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설탕으로 달게 구운 애호박 찌짐
부침개를 경상도에선 '찌짐'이라고 합니다.
애호박이 냉장고에 두 개나 있길래 된장찌개용으로 조금남기고 찌짐을 구워 먹었습니다.
다른때와는 달리 반찬용이라기보다는 간식용으로 설탕을 넣고 달콤하게 구웠습니다.
애호박과 양파를 채썰어 밀가루물에 버무리고 소금과 설탕을 적당량 넣어 구우면 달콤한 찌짐이 됩니다.
이 찌짐은 설탕이 들어가 구울때 금방 색이 까매지니 잘 지켜보아야 합니다.
찌짐은 금방 구워 먹어야 더 맛있는데 이건 식어도 맛있어요.
찌짐을 굽고 나서 남은, 양파와 애호박 물이 우러나온 밀가루물만 바삭하게 구워먹으니 것두 맛있더군요.
빵도 아닌것이 떡도 아닌것이..
제가 밀가루만 구워먹은 이유는 남아서이기도 하지만, 고등학교때 친구중에 유난히 입맛이 까다로운 애가 있었는데,
걔는 야채 찌짐은 먹지 않고 꼭 찌짐을 굽고 남은, 야채 물이 우러나온 밀가루 물로만 찌짐을 구워서 먹었습니다.
저게 무슨 맛이 있을까 늘 생각했는데 구워 먹어보니 의외로 맛있네요.
그 밀가루떡(?)도,,,식어서 먹으니 바삭한 맛은 없어지고 쫀득쫀득해져서 더 맛있었습니다. 별미네요.
오늘은 찌짐을 굽다보니 미국으로 이민 간 그 친구가 너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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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혜경
'04.6.19 11:14 PM호박전에 설탕이라...맛이 잘 안 그려져요...
2. 짜잔
'04.6.19 11:35 PM김혜경샘,,원래는 늙은 호박으로 잘 해먹잖아요. 늙은 호박 대신 애호박을 대신 썼을뿐..^^
3. 솜사탕
'04.6.19 11:48 PM짜잔님.. 전 일주일에 호박부침개를 몇번을 해 먹는지 모른답니다.
매주 1.5키로씩 사다가 거의 맨날 부쳐 먹는다는.. 오늘도 아침에 1.5키로를 사가지고 왔지요. -_-;; 이젠 그정도의 호박(돼지호박)을 보면.. 많다고 생각도 안들어요. ㅎㅎ
부침가루도 가끔 쓰는데.. 부침가루엔 이미 설탕이 들어있긴 하더라구요.
호박 자체가 구우면 단맛이 돌잖아요.. 근데, 설탕을 따로 넣으셨으니... 정말 달콤했겠어요.
에효~ 저두 저렇게 이쁘장하게 귀엽게 찌짐해봤으면 좋겠네요. ^^;;;;4. 짜잔
'04.6.20 12:37 AM김혜경샘,,원래는 늙은 호박에 설탕넣어 잘 해먹잖아요. 늙은 호박 대신 애호박을 대신 썼을뿐..^^
솜사탕님,1.5키로라구요? 매일 먹어도 안 질리나요? 대단하세용...
그나저나 오늘 보니 동영상까지 올리셨던데, 저의 찌짐을 칭찬해주시니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솜사탕님,.동영상 많이 올려주세요. 솜사탕님 화이팅!!
nebol님, 왜 그러세요,,,저 보고 왔는데 너무 이뻐서 침이 고이더만요...제것 보다 더 먹음직 스러웠어요.
제가 고수라뇨. 말도 안되는...5. 초코초코
'04.6.20 10:28 AM울엄마가 해주던 사과채 부침개 생각도 나네요.설탕솔솔뿌려 먹으면 향긋한게..
아,추억의 부침개..6. 재은맘
'04.6.21 10:00 AM찌짐에 설탕을 넣어도 되는군요..
냉장고에서 울고있는 애호박..찌짐으로 변신 시켜봐야 겠네요..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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