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오늘 저녁엔...
오늘 저녁밥으로 먹은 것이구요.
낡은 소반 위에 흠집이 많이 난 낡은 접시, 낡은 종지,
그리고 '스뎅'이라 불리는 스테인레스 스틸 공기.
(할머니는 "곱뿌'라고 하시는데 '컵'의 일본식 발음인 것 같아요.)
인우둥의 저녁식사를 담아준 것들입니다.
소화 안 되셔 죽을 잡숫는 할머니 앞에서
인우둥도 밥이 먹기 싫다고 그냥 막걸리로 저녁을 때우고 말았네요.
아랫사진은 꽃을 좋아하시는 할머니를 위해 찍은
"이름 모를 꽃'입니다.
방안 그득한 20여 개의 화분 중 하나에요.
처음 찍는 사진이라 촛점이 멍청하여 샤픈 한 번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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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쁨이네
'04.1.29 10:01 PM막걸리로 저녁을 때우셨어요?!
ㅎㅎㅎ
고구마전 먹고싶네요. 꼽뿌, 스뎅... ... 울 할머니도 꼭 그러셨는데... ...2. 피버
'04.1.29 10:42 PM앗... 우리집 컴퓨터 앞에 있는 꽃이랑 똑같다.
저는 양재동에서 샀는데... 괜히 방가! 방가!3. 김혜경
'04.1.29 11:13 PM허걱...막걸리가 식사라니..
4. jasmine
'04.1.29 11:32 PM울 외할머니, 말년에 그러셨는데....
막거리가 식사가 되긴 한데요....ㅎㅎㅎ5. 크리스
'04.1.30 1:03 AM아래 꽃은 '카랑코에'란 선인장과 식물이에요.
생명력도 강하고 사시 사철 꽃을 볼수 있는 식물이죠^^
(그래도 전 3개나 죽였어요...ㅜ.ㅜ)6. 가운데
'04.1.30 1:04 AM인우동님
막걸리 식사 자주하면 엄청 살찌는데... 조심하시오.7. 인우둥
'04.1.30 10:09 AM어릴적,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도 할머니와 이렇게 둘이 산 적이 있었어요.
그때는 집에서 술을 가끔 빚었는데
그 찌꺼기(술지게미)에 설탕을 타서 죽처럼 떠먹기도 했고
되직한 막걸리에 밥을 말아먹기도 했었죠.
대학 들어가니까 선배들이 막걸리를 권하는데
여자친구들은 다 싫다고 하는 그 막걸리를
벌컥벌컥 잘도 들이키니 선배들한테 이쁨을 받았었죠.
지금도 저는 막걸리가 제일 좋아요.
배부르고 맛있고 살짝 취하고...
남들은 막걸리 먹으면 담날 힘들다는데
저는 그런 것도 없어요. ㅎㅎ
친구들이 저희집에 올 때는 '막걸리 마시러 가자'합니다.
제가 막걸리 너무너무 사랑하는 걸 알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가운데님,
살은 말이죠....
대여섯살때부터 할머니와 대작하던 '술지게미 시절'에 이미 다 쪄버렸다오.8. 김새봄
'04.1.30 12:32 PM크크...근데 빠진게 있네요 인우둥님..
알타리 김치나 김장김치 가운데 받아놓은 무 썰은거..
그게 있어야 더 맛있는데...쩝...9. 인우둥
'04.1.30 3:51 PM새봄님, 그거 곧 올릴거에요.
김칫독을 찍고 있거든요. ^^10. 꾸득꾸득
'04.1.30 5:24 PM막걸리가 밥이라니,,갑자기 돌아가신 울 시아버님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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