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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moon의 어설픈 구절판

| 조회수 : 6,265 | 추천수 : 33
작성일 : 2004-01-30 23:46:12
어설픈 구절판입니다. (요즘 계속 어설픈 시리즈군요..)
모양새 좋게 부친 것들은 다 상에 올리고, 부스러지거나 막판에 막
부친 것들만 남아서 밀전병 모양부터가 어설퍼요.
거기다가 메밀가루로 부쳐서 색깔도 좀 그렇구요.
고기도 빠졌고, 집에 있는 재료로만 대충 얼렁뚱땅 했어요. 소스는 잣소스랑 겨자소스 두가지 했구요.
메밀 전병 두장씩 해서 싸 먹었는데도 아직 많이 남았네요.

밑에 사진은 오늘 시아버님 생신장 보러 갔다가
눈에 확 띄어 괜히 반가운 마음에 덜렁
사왔어요. 추억의 크림빵!!
둥글한 두 개의 빵 사이에 하얀 크림이 듬뿍 들어있던
바로 그 빵이요. 저랑 비슷한 나이에 중고등학교
다니셨던 분들은 모두 기억하시죠??
빵을 두쪽으로 갈라서 속에 크림만 혀로 햝아 먹던 기억도 나고,
야무지게 아줌마 파마한 매점 아줌마가 휙휙 던져주던 모습도 떠오르고....
포장지의 " 크리ㅁ빠 ㅇ" 이란 글짜도 모양도 맛도 그대로 인 것 같은데 저만 변했네요.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깜찌기 펭
    '04.1.30 11:48 PM

    어설프긴요.
    채 정말 곱게 썰었따.. --;

  • 2. 김혜경
    '04.1.30 11:59 PM

    저 크림빵 구워드셔보셨어요?
    옛날에 마루 한가운데 연탄난로 놓고 살던 시절, 그위에 살짝 구워먹으면...짱입니다요...
    하루종일 입맛없어서 온종일 먹은 밥이라곤 코렐의 아동용 공기로 하나도 안될 정도 였는데, 지금 저 크림빵을 보니 허기가 지고, 뭔가 먹을 수 있을 듯도 하네요. 그래도 먹으면 안되겠죠.

  • 3. 나나
    '04.1.31 12:06 AM

    저 크림빵 울 엄마가 참 좋아하시는데...
    저도 엄마생각,옛날 생각 나면서 먹고 싶어 지네요..ㅜ.ㅜ
    학교뒤 구멍가게에 팔던 200원 짜리 빵들과 우유 급식으로 먹는,..
    200ml짜리 우유의 고소한 추억,,
    옛날에 제 최초의 크림빵에 대한 최초의 가격은 200원 이었던것 같네요,,
    100원 짜리 빵들도 많았는데...시간도 많이 지나고 물가도 많이 오르고,,저도 많이 변했겠죠..

  • 4. moon
    '04.1.31 12:15 AM

    맞아요.. 구워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 혜경님 글 읽고 막 생각났다.)
    펭님은 저 크림빵 세대가 아니지요?
    나나님 200원 이였어요? 대단한 기억력!!
    지금은 세개에 1800원이네요. (하나에 600원)
    많이 올랐지요?

  • 5. yuni
    '04.1.31 12:22 AM

    내 기억엔 저 크림빵이 보름달마냥 똥그란 모양이었는데...
    안쪽엔 바늘로 찌른것 처럼 구멍도 송송 있었고...
    100원인가??
    그 다음 버젼인가 봅니다.
    반갑네요. 크리ㅁ빠 ㅇ

  • 6. 카푸치노
    '04.1.31 1:15 AM

    시아버님 생신치르셨군요..
    일일히 썰고 부치고, 손많이가는 구절판 정말 애쓰셨네요..
    전 크림빵보다 양많은 네모 소보루빵을 더 좋아했습니다..
    소보루빵 하나면 하루 간식거리로 충분했었죠..
    빵 다먹고, 봉지에 남은 가루까지 탈탈 맛있다고 털어먹었죠..

  • 7. jasmine
    '04.1.31 10:12 AM

    저두 소보로팬. 가루까지 탈탈...맞아요...
    설마 오이를 손으로 썰은건 아니겠죠? 채부터 보는 병이 있어서....^^

  • 8. moon
    '04.1.31 10:49 AM

    소로로빵..우리는 곰보빵이라 불렀는데. ^ ^
    yuni님 저거 보름달 마냥 똥그랗고 구멍 송송있어요.
    옛날 것이랑 똑같아요. 사진은 세개가 한꺼번에 들어있는 것을
    찍어서 모양이 잘 보이지 않네요.
    처음에는 손으로 썰다 짜증나서 채칼 사용했고, 계란은 우리 딸아이 솜씨.
    어설픈 구절판이라니깐요..

