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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농부 헤스티아의 콩나물 ! 신.선.시.루.

| 조회수 : 2,931 | 추천수 : 7
작성일 : 2004-04-08 17:01:10
농부 부부의 상추심기를 읽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저도 기르고 있는 놈들이 있더군요..

저번의 파는 잘라먹고 또 잘라 먹다가, 병에 옮겨 뚜껑을 덮어 냉장고에 두었습니다.
냉장고에서는 더디 자라고, 특히 하얀 부분이 잘 자라는 것 같아요..
밖(싱크대)에 내어 두면(자외선을 쬐면) 파란 잎이 자라구요..
(간혹 물 갈아 주시는 것은 잊지 마세요~)

파 말고도 요새 장을 못 본다는 핑게로 기르고 있는 콩나물이 있답니다.
신선한 콩나물 한봉지를 아쉬워 하다가 표고 주문하는 김에
콩나물용 콩을 구입했더랬지요...(실은 콩나물 콩 주문하려고 표고를 주문한 거 같아요...^0^)

종이 우유팩을 적당히 구멍뚫고, 옷걸이를 구부려서(힘 좀 썼어요) 걸어두었죠..

이름하여 신선시루입니다. (신선우유~ 팩을 재활용한 의미에서..)


아직 기른지 5일정도 밖에 안 되었는데 어찌 궁금하던지 조금 꺼내어 보았습니다.

수전에 걸어 하루 여러차례 물을 주었더니 잔뿌리 하나 없이(!)
잘 자라고 있었어요...


이번 주말 훌륭한 콩나물 국으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더군요..ㅋㅋ

며칠새에 이렇게 자라다니.. 대견하기도 하고... 신기하네요^0^


(이건 키친토크인지.. 자유게시판인지.. 모르겠네요... 요리를 올려야 하는데...계속 이런 것만..)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4.4.8 5:56 PM

    시루 아이디어, 아주 훌륭합니다!!
    헤스티아님 D-며칠이죠? 오늘 현재??

  • 2. 헤스티아
    '04.4.8 6:08 PM

    힛힛 감사합니다.. 4월 16일날 수술하거든요... 선거일날 입원하구요.. 티브이 틀어보면 D-며칠이라고 날마다 이야기 해 주네요~~

  • 3. 깜찌기 펭
    '04.4.8 6:12 PM

    우와... 콩나물 키우기 쉽네요. ^^
    수술 잘하세요.

  • 4. 키세스
    '04.4.8 7:01 PM

    또 상세한 설명 부탁합니다. ^^
    저 콩나물 키우다 싹 못틔우고 썪어서 냄새만 났어요. ㅜ,ㅜ
    괜한 짓 한다는 신랑한테 큰소리 땅땅 쳤었는데... 어흑~

    고수 헤스티아님의 수제자 키세스 올림 ^^

  • 5. griffin
    '04.4.8 8:13 PM

    키세스님 콩나물 키울려면 콩 사셔서 일단은 갈라진 콩이나 섞은 불량콩은 다 골라내세요.
    (그 콩이 콩나물 콩을 다 썩게하거든요.)
    그리고 박박 씻으세요. 깨끗하게..(소금 약간 넣고 씻으면 불순물 제거가 더 잘되요.)
    소금기 안남게 잘 헹구신 다음에 물에 담궈서 하룻밤 정도 불리세요.

    용기에 콩 놓구.. 시루위를 삼베보자기나 행주같은걸로 덮으신다음에 검은 비닐로 햇빛이 안들어가게 덮으세요.
    물을 자주 주면 잔발이 적구요. 물을 자주 안주면 키는 안크구 지저분한 잔발만 많아진답니다.
    주의하실점.. 기름,간기(소금간, 양념간 등등), 세제 등등 이물질이 들어가지않게 조심하세요.

    빈(플라스틱)화분 있으시면 응용하셔두 되요.
    높이가 좀 있으신걸로 하세요. 안그럼 콩나물이 크면서 밖으로 다 쏟아지는 불상사가...

  • 6. 키세스
    '04.4.8 8:23 PM

    griffin님 감사해요. ^^
    제가 콩을 안고르고 무조건 담가놓은게 원인이었든듯... -_-;
    저도 소금물에 씻어서 놓을께요. ^^

  • 7. 치즈
    '04.4.8 9:10 PM

    물을 매일 몇번씩이나 주어야 하는군요.

    옷걸이 아이디어도 만점이어요.^^

  • 8. 충청댁
    '04.4.8 9:52 PM

    좋은 아이디어네요. 하지만 직장 다니는 사람은 자주물을 줄수없으니 키우기가 힘들어요.그래서 전 콩나물재배기를 하나구입하고 싶은데 혹시 써보신분 계시면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무공해 콩나물은 너무비싸요.....

  • 9. 헤스티아
    '04.4.9 12:24 AM

    충청댁님 동감입니다. 직장다니면 키우기 힘들어요..
    저야 출산전이어서 집에 있는 거니까 가능하죠..하루 5-6번은 물을 주어야 된대요..

    제 친정에서 거의 10년전 콩나물 자동 재배기(물이 작은 분수처럼 뿜어 나오는 것)을 썼었는데.. 그걸로 한 일년이상 콩나물 길러 잘 먹었었어요.. 것두 한 일년 하니까 그만 두시더군요..기계가 고장났었나? .. 암튼.. 콩나물 재배기로 길러먹으면.. 콩나물 잘 자라고,.. 습도도 조절되고.. 좋던데, 단점은 풀내음이 계속 풍겨 나와서 그건 좀 싫더라구요..

  • 10. 아짱
    '04.4.9 12:54 AM

    여기도 농부님이 계셨네요...ㅎㅎㅎ
    아이디어 만점...
    훌륭하십니다....

  • 11. june
    '04.4.9 4:28 AM

    콩나물 담아놓은 그릇이 너무 예쁘네요

  • 12. 밴댕이
    '04.4.9 12:50 PM

    우아...정말 대단한 아이디어네요.

  • 13. 미백
    '04.4.9 1:51 PM

    저희도 집에서 가끔 길러 먹는데 저희집 콩나물은 다들 너무 말라깽이들인거예요
    살이 통통 오른 콩나물이 먹고싶었는데...
    시어머님의 비법인즉, 콩나물콩을 많이 넣어야한다고 하시더군요
    빡빡하면 통통하게 자라고 너무 성기게 넣어두면 애들이 말라깽이가 된다고...

  • 14. 헤스티아
    '04.12.1 10:10 AM

    헤헤 한 삼일 더 지나고,, 통통하고 길쭉한 놈들 건져서 콩나물국 해 먹었답니다.. 그때가 그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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