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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신김치 된장찌개

| 조회수 : 3,613 | 추천수 : 6
작성일 : 2004-05-04 20:15:16
어제 김치냉장고 정리를 해보니 결혼할때 엄마가 담아준 김치도 4포기밖엔 안 남았어요.
작년 6월말에 가져왔으니, 10달동안이나 먹었어요. 오래도 먹었죠...
울 친정엄마..김치 냉장고에 김치를 꽉꽉 채워서 시집 보냈으니....얼마나 많았겠습니까...
특히나 신김치 좋아하는 저한테는 김치가 바닥을 보이니..갑자기 아깝고..아껴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마침 두부도 한모 있고, 돼지고기 숙주찜할때 사용한 삼겹살도 반팩정도 있고해서 신김치 된장찌개를 끓였어요.

사실, 아직 김장김치는 친정에서 안가져왔거든요. 시댁에서 김장김치 얻어먹고,
친정꺼는 이번 어버이날 가서 얻어올까하는데....당연히 주시겠죠^^

- 재료 : 신김치 반포기, 삼겹살 한주먹쯤 (또는 좋아하는 만큼), 된장 한스푼, 두부 반모,
            물(또는 쌀뜨물) 한컵
- 김치 양념  : 참기름 팍팍, 깨소금 약간
- 고기 양념 : 다진마늘 1큰술, 국간장 1작은술 정도, 후춧가루

- 만드는 법

1. 신김치는 김치국물을 좀 짜내고, 한입크기보다 좀 더 크게 썰어서 참기름과 깨소금으로 밑간해두고,
   삼겹살에 후춧가루를 뿌려서 다진마늘과 국간장으로 밑간한다.
2. 두부는 한입크기로 썬다.
3. 냄비에 물 넣고 된장 풀어서 보글 보글 끓이고, 끓으면 양념한 삼겹살과 신김치 넣어 한참 끓인다.
4. 충분히 익으면, 두부넣고 간을 보고, 소금등으로 간을 맞춘다.

아~ 맛이 끝내줘요~
오랜만에 먹는 김치찌개라서 그런지...눈물이 날려고 하네요^^

저는 찌개속에 들어있는 고기는 안 먹고, 안 좋아하는지라, 열심히 김치만 건져먹고,
신랑은 고기랑 두부 건져먹고(울 신랑은 금방 담은 김치 좋아하거든요) ...
둘이서 열심히 뚝배기를 휘져었습니다.
밥 다 먹고나니, 국물이랑 두부, 고기 몇개가 남았어요. 김치도 있던가???

신랑왈, 낼 아침에 남은 국물이랑 달래요. 속이 확 풀릴것 같다나요...
나원참...술도 안먹는 사람...아니 못먹는 사람이 무슨 해장을 하나요~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싱아
    '04.5.4 8:25 PM

    김치찌게에 된장도 넣어요?
    지도 함 해볼랍니다.

  • 2. 꽃게
    '04.5.4 8:26 PM

    역시 새댁 아니고 헌댁이 맞아요.
    김치찌개에 된장, 쌀뜨물~~~넣는 폼새가.

    혹시 들기름 싫어하지 않으면 참기름 대신 들기름으로 해보세요.
    훠~얼 구수하고 맛있답니다.

  • 3. 홍차새댁
    '04.5.4 8:37 PM

    싱아님...된장넣어면 훨씬 맛있어요^^
    꽃게님.. 된장, 쌀뜨물 넣는 폼새가...친정엄마한테 배운겁니다. 담에 들기름 구입하면 한번 넣어보겠어요^^

  • 4. 훈이민이
    '04.5.4 8:39 PM

    매번 하는말이지만 새댁 맞우?
    치즈님 버금가는 솜씨네요.

  • 5. 기쁨이네
    '04.5.4 8:48 PM

    맞아요, 치즈님 버금가는 솜씨, 프로솜씨예요.^^
    된장 넣고 함 끓여볼께요. 정확한 설명 참 고맙습니다.

  • 6. lyu
    '04.5.4 9:28 PM

    앗! 난 꼭 멸치를 몇마리 희생시키는데요.^^ 이제 된장도 한번 끼워줘 볼까나요?

  • 7. 거북이
    '04.5.4 9:40 PM

    새댁 아니라니까요!...ㅎㅎㅎ
    거의 1년 된 김치맛은 어떤맛일지 정말 궁금하네요.

    요번에도 친정가시면 양념게장 가지고 오실거죠?

  • 8. moon
    '04.5.4 9:57 PM

    정말 이제 프로의 냄새가 나네요..

  • 9. 티라미수
    '04.5.5 4:19 PM

    만화 <홍차왕자> 휀이세요?
    아뒤가..ㅋㅋ
    애니웨이, 요리도 잘하시고 행복해보이십니다. (내심 부럽다는;;;;)

  • 10. 홍차새댁
    '04.5.6 12:25 AM

    훈이민이님, 기쁨이님...아휴...치즈님 버금가다니요...그런 말씀하시면..치즈님이 저를 미워하실듯...ㅠㅠ(미워하시면 안되는데....)
    lyu님, 기쁨이님...된장 한스푼 넣으면 맛이 확 달라지는것 같아요.
    거북이님...남은 김치 2포기는 지포락 팩에 넣어서 냉동실로 직행했어요. 여름에 또 끓여먹어야겠죠^^ 근데 양념게장 만드셨는지 잘 모르겠어요. 지금부터 땡깡 부려볼까요~
    moon님..프로라니...초짜에서 겨우 한발짝 움직였어요.
    티라미수님..팬정도는 아니지만, 재밌게 읽었어요~ 원래 홍차를 좋아했걸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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