  • 9. moon
    '04.1.31 10:57 AM

    솜사탕님이 가르쳐 주신 꼬마샌드피자 만들어 먹는 아이디어 정말 좋은데
    이것은 메밀전병이라 그런지 질감도 그렇게 맛도 그렇고 피자로는 이용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ㅜ.ㅜ
    카푸치노님 시아버님 생신상 지금부터 준비해야해요...
    간단하게 차리라고 하시지만서도 쪼매 신경이 쓰이네요..

  • 10. 꿀단지
    '04.1.31 11:07 AM

    저두 어제 장보러 갔다 샌드위치용 식빵 고르다가 눈에 띄어 얼른 잡았다가 그냥

  • 11. 키세스
    '04.1.31 12:07 PM

    구절판, 이건는 잔치상에 올려놓으면 맛도 모르고 먹게 되는데 식구끼리 이것만 꺼내놓고 먹을면 예술이죠. ^^
    턱이 아파서 입도 제대로 못벌리고 있는 주제에...먹고시퍼라. 흑흑흑

  • 12. 치즈
    '04.1.31 2:00 PM

    에효..
    재료가 세가지 이상 들어가면 안하고 말지...하며 살고 있습니다.
    곧 화려한 세가지 이상 식재료 들어가는 음식하는 화려한 날이 오겠지요.ㅠ.ㅠ

    크리ㅁ빠ㅇ 먹고잡네..
    수퍼가면 눈여겨 봐야겠어요.

  • 13. 깜찌기 펭
    '04.1.31 2:46 PM

    추억의 크림빵.. 맛이 어떨지.. ^^;
    저는 초등학교 2학년때 학교급식으로 주시던 소보루빵, 소라빵 생각나요.
    그것두 정말 맛있었는데~ 소보루빵받으면 위에 과자를 모양그대로 빵에서 분리하느라 정신집중했던 기억도 나요 ㅎㅎ

  • 14. 이영희
    '04.1.31 9:06 PM

    으 구절판, 너무 정성이 들어가 만들기 힘이 드는데...귀찮은건 절대 안하는 나,신랑 생일상도 메뉴를 요렇게 저렇게 다 빼고 차렸어요. 그저 눈 이 화려한것으로...해물굴소스볶음(칵테일 새우를 넉넉히넣어 폼ㅋㅋㅋ), 춘권말이(연근 으로 하면 아주 맛있음),버섯전골(땅콩버터+참깨소스 찍어먹게),굴비튀김,회 떠놓고....끝 . 김치랑 야채 한접시 놓으니 남은 하나없이 다 싹쓸이 ㅋㅋㅋ하기싫어서 샐러드도 빼버리구 서너가지 빼버렸음.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 심심하기까지 아! 일하기싫다. 82쿡의 정신이랑 틀린걸까요?

  • 15. moon
    '04.2.1 1:19 AM

    990원에 판다구요? 꿀단지님 계시는 곳에서는 엄청 싸게 파네요.
    키세스님 턱이 아프시다니 어쩐일로.. 큰 병은 아니겠지요?
    빨리 나으셔서 입 쫙 벌리고 구절판, 보쌈, 상추쌈등등 모두 다 드시게 되길 바래요. ^ ^
    우리 아들놈이 꼭 펭님처럼 소보루빵의 소보루 붙어있는 부분을 그대로 분리해서 먹습니다.
    밑에 빵 부분은 큰 인심을 선심 쓰듯 지 아빠 입에 쑤셔 넣구요.
    이영희님 요렇게 저렇게 다 빼고 차린 메뉴가 저것입니까?? 엄청 훌륭하구만..
    돌 굴러 갑니당...

  • 16. fanypink
    '04.2.1 1:07 PM

    네모난 직사각형 소보루빵 이름이 '노을'이었던것 같은데. 맞나요? 추억의 빵들이네요.

  • 17. moon
    '04.2.2 10:40 PM

    " 노을" 맞다.
    fanypink님 대단한 기억력 이십니다.
    그런데 '노을'은 팔지 않던데..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정말 추억의 빵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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