을때 해먹거든요.

연어를 구울땐 항상 야채를 함께 같이 구워요.
영양균형도 맞추고 맛의 조화도 아주 훌륭하지요~

자, 그럼 연어는 빼고...(사진의 연어는 트레이더조에서 케이준양념된것을 샀어요.  ^^)

*************************************

야채구이를 볼까요?

재료는 딱 두가지.!  올리브오일과 파마잔 치즈 .   물론 야채가 있어야지요.
주된 야채는 양송이 버섯과 돼지호박(쥬키니), 찬조출연은 감자와 양파 한개입니다.  ^^


만드는 법은,

1. 양송이는 조.심.스.레. 기둥을 뗍니다. (머리가 갈라지거나 금이 가지 않게 조심하세요!! 중요.중요!)

2. 쥬키니는 작으면 반을 가르던가, 크면 1센티 두께 정도로 적당히 길쭉하게 잘라요.
    (너무 두꺼우면 익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요)

3. 팬에 호일을 한장 깔고요, 김에 참기름 바르듯 올리브 기름을 바닥에 쭉 얇게 발라줍니다.

4. 양송이와 쥬키니를 팬위에 쭉 올리고요, 이왕이면 기름묻은 붓이나 스프레이오일로 야채위를 코팅해줍니다.

5. 양송이 움푹파인곳에 집중적으로 파마잔 치즈를 손가락으로 집던가 숟가락으로 퍼서 집어넣어요.  
   밥숟가락으로 한스푼씩은 들어가는것 같아요.   평평한 쥬키니위에도 마찬가지로 합니다.

6. 200도 근방에서 예열된 오븐에서 치즈가 노릇노릇, 지글지글 할때까지 굽습니다.  
    오븐 온도와 쥬키니 굵기에 따라서 약 20-40분 걸려요.  (전 오븐온도와 시간은 항상 제멋대로라서..)

***************************************

^^;;  길게 썼지만, 결국은 야채위에 파마잔 듬뿍 얹어서 구우시면 끝~ 이에요.

이게 얼마나 맛있냐고요??  ㅎㅎ  한번 해보세요.  절대로 후회하시지 않으실꺼에요.
쥬키니는 개인차가 있지만, 양송이는 백발백중입니다.

피자치즈를 쓰실수도 있지만, 그럴경우엔 안에 시즈닝을 해주던가, 토마토소스를 얹던가,
안에 다른 재료들로 채워주시던가 해야 해요.  모짜렐라 치즈 자체가 순한 맛을 지녀서
강하게 양념해도 그 맛을 순화시켜주거든요.

파마잔 치즈를 쓰시면, 아무런 시즈닝도 필요없어요.  간단하지만, 맛은 더 좋아요.
물론 다른 야채들(피망, 파프리카, 토마토 등등)도 오븐요리하실때마다 곁다리로 꼭 구워보세요~
마늘도 올리브유만 뿌려서 통째로(위만 살짝 자르고) 작은 그릇에 넣어서 구우시면 너무 맛난답니다.
그 기름은 빵찍어드시면 좋고요....  

역시나처럼 이것도 한접시 저녁입니다만, 그래도 배가 터질것 같이 배부른 한끼였어요.  ^^
여러분들의 정찬을 보면서 매번 반성하고 있는 솜사탕 이랍니다.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쮸미
    '04.6.24 5:14 PM

    너무너무 맛있겠어요....
    내일쯤 꼭 해볼랍니다....
    나무님은 복도 많으시지...어디서 이런 처자를 얻으셨을꼬....ㅋㅋ

  • 2. 헤스티아
    '04.6.24 5:14 PM

    와.. 간단하네요.. 감사드려요..

  • 3. 재은맘
    '04.6.24 5:19 PM

    너무 간단하고..맛있어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 4. 미스테리
    '04.6.24 5:21 PM

    전 이런게 넘 좋아요...
    간단하면서도 뽀다구(?) 나는 이쁜 요리요^^
    이런건 갑자기 손님이 왔다거나 조카들 줄때 좋겠어요...

  • 5. 솜사탕
    '04.6.24 5:21 PM

    허걱~ @.@ 사진 고쳐 다는 사이에.. 벌써 실시간 리플을... ^^:;;
    네, 간단하니까 해보세요~~ ^^ 쮸미님...^^;;;;

  • 6. 똥그리
    '04.6.24 5:22 PM

    솜사탕님~ 밥위에 검은깨랑,,, 구운 마늘이랑, 꼭 나무처럼 세워놓으신 베이질이 증말 환상이에요. 무슨 섬에 와있는 거 같아요. 저는 그냥 구운 거 끼리 쭉~ 놓고 밥은 밥그릇에 따로 담고 그렇게 멋대가리 없이 먹는데,,, 솜사탕님은 정말 세세하게 신경써서 드시네요.. 너무 이뻐서 무슨 레스토랑에서 먹는 거 같을 것 같아요~ ^^

  • 7. Jessie
    '04.6.24 5:23 PM

    우왕 이쁘네요. 저 초록 파라솔(!!)도 이쁘네요.
    솔직히 저는 82 오면서 그 음식 세팅에 더 감탄을 하는데요..
    작은 이파리 한개가 식탁분위기 바꾸는 거보면서 나도 저렇게 해야지.. 하지요.
    그.러.나! 아침엔 출근때매 바빠서 반찬통 뚜껑 열어놓고 먹고,
    저녁은 다들 각자 해결하기 때문에 반찬통 뚜껑 열어놓고 먹는다는...
    전에는 난 바쁘니까 그래도 돼..로 변명했는데,
    직장 주부님들 다 세팅이 예술인 거보면서.. 변명도 못하고 미치겠습니다아..

