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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대구탕과 오향장육

| 조회수 : 4,132 | 추천수 : 2
작성일 : 2004-01-29 22:16:28
대구탕

설에 진짜 추웠잖아요..갑자기 시원한(?) 대구탕이 생각나서 마트갔을 때 생태찌게용으로
한 마리 샀습니다.
금방 끓여먹었다면 생태 그대로의 맛을 즐겼을것인데, 게으른 새댁..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은 어제저녁에 끓였습니다.

파란색의 향기로운 쑥갓이 있었다면 금상첨화이었겠지만..없는관계로 야채는 무, 양파, 풋고추, 대파만 넣었습니다.
레시피가 고등어 조림이랑 비슷했기 때문에 헤깔리지는 않았습니다.
멸치 다시물 만들어서 무랑 준비해둔 다대기(고추장, 고춧가루, 다진마늘, 생강) 넣어 끓이다가 대구랑 대파, 양파, 풋고추 넣어 다시 한번 끓였습니다.
과연 어떤 맛일까..너무 너무 궁금했습니다. 이유는 처음 끓여보니까 *^^*
근데 맛은 걱정과는 달리 진짜 시원하더군요. 흐흐흐....자화자찬입니다.
물론, 친정엄마가 끓여주시던 대구탕맛에는 비할바도 못되지만요.

오향장육

오늘은 다른날보다 30분정도 일찍 집에 도착했습니다. 저녁에 다른 약속도 없고 해서
편안하게 오향장육으로 저녁 먹을려고 했습니다.
마트갔을 때 사둔 돼지고기 사태덩어리가 한 근 있었거든요.
설에 이모댁에 놀러갔더니 조카사위에게 내오신 음식중의 하나가 바로 오향장육이었거든요.
울 신랑 먹어보더니 맛있다고 집에서 해먹자고 하더군요. 마침, 사태도 있고 해서
이모한테 레시피 물어보고 왔었습니다.
레시피는 돼지고기 수육(보쌈)이랑 비슷하더군요. 지난번에는 된장 넣고 삶았었는데,
오향장육에는 간장, 청주, 생강, 마늘, 대파, 흑설탕, 통후추 등등이 들어가네요.
통후추는 없어서 안 넣었고, 나머지는 분량대로 넣었습니다.
돼지고기 사태덩어리는 한번 삶아서 찬물에 헹구고 다시 물을 갈아서 삶았습니다.
한시간 동안이나 삶았죠. 결국 저녁은 8시경에 먹었습니다.
겨자간장에 찍어먹으니 이것도 별미네요^^

사태도 삼겹살도 삶아먹으니 나름대로 맛있어요. 구워먹는거 보다도 훨씬 맛있네요.
일단 기름기가 거의 없고 담백하고...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asmine
    '04.1.29 11:09 PM

    홍차헌댁으로 개명하시라니깐요. 빨랑 이름 좀 바꿔욧!!!!

  • 2. 김혜경
    '04.1.29 11:12 PM

    흐흐흐

  • 3. 화이트초콜렛모카
    '04.1.29 11:20 PM

    오늘 홍차왕자 읽었는데.. 아뒤가 거기서 유래된 건감요?
    전부터 아뒤가 넘 이쁘다고 생각했었답니다

  • 4. 박소영
    '04.1.29 11:47 PM

    대구탕엔 쑥갓보다 미나리를 넣어야된다는대요

  • 5. 아프로디테
    '04.1.30 12:34 AM

    오향장육 이런것도 만들줄 아세요,,,이야,,
    맛나보여요,,,
    jasmine님이 헌댁으로 개명하라네요,,호호,,
    저도 헌 아프로디테로 개명하라고 하셨는데,,
    우리 같이 개명할까요,,,ㅋㅋ

  • 6. 기쁨이네
    '04.1.30 4:08 AM

    대구탕 참 맛나보여요. 홍차새댁님 어머니가 끓여주셔도 같을 것 같은데요? ㅎㅎㅎ
    오향장육은 저도 한 번도 해본적이 없는데... ... 그럼 아직 새댁일까요?!

