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쓸데없이 썩히는 귤 - "후숙"이라는 것
그렇게 하면 유통되는 동안 익게 되기도 하지만
완전히 익으면 보관(저장) 기간이 짧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감귤의 경우는 "후숙" 이라 하여, 쓸데없이 익히는 과정이 있습니다.
파르스름한 기가 있는 귤은 사람들이 신 걸로 여기니까
노화를 촉진시키는 가스를 사용하여 껍질이 노란색이 되도록 만드는 겁니다.
간단히 말해서 빨리 늙히는 것인데,
이 때문에 맛이 떨어지고, 오래 보관할 수도 없는 귤을 먹고 있습니다.
(귤 맛을 아는 제주 사람들은 "썩힌 귤"이라고까지 부릅니다.)
마침 이를 잘 설명한 동영상을 발견했기에 알려드립니다. (아래의 주소를 클릭하세요.)
가락시장(http://www.garak.co.kr/) 유통정보에 있는 동영상
http://211.214.203.81/2002/2002plan/orange_300k.wmv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면, 후숙시키지 않은 제 맛의 귤을 살 날이 오겠죠.
여기 제주 분들도 몇분 계시던데
저는 제주 갈 때마다 독감도 떨어진다는, 거 뭣입니까(치매!!) 그 시디 신 귤을 실컷 먹습니다.
아 제주 가고싶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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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beawoman
'04.1.8 9:58 PM귤 파란것이 덜 익은 것이 아니군요. 마트에서는 노란 것만 이었던 것 같은데..
후숙 안시킨 귤은 어디서 사지?2. 무우꽃
'04.1.8 11:31 PM인터넷에서 찾는 습관을 들이시기를 ...
"감귤 후숙"으로 찾았더니 판매사이트가 있기는 한데 ...
감귤값보다는 택배비가 더 드실 듯.
하지만 오래도록 제 맛 즐기시려면 주문해 보세요.
제 생각에는, 님께서 주문하시면 "서울에서도 이런 사실을 아는구나" 하면서
후숙 출하를 막는 데 더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3. 거북이
'04.1.9 12:40 AM무우꽃님,
그럼 오렌지도 마찬가진가요?4. 무우꽃
'04.1.9 1:57 AM오렌지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습니다
5. 윤서맘
'04.1.9 2:21 AM오렌지는 요....
자세히는 모르지만 (저 미국에 살아요) 마트에 파는 오렌지는 캘리포니아 산이거든요. 근데 한달에 한번 엄청 큰 트럭이 플로리다오렌지를 싣고 와서 길(공터)에서 팔아요. 박스로 사야하는데요. 이건 거의 초록색이거든요. 처음엔 뭐 이런 오렌지를 가지고 와서 파나 했는데 맛이 장난이 아니예요. 한국에서 먹던 오렌지보다 백배는 맛있거든요.
저희는 그후로 마트에서 오렌지 안사먹어요. 기다렸다가 한달에 한번 플로리다 오렌지 사먹지요.
미국에서도 후숙을 하는지는 모르겠네요.6. 솜사탕
'04.1.9 3:18 AM윤서맘님... 너무 맛있겠당~~ 초록색 오렌지는 못봤는데.... 저두 눈 크게 뜨고 찾아봐야 겠어요. @.@ 근데요.. 오렌지 나무에 주렁 주렁 달린 오렌지들은 주황색이던데...
아마 종자가 다른건지도 모르겠어요. 그 트럭.. 여기는 안오나...7. 솜사탕
'04.1.9 3:19 AM아.. 무우꽃님.. 정보 감사합니다. ^^;; 글 읽어보고 댓글 달아야지 하면서 아래로 내려가면.. 댓글의 댓글 다느라 원래 목적을 가끔 잊어버리곤 해요.. 고마워요..
참, 바나나도 그렇게 일부러 익힌다죠? 익지 말라고 농약을 쳤다가.. 마켓에 풀때는 빨리 익으라고 또 뭘 친다고 하네요...8. 최경은
'04.1.9 8:33 AM제가 저번에 올린 감귤농장이 있는데 없어졌더군요.
www.naorange.com
초겨울에는 약간 파르스름하지만 지금은 모두 수확하여 저장하기 때문에 색깔은 노랗습니다.