    아들야채먹이려고, 오늘 아침에도 솜사탕버전 계란빵프라이 해먹고 나온..Jessie
    그거 진짜 짱이예요. 자스민님 계란말이도 해볼려다가 자꾸 망가져서 포기하구요..
    그냥 솜사탕님 버전으로 하는데 넘넘 편해요..

  • 8. 뽀로로
    '04.6.24 5:24 PM

    뜬금없이 딴 질문인데요. 솜사탕님으 사진 찍을 때 플래시 터트리세요? 어떻게 저렇게 뽀얗게 나오지? 궁금궁금...

  • 9. Jessie
    '04.6.24 5:24 PM

    1등이라고 생각하면서 리플쓰다가 잠깐 전화받고 등록하니.. 7등 이라는. 82의 위력!

  • 10. 솜사탕
    '04.6.24 5:27 PM

    똥그리님~~ ^^;;; 저 안그래요. 전 그냥 양푼으로 들고 먹거나 후라이팬채로 서서 먹는걸 더 좋아한답니다. 근데, 한접시로 하려니 그런거에요. ^^
    제시님~~ 방가방가.. 그죠? 저도 작은 초록이파리 한개와 빨간색의 뽀인트 한개가 얼마나 중요한지 요즘에 사진을 찍으면서 느껴요. 저거 붙이기 전엔 진짜 밍밍했는데, 마침 생바질이 있어서 똑 따다가 꽂았더니 느낌이 달라지대요. ^^;;;
    계란빵프라이면.. 길거리표요? 아님 계란후라이+토마토요? ^^;; 전 별명이 달걀귀신이라서 계란이라면 다 좋아요~~ 맛있게 드셨다니 정말 기쁘네요. *^^*

  • 11. Jessie
    '04.6.24 5:29 PM

    길거리표 샌드위치 속이요! (이건 채팅창이나 마찬가지네요.. 아 재밌어!)

  • 12. 솜사탕
    '04.6.24 5:30 PM

    우잉... 저 자러 갈라구 했었는데.. ^^;; 뽀로로님, 저 플래시 안터뜨려요.
    대신 자연광을 얻으려고 노력하는데, 낮에는 아무데서나 괜찮고요... 이건 방에서 먹은거라.. 형광등 두개를 양쪽에서 비추어 줬더니 괜찮네요.
    아.. 그리고 포토웍스에서 auto level 선택하세요. 그러면 어두운곳에서 찍은것도 웬만한건 보정이 되더라구요.

  • 13. 솜사탕
    '04.6.24 5:32 PM

    ㅋㅋㅋ 제시님.. 진짜 그러네요. ^^;;; 저 그냥 갈라다가 재밌어 하시는 제시님을 그냥 두고 갈수 없어서 한번 다시 공튀기고 갑니다. 저 진짜 가요!! =3=3=3

  • 14. carmine
    '04.6.24 5:40 PM

    그렇지 않아도 파니니 그릴이 도착해서 모듬 구이 해보려고 했는데,,,
    양송이 너무 맛있어 보이네요. 저도 파마산 넣어서 구워봐야 겠어요 ^^

  • 15. 글로리아
    '04.6.24 6:33 PM

    저는 토마토나 가지로 해먹었거든요.
    토마토, 가지, 돼지호박, 양송이, 파프리카 등등 이탤리언 요리에 쓰이는 야채들을
    너무 두껍지 않게 자른뒤 오븐접시에 올리브유 발라 올려놓고
    파마산, 소금, 후추, 냉장고에 남아도는 피자치즈나 체다치즈같은거 듬뿍 올려서
    미니오븐에 치즈가 노릿노릿하게 녹을 정도로 굽습니다.
    토마토는 물이 생기니까 가능한 물기적은 플럼토마토가 좋을것 같네요.
    짜투리 야채 먹을때 가장 즐겨쓰는 방법입니다.

  • 16. 피글렛
    '04.6.24 7:19 PM

    음...양송이 뒤집어서 치즈 넣고 꼭 구워먹어 봐야겠어요.

    저는 올리브유, 마늘 다진 것 약간, 소금, 그리고 마른 로즈마리 아주 조금 부셔서 글로리아 님처럼 각종 야채를 버무려 두었다가 굽습니다. 치즈 없이 굽는 야채구이는 상온에 식혀 두었다가 먹으면 더 맛있어요.

