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어제 손님상에...

| 조회수 : 3,276 | 추천수 : 5
작성일 : 2003-12-19 09:43:21
갑자기 신랑 친구분들이 저녁 식사하고 차나 한잔 하러 오신다는 연락

게랑 문어 도착해서 그거는 먹어야겠지...마음속으로는 차와 무었을 내나...걱정
집도 좀 깔끔하게 해야지....

그래도 게귀신이 스치로폼박스 옆에 끼고 먹을만큼 먹고
아로마향 피워서 냄새 날리고(완전 범죄...)

김치냉장고에 넣어둔 오징어 두마리 꺼내서 각종 야채넣고 오징어전...여기에 딧다 매운 청량고추 넣으니까 더 맛있데요~얼~큰(?)하고
저 물오징어를 그냥 손으로 다졌답니다.(와우~시간 엄청걸리던데요~)
그다음에 멜론 배모양으로 잘라서 두접시 담고...
은행 사다놓은거 이쑤시개에 꽃아서 전자렌지에 돌리고
(다들 아시죠? 우유팩에다 넣어서 1분 정도면 껍질도 샤샤샥~벗겨지는거...)
비장의 무기?
수삼을 그냥 도라지 자르듯이 잘라서 꿀과 함께....(이거에 다들 뒤로 넘어갑니다~특히 남자들....)
저는 집에 사람들 오는것을 너무 좋아해서 갈때까지 간식거리를 수시로 내놓습니다.
아~그리고 파슬리?던가 살짝 대쳐서 (간에 좋다고 강의를 마친후 ...)초고추장과 함께...
저녁들을 주로 얼큰한것을 드시고 오시는것이라 메인요리는 없고 그저 (술도 안드세요~)

늦게 도착하신분 배고프다고 해서
떡(팥떡이 몸에 독소를 빼준다네요~)쪄서 내고

가실려고 엉덩이 들썩ㅡ들썩들 하실때 대추를 넣어서 끓인 수삼차를 뜨끈하게 내면~
가실때 얼굴이 오실때보다 더 좋아서 가세요~
그렇게 가신시간이 새벽 한시 30분~
설겆이는 써빙하면서 그때그때 나오는 접시를 바로바로 닦어내는게 가신다음에 나도 부담없죠~

지금 제 얼굴...
잠을 충분히 못자서 피곤은 하지만 하도 좋으신 분들이고 재미있으셔서 어찌나 많이 웃었던지
피부는 더 팽팽해진것 같아요~
1분 크게 웃는것이 한시간 운동 효과래죠~
다음에는 사진도 찍어서 올려볼까.....
끄~~~읕.






회원정보가 없습니다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깜찌기 펭
    '03.12.19 10:08 AM

    수고하셨어요 ^^

  • 2. amoroso215
    '03.12.19 10:18 AM

    네~~~~캄싸....

  • 3. 초록지붕
    '03.12.19 10:26 AM

    우왕..대단해요..전..친척 오셨을때 밥상 물리면...과일▶커피▶술상..까지는 웃으면서 하지만
    그 다음 끼 저녁이나 그 담날 아침까지 하려면 화가 납니다.
    왜???재료도 없고....요리 밑천도 떨어져서요... 님은..대단하십니다..정성까지도...

  • 4. 3dori
    '03.12.19 10:28 AM

    수삼차 레시피 자세히 알려주시어요 ^^

    저두 신랑 칭구들한테 사랑받고 싶어서리..... 근데 정말 몸에 좋지 싶네요..

    울 신랑한테만 먹일까봐요..

  • 5. olive
    '03.12.19 11:11 AM

    수삼을 그냥 도라지 자르듯이 잘라서 꿀과 함께...
    요부분에서 그림이 떠오르질 않아요...따로 혹은 섞어서...
    도와주세요...

