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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마른 오징어 마요네즈 고추장 조림. 휴~길다...

| 조회수 : 4,119 | 추천수 : 3
작성일 : 2004-02-11 13:06:34
오늘 오징어 요리 연달아 올라오네요.
아래에 성류맘님께서 오징어 불고기 올리셨던데 넘 맛있어 보이네요. 사진도 세팅도 예술이구요. 제껀 요리도 아니구요..그냥 밑반찬입니다.
전 걍 사진도 세팅도 허접이지만 열심히 연구했다는 것만은 알아주셔요~
전 인제 결혼 3년 접어드는데 여러가지 시도는 많이 하지만 할 때 마다 맛도 틀리고 실패할 때도 많고 해서 요즘 '우리집 레시피' 만드는 중입니다.
요리할 때 열심히 메모했다가 신랑이 '또해줘~'라고 하는 메뉴는 어김없이 레시피에 여러번의 실험을 거쳐 수정하며 추가시킵니다. 나보고 다들 요리 연구원 같답니다.ㅋㅋㅋ
요리는 잘 못했고(?) 맛있는 건 먹고싶고 돈은 한정되어 있고 그래서 열심히 요리합니다. 게다가 우리 신랑이 3끼니를 집에서 해결합니다. 제 실력 많이 늘었겠죠? 아마도 요령이나 요리 지식이 많이 늘은 듯 합니다. 82쿡 덕도 많이 보구요.

요즙 저희집도 냉장고 청소 기간인데 마른 오징어가 2마리 나오길래 오래된거라 처치 하기로 했죠.
마침 조림 밑반찬이 다 떨어져 조림에 도전했는데 제 입에 너무 맛있게 되어서 올려 봅니다.
원래 우리 친정엄니 비법인데 응용했죠. 예전에도 한 번 올렸는데 어떤분이 성공했다고 좋아하셨어요.


*우선 오징어를 아주 가늘게 가위로 오렸어요(?) - 잘 불게 하려구요.
*맛간장 물 마요네즈를 섞어 불림장(내맘대로 지어낸 이름^^;)을 만들었어요.- 오징어의 염도나 마른정  
  도에 따라 맛간장이나 물의 양을 조절하세요. 제가 해봤는데 그냥물에 해도 소금물에 해도 오징어가
  불면 맛이 없어져요. 찌면 약간 덜하지만 싱거워지는 건 마찬가지구요. 그래서 아예 양념장에 불렸어요
  마요네즈 넣는건 울엄니 비법인데 나중에 고추장이랑 섞이면서 맛궁합이 아주 좋아져요.
*오린 오징어를 불림장에 버무려 두세요. 암튼 자기가 잡은 농도의 불림장을 오징어가 거의 먹도록 불리
  세요. 저는 하루저녁 불렸는데 약간 마른감이 있으니 담엔 물 양을 늘려서 이틀 정도 불리려구요.
  아님 그냥 쪄서 맛간장이랑 마요네즈에 버무려 잠시 두던지요..
*그리구 팬에 고추장, 물엿, 깨소금, 마늘, 생강가루약간, 맛간장(없으면 그냥 간장), 맛술, 후추를 섞어
  저으며 끓여 줍니다. 한소끔 끓으면 얼른 불을 끄고 오징어를 넣고 재빨리 버무려 주면 끝입니다.

쉬운것을 제가 너무 장황하고 어렵게 설명한 건 아닌지....암튼 양념이 죽음이라 올려봅니다^^;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솜사탕
    '04.2.11 2:27 PM

    마른 오징어 많이 있는데, 맛나겠어요. 따라해 볼께요. 저는 마요네즈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고추장과는 정말 궁합이 잘 맞는것 같아요. 마요네즈 먹을때가 오징어 고추장 찍어 먹을때랑 샐러리 먹을때거든요.
    양념장에 불릴때 마요네즈는 대략 어느정도 넣나요?

  • 2. 쭈야
    '04.2.11 2:40 PM

    앗 질문이닷!! 솜사탕님~전 오징어2마리 했는데 1큰술 정도 넣었어요. 맛있게 해드셨음 좋겠네요...

  • 3. 솜사탕
    '04.2.11 2:57 PM

    ㅎㅎㅎ 쭈야님.. 꼭 선생님 같으세요.. ^^;; 학생이 질문해주기 원하는 선생님. ^^;;
    저두 오징어 2마리로 해볼께요. 이틀정도 불릴생각 하니까 요즘같아선 맘이 더 편하네요. 오늘 밤 새구.. ㅠ.ㅠ 새벽에 들어가서 당장 불려야 겠어요.
    참, 물과 맛간장은 그냥 적당히 제 입맛에 맞게, 약간 강하게 하는것이 좋겠죠?

  • 4. 성류맘
    '04.2.11 3:38 PM

    앗..맛나보이네요...
    달짝지근한 맛이 사진에서도 팍팍!느껴집니다...

  • 5. 김혜경
    '04.2.11 5:50 PM

    마요네즈랑 마른 오징어랑 궁합이 잘 맞는 걸 아주 잘 이용하셨네요...
    그렇게 레시피 정리해두셨다가 담에 요리책 내세요.

  • 6. 나니요
    '04.2.11 6:08 PM

    걍~`맛나겠네여.
    마른오징어 1축중 1마리 내어 먹고 맛없다 하야
    베란다에 울고 있습다.
    그런데 몸통만 있구 다리는?

    " 내다리 돌리도~돌리도~~ " ㅎㅎㅎㅎ

  • 7. 배영이
    '04.2.11 8:42 PM

    양념도 죽음이고 음식 사진도 죽음입니다요.. 저도 쭈야표 오징어 볶음 복사해 갑니다요..

  • 8. tazo
    '04.2.12 1:24 AM

    오래돼ㄴ마른 오징어 두마리,처치곤란 이었는데.,,맛있어보이는 레시피 네요.
    고맙습니다.

  • 9. june
    '04.2.12 1:40 AM

    식은뒤에 딱딱하지는 않나요?
    요즘 치아가 부실해서 그게 가장 궁금해요~

  • 10. nhw5727
    '04.2.12 9:34 AM

    지금 오징어 쓸고 있습니당

  • 11. 쭈야
    '04.2.12 11:29 AM

    june님 사실 흰색 조미오징어채 보다는 약간 더 딱딱한 거 같긴한데...^^; 오~래 불리면 괜찮지 않을까요? 담엔 저도 한 이틀 불리려구요..아님 찌던지...저의 실험은 계속 됩니다.
    저도 이가 부실한 편인데 자기전에 밥없이 반넘게 먹고 잤더니 아침에 속이 부글부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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