  • 17. 홍차새댁
    '04.6.24 9:13 PM

    보기엔 절대 안 간단해요. 무지 푸짐한데요 ^^

  • 18. 이론의 여왕
    '04.6.24 10:11 PM

    저두 가지랑 파프리카 잘 구워먹어요.
    가지에 살짝 올리브유 바르고... 저절로 단맛이 우러나와 넘넘 맛있죠.
    저녁 먹었는데도 배가 고파지네...
    쏨님, 여기 모듬채소구이 추가요!!

  • 19. wood414
    '04.6.25 2:23 AM

    예전에 올려 주신 연어구이 해먹을라궁 치즈를 사왔는데~~~
    찌찌뽕인감요ㅜㅜ;

  • 20. 숲속
    '04.6.25 10:40 AM

    전 이제 "간단하다" 는 말, 안 빋기로 했어요.
    초보에겐 얼마나 복잡하고 심란한데요..;;;
    너무 맛있겠어요. 사진도 멋지고... 부러버라...

  • 21. 솜사탕
    '04.6.25 11:39 AM

    carmine님.. 파니니그릴로 야채구으면 진짜 죽음이죠. ^^ 근데, 파마잔 넣어서 구우면 묻지 않을까 싶어요. 샌드위치식으로 끼우면 될까요?
    글로리아님, 피글렛님, 여왕님.. ^^ 전 가지 안해봤는데... 담엔 가지도 꼭 해볼께요.
    홍차새댁님.. ^^;;; 보기만 푸짐하지 만들긴 정말 간단해요. 치즈얹어서 굽는건데요 뭐.
    숲속님!! 믿으세요. 믿는 사람에게 복이 온답니다. ^^
    우드님.. ㅎㅎ 거긴 트레이더조 없나요? 케이준 가루 뿌려서 구워도 맛있긴 해요. ^^

  • 22. 김수진
    '04.7.5 2:16 PM

    꼭 대답해주세요..오븐이 없으면 이거 하기 어렵나요 다른 방법 없나요..급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5284 일반 커피..다방 커피 어떻게 타야 맛나요..히히 19 황유선 2004.06.25 2,734 2
5283 딸기, 치즈 토스트 10 Green tomato 2004.06.25 3,130 27
5282 흔적... 9 아모로소215 2004.06.25 2,962 203
5281 드롱기 체험(1) 머핀만들기 8 병준맘 2004.06.25 2,370 7
5280 시장을 와장창 털어온 나~~~~~~~~~~~(드롱기 때문) 3 이영희 2004.06.25 3,158 13
5279 자스민님의 아게다시도후! 12 aristocat 2004.06.25 2,985 26
5278 드롱기오븐속의 깨찰빵 7 알로에 2004.06.25 2,961 2
5277 첨 올립니다.(자스민님의 오뎅마요네즈무침) 5 고구미 2004.06.25 2,680 21
5276 구운토마토를 아시나요~ 8 햇님마미 2004.06.25 4,184 30
5275 랍스터 요리 레서피. 5 Jessie 2004.06.25 3,014 23
5274 피자식빵 [드롱기체험] 8 카푸치노 2004.06.25 2,896 6
5273 랍스터 요리를 하고 싶은데... 1 토마토 2004.06.25 1,958 75
5272 감자샐러드 8 cjqueen 2004.06.25 3,999 7
5271 햇옥수수가 나왔네요 9 아지매 2004.06.25 2,149 6
5270 드롱기 체험 3일째, 감자 그라탱~ 15 숲속 2004.06.25 2,704 2
5269 허접한 통닭구이와 오이냉국(민망~~~) 11 미씨 2004.06.25 3,149 8
5268 맛있는 새우젓국... 8 재은맘 2004.06.25 2,696 34
5267 고마워요, 치즈님~~ 10 기쁨이네 2004.06.25 2,482 12
5266 고구마와 메이플시럽소스의 만남 1 김은정 2004.06.25 2,415 29
5265 초간단...밥해먹기1 6 wood414 2004.06.25 2,746 25
5264 제과 제빵 라스트-과일무스 케익 7 재은맘 2004.06.24 2,960 29
5263 지난 번에 담은 매실 주스? 9 혀니 2004.06.24 2,142 7
5262 톡쏘는 닭살냉채~ 10 러브체인 2004.06.24 3,909 15
5261 밴댕이님의 송어매운탕-탕-탕 @!! 15 깜찌기 펭 2004.06.24 2,537 4
5260 쁘티첼 만들기~~^^* 5 하늘하늘 2004.06.24 2,939 13
5259 저도 따라했어요..장아찌..^^ 7 짱가 2004.06.24 3,301 3
5258 맛있는 부시맨 브레드 12 쮸미 2004.06.24 3,705 32
5257 [레시피] 간단한 오븐음식 - 야채구이 22 솜사탕 2004.06.24 6,03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