다만 저농약이고 후숙하지 않아 반질하고 예쁜 노란색은 아니죠.
처음 먹는 사람들은 후숙귤에 익숙해서 적응이 잘되지 않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저는 시원하고 새콤하면서 단맛나는 제주귤을 먹고 시중귤은 사먹지 않는답니다.
저희 남편 이빨이 좋지않아서인지 시중의 후숙시켜 새콤한 맛이 다 빠진 귤 좋아합니다.
제주귤이 자꾸 시다고 하는데 저랑 아이들은 맛만 좋더구만요.
택배비 포함 15kg - 20,000 10kg - 15,000 꼬마귤(1번과 2번과) 15kg - 12,000
사이트가 신용도가 좋고 배송도 이틀만에 온답니다.
저는 그곳 단골입니다.
beawoman님이 궁금해 하시는것 같아 올렸습니다.
몇년전에 저도 제주에서 직접 받아 먹으려고 사이트를 엄청 헤메었던적이 있었거든요.9. 최경은
'04.1.9 8:36 AM참~ 키위도 판매하고 2~3월 정도엔 금귤(낑깡)도 있답니다.
금귤 강추입니다. 시중것과 확실히 다릅니다.10. 산.들.바람
'04.1.9 11:57 AM무우꽃님 말씀하신.."그 시디 신 귤"은....
아마도 '영귤'이지 싶습니다....^^
크기가 아주 조끄맣고...짙은 녹색이지만....
그 향기와....넘치는 비타민은 압권이지요.....후루룩...에그~ 자판에 침 떨어지네그랴
우히히히....^^
후숙시키지 않은 귤이나...영귤을 드시고 싶다면....
http://www.auction.co.kr/buy/other_item.asp?seller=nh6565
이 주소를 카피하셔서....쩌어기 윗쪽 주소창에 붙이시면...
'곱단네 점빵' 이라는 곳이 나옵니다....^^
쥔장 성함은 '곱단네'로 통하구요....
일 도와 주시는 분은 '우비 님' 입니다....^^
쥔장이 참한 분이라서...아마도 실망을 드리지는 않을 듯 싶네요.11. 산.들.바람
'04.1.9 12:00 PM울랄라?......
주소가 이상하게 올라 갔구먼유?
에이치티티피 다음으로 주소를 카피하셔요....^^12. 제주
'04.1.9 12:43 PM저희 부모님 저 태어날때부터 귤 과수원을 했으니까 30년 하셨네요
그런데 한 번도 후숙이란 거 해 본적 없습니다
제가 아는 다른 과수원들도 하는 걸 본적이 없죠
후숙이란 건 여름에 나오는 하우스 귤이나 10월에 일찍 나오는 노지귤에나 해당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후숙한 귤은 색깔이 노랗게 나와서, 후숙 안 하고 익힌 주황색 귤하고 색이 틀리죠
암튼 11월 이후부터 나오는 귤은 나무에서 충분히 익힌 귤이며,,,
저장 오래 하려고 약을 치는 건 있는 일이구요..
여담이지만 과수원집 딸이지만.. 귤차는 유기농 귤로 하세요..라고 얘기하고 싶네요
귤차 한다는 얘기 듣고 기겁했어요...13. 무우꽃
'04.1.9 3:02 PM경험수과. (제주님은 뭔 말인지 아시죠)
그러니까, 10월 노지귤이라면 우리가 흔히 "조생"이라 말하는 건지요?
아니면, 조생은 그냥 일찍 나오는 종자고, 후숙시키는 것은 또 다른 것인지요?
제주님의 말씀에 의하면 정확히 후숙한것=노랑색이고 이것이 후숙이냐 아니냐를 가르는 키포인트네요.
저는 익힌 것을 그냥 주황색이라고 했는데 그게 아니군요. 세심한 지적에 감사드립니다.
(본문에 적었던 "주황색"을 "노란색"으로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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