  • 7. 치즈
    '04.1.30 8:09 AM

    이 헌댁도 대구탕 끓일 때 마다 맛이 들쑥날쑥한데....
    오향장육도 해 본 적이 없고요.
    그래도 새댁이라 못하죠...ㅠ.ㅠ
    그러니 홍차새댁...언제 새댁 소리듣겄슈?
    그냥 좀 더 새댁 하라고 냅둬유.

  • 8. 이슬새댁
    '04.1.30 8:12 AM

    이런~~~
    같은새댁이라궁...동변상련의...마음을...가졌었는데..
    흑흑흑...
    전 너무 발전이 없군요..
    전 아직 대구탕을 끓여 먹어본적이 없다니깐요..
    그럼 저도 이번주말에 생태찌게로 신랑의 입을 즐겁게 해줘야겠네요..
    성공하기를 빌어주세욥~^^

  • 9. 성류맘
    '04.1.30 9:00 AM

    "다담"맛에 길들여져서...직접 양념장을 만들지 못하는데...
    저도 한번 양념장을 손수해서 만들어봐야 겠네요..
    대구탕 맛있어 보여요.

  • 10. 빛과소금
    '04.1.30 10:05 AM

    저보다 한 발 앞서 오향장육 하셨네요? ^^
    제 아버님 생신은 3월이라 전 그때 해볼 생각이예요.
    그런데 정향이나 팔각같은 향신료는 안 넣으셨나봐요?
    위에 넣으셨다는 재료 어떤 비율로 넣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오향장육을 평일 저녁으로 드시다니 정말 대단하세요!!

  • 11. 홍차새댁
    '04.1.30 10:47 AM

    아이디는 가족수가 늘면 개명할께요~ (일시는 장담못합니다.^^) 아프로디테님...개명할때
    머리맞대고 같이 생각해봐요^^
    앗..그렇군요. 쑥갓이 아니라 미나리..소영님 감사합니다.
    화이트초콜렛모카님..홍차왕자 제목에도 반했지만 한때 커피끊고 홍차 매니아 시절이 있었거든요.^^
    치즈님 말이 제 맘입니다. 흐흐흐...
    이슬새댁님..화이팅~ 당근 성공하실겁니다.

    빛과 소금님..통후추빼고는 다넣었습니다. 그럼 오향장육이 아니고 사향장육인가요 ^^
    미리 오향 소스에 재워두어야겠지만(서너시간정도), 미처 준비를 못해두었기에
    돼지고기 사태 한근을 실로 둘둘 묶어서 일단 한번 삶아서 찬물로 헹구고 난후에
    다시 냄비에 사태가 잠길정도로 물 넣고, 간장 반컵, 흑설탕 5큰술과 오향인
    통마늘 다섯개, 통계피 손가락 길이정도 1개, 정향10개, 팔각 5개, (통후추 15-20개정도) 를 넣고 1시간정도 삶았습니다. 나무꼬챙이로 찔러보니 쑤욱 들어갑니다.
    근데 미리 소스에 안재워놨더니 맛이 좀 싱겁하네요. 그래서 겨자간장으로 찍어먹었구요.
    맞아요..이거...평일날 먹기엔 좀 시간이 오래걸리네요...(미리 연습한번 해보세요^^)
    성류맘님..다담 양념장은 맛이 어떤가요? 한번도 사먹어본적이 없어서요,.
    기쁨이네님...제 기준으로..식구가 2명이면 새댁인데....^^

  • 12. 홍차새댁
    '04.1.30 10:48 AM

    아..그리고 물에 대파 한대랑 청주도 4큰술 넣었습니다. (넣으라고 하길래^^)

  • 13. 성류맘
    '04.1.30 3:51 PM

    다담맛은 달짝지근하면서...입에 딱맛는...조미료맛이죠^^;
    물한바가지+대구반마리+무우 몇조각+ 마늘다진거 1큰술+다담....만 넣으면
    매운탕맛이 나거등요^^; 한번 다담맛에서 벗어나
    천연 조미료로..다담맛을 재연해 봐야 겠어요^^;

  • 14. 1025noel
    '12.6.24 12:23 PM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맛있게 해서 먹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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