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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4월1일 저녁식단~

| 조회수 : 4,028 | 추천수 : 11
작성일 : 2004-04-01 21:25:37

비가 부실부실 내리는 봄날 저녁..
럽첸이는 이런 저녁을 먹었습니다..

마늘쫑 볶음은 그저께 했던 건데 어제 깜박 하는 바람에 오늘 밥상에 올랐네요..^^
소금물에 살짝 데쳐서 진간장과 요리엿과 들기름 고추가루를 넣어 볶았어요.
씹히는 느낌이 아작아작 하지요.

허니가 좋아 하는 콘샐러드를 했어요.
옥수수통조림은 체에 받쳐서 끓는 물을 끼얹어 샤워 시켜주고
물기를 쪼옥 뺀다음에 작게 썬 붉은 푸른 피망과 양파를 넣고
마요네즈와 콘슬로드레싱(마트에 가니 팔더라구여..무슨 타라곤향이 가해졌다나? 좀 달콤하고 그래요)를 섞어서 넣고 소금 약간 넣어서 버무려 주기만 하면 끝..^^

무우짠지를 무쳐 보았어요.
오늘 친정엄마가 갖다 주셨거든요..
고추씨 까지 넣어서 삭히신거라 매콤한 맛도 돌고
엄마는 안짜다고 하시는데 제 입엔 너무 짜더라구여..
물에 우려 내고 꼬옥 물기를 짜서 여기에 고추가루 요리엿 다진마늘 깨소금
송송썬 파를 넣어 조물조물 무치다가 참기름을 한방울 넣어주면 너무 맛나요..^^ 짭짤하니 따끈한 밥에도 물만 밥에도 잘 어울리는 깔끔한 반찬이 되지요.

지난 김장에 담갔던 알타리가 푹 익어서 남았어요.
겨울에 이래저래 하다보니 먹을 맛난 기회를 놓쳐 버렸꺼든요..
깊은 냄비에 담고 물을 자작하게 붓고 맛술과 멸치와 들기름을 넣어서 약한불에 오래오래 끓여 주어요.
그럼 무우가 물렁해지면서 얼마나 맛난지 몰라요..^^
중간중간 찬물을 조금씩 넣어주면 더 쉽게 물러지지요.

그리고 비가오니 전을 부쳐 보았어요.
애호박을 채썰고 엄마가 주신 어린대파 (쪽파보다 더 작아요)를 넣어서
올리브오일에 부쳐 주었지요..
간장에는 식초랑 생수랑 요리엿을 아주아주 조금 넣어 주었어요.
새콤약간 달콤한 간장에 콕 찍어 먹으면 맛이 있어요..^^

국은 애배추를 사다가 삶아서 일부 먹고 일부 냉동해 두었던것을 꺼내어
된장과 들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무치다가 멸치와 새우 다시마로 맛을 낸 육수에 넣어서 보골보골 끓여주고 청량고추를 하나 썰어 넣으면 칼칼하니 맛이 좋아요.

내일은 남편이 또 출장을 간다네여..ㅠ.ㅠ
낼부터는 또 저녁상 없어요..^^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현
    '04.4.1 9:44 PM

    늘 느끼는거지만 러브체인님 저녁상을 볼때면 제 위장이 흥분을 해요.
    "너도 맛있는거좀 만들어바라. ㅋㅋㅋ"
    아이구... 속쓰려라.
    이담에 태어나면 러브체인님 남편이나 아이로 태어나고 싶어요.
    맨날 맛있는거 먹게요~ ^^
    아 진짜 맛있게다. 츄르릅~

  • 2. 미씨
    '04.4.1 9:54 PM

    오늘은 비가와서 그런지,,
    저도 전을 부쳐먹을까 했는데,,,,
    모든게 귀찮더라고요,,,
    러브체인님의 전을 눈으로 먹고 갑니다.~~~~~

  • 3. 김혜경
    '04.4.1 9:57 PM

    진수성찬입니다!!

  • 4. 크렌쉬임
    '04.4.1 10:01 PM

    ^^정말 맛있겠네요.
    오늘 전을 부쳐먹었는데
    애들이 정말 좋아하더군요!

  • 5. coco
    '04.4.1 10:01 PM

    음...부침개...이 밤에 확--땡기네요...쩝...

  • 6. 치즈
    '04.4.1 10:11 PM

    여기는 시방 비 와여라~
    그런디 이밤에 부침개를 보니 참말로 거시기허요.
    비오는 밤 부침개라.....어흑이여요.

  • 7. 쵸콜릿
    '04.4.1 10:38 PM

    지금 이순간 부침게 너무 먹고싶네요!!!

  • 8. 아침편지
    '04.4.1 10:46 PM

    저두 부침개가 땡깁니다요~

  • 9. 봄봄
    '04.4.1 11:50 PM - 삭제된댓글

    엄마가 해주시는 밥상같아요 ^^

  • 10. 제임스와이프
    '04.4.2 12:00 AM

    이게 진짜 밥상이지요...먹으면 기쁨 2배되는...와..배불러라...

    바쁜 직딩인 저는 짐 청소좀 해야 하는데...힘이 쭉 빠지네요.. 82들어오지 말구 저녁 먹구 걍 청소했어야 하는뎅... ㅜㅜ

  • 11. 깜찌기 펭
    '04.4.2 12:10 AM

    올만입니당~ ^^*

  • 12. 레아맘
    '04.4.2 5:08 AM

    와~ 좀전에 저녁먹었는데...또 밥먹고 싶네요....부침게랑~무짠지 무침이랑~총각김치랑~....
    흑! 총각김치 한입만 베물어 먹어 봤으면ㅜㅜ

  • 13. 김새봄
    '04.4.2 5:27 AM

    와~ 오래간만이시네요...
    짠지무 무침 너무 맛있겠따...난 언제 저런거 잘 삭히는 수준이 될려나...
    짠지무 하나만 있어도 밥 한그릇 뚝딱인데.

  • 14. 커피앤드
    '04.4.2 8:39 AM

    저도 깔끔한 반찬 좋아하는데,,,전 마늘쫑 무침과 무짠지 무침에다가 물 말은 밥 한그릇 먹고 싶네요...하얀 그릇들도 참 깔끔하고 예뻐요^^

  • 15. 어쭈
    '04.4.2 10:54 AM

    이야~ 러브체인님은 정마 대충 드시는 법이 없으신거 같아요...
    저 묵은 총각김치 얼마나 맛있을까... ㅡ.ㅜ

  • 16. 민코
    '04.4.2 10:56 AM

    알타리김치가 너무 맛나겠어요..
    지금 너무너무 먹고싶은데..
    러브체인님!!!!
    알타리김치 맛있게 담는 비법좀 갈켜 주셔용..
    저도 함 해볼라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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