  • 6. amoroso215
    '03.12.19 12:13 PM

    3dori님~
    어머 읽다보니 삼돌이?-울랄라~남자세요~^.^
    수삼차? 너무 무지 황당하게 간단해요~
    요즈음 향이 굉장히 좋거든요....수삼!
    수삼한 3뿌리정도를 흐르는 물에 자~알(칫솔로...아시죠?)씻어 건지고 대추는 절대로 많이 넣으면 않되요~3~5알 정도로 (씨빼서...)
    아~ 저는 그게 이름이 뭐죠? 저온가열식 만능쿠컨가...뭔가 거기에다 넣어놓고 하룻밤 자고나면 다되어 있어요.
    그러면 뜨거운 채로 신랑,아들 저 이렇게 보온병에 싸와서 먹어요~
    남는 것은 냉장고(반듯이...수삼이 금방 쉬어요~)에 넣었다가 손미오면....
    그리고 올리브님...
    수삼을 씻어서 말그대로 도라지 자르듯이 길게....
    그리고 그옆에 얌전하게 꿀을 따로 담아서 내죠~~
    어제도 은근히 조금더 먹겠다고 남자들이....
    그런데 절대로 많이 내면 안되요~(한사람앞에 두줄기정도....)
    그리고 수삼 윗부분(뇌두라고 하죠)은 반듯이 잘라내셔야해요~
    제가 인삼집 며?....?

  • 7. 솜사탕
    '03.12.19 2:16 PM

    제가 가두 비스무리꾸리하게 해주실랍니까? ^^
    정말 대접받는 손님들 기분 좋겠어요... 읽는 저까지 기분 좋아집니다.

  • 8. amoroso215
    '03.12.19 4:19 PM

    네~~솜사탕님~!
    주소 보낼까요? 어디로....?
    빨랑 오세요~

  • 9. 솜사탕
    '03.12.20 2:29 AM

    호호호.. 저 정말 갑니다. 저 몸뚱아리가 한국에 있는 그 날까지만.. 쫌 기다리십시요. ^^

  • 10. 늘봄
    '03.12.22 11:42 AM

    아모로소님 정말 기분좋은 분이군요. 저두 손님 오는 건 좋아하지만 그렇게 잘 대접할 자신은 없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307 칭쉬 요리 두개 해봤어요 4 딸기 2003.12.20 2,251 11
2306 심심풀이 수제비 떡뽁이 6 TeruTeru 2003.12.20 2,543 9
2305 맵게 먹는게 좋다? 10 jasmine 2003.12.20 4,209 22
2304 흑설탕 옷 입은 바나나 크레이프. 8 ellenlee 2003.12.20 3,354 102
2303 톳나물두부 무침 16 꽃게 2003.12.20 4,108 16
2302 매생이 파는곳 알려드려요 1 소금별 2003.12.20 3,447 60
2301 마파두부에 필 꽂혀버렸어요. 5 저녁바람 2003.12.20 2,486 10
2300 복사꽃님 따라하기 - 빙어 조림 9 orange 2003.12.20 2,223 42
2299 크리스마스준비끝~ 5 부얌~ 2003.12.19 2,760 13
2298 쟈스민님 맥적 따라하기,, 12 푸우 2003.12.19 3,078 17
2297 ♣ 포트럭 파티 ♣ 12 다꼬 2003.12.19 6,248 7
2296 매생이 파는곳 찾았어요^^ 4 소금별 2003.12.19 3,205 51
2295 이것이 우리집의 한달 식단... 8 정이네 2003.12.19 7,350 22
2294 싸고 간편요리...잔치국수,,그리고 레몬차 맛보기 11 꾸득꾸득 2003.12.19 3,526 5
2293 날씨가 쌀쌀할 때 설렁탕이 딱이에요~ 8 주현 2003.12.19 1,940 11
2292 유탕처리(나나님의?) 2 톡톡 2003.12.19 2,170 106
2291 절대로 광풍이 안 부는 밥반찬...더덕무침. 21 치즈 2003.12.19 3,929 7
2290 새우된장찌개 ^^ 2 sook! 2003.12.19 2,414 14
2289 맥적 만들기. 14 jasmine 2003.12.19 6,249 31
2288 고상님의 간단고등어찜, 맛나요 9 개엄마 2003.12.19 2,552 7
2287 어제 손님상에... 10 amoroso215 2003.12.19 3,276 5
2286 떡볶기와 보기힘들다는 콩란꽃 7 깜찌기 펭 2003.12.19 2,665 18
2285 샤브 샤브와 스끼야끼의 총정리...(Printable versi.. 68 샤브 여왕 2003.12.19 19,094 19
2284 이젠 아무나하는 약식인가요? ^^;;; 4 야이보라 2003.12.19 3,098 9
2283 [re] 빙어튀김 & 빙어조림~~ 3 수하 2003.12.19 2,197 202
2282 빙어튀김 & 빙어조림~~ 15 복사꽃 2003.12.19 4,909 12
2281 자만심에 물을 부어..... 3 별짱 2003.12.18 1,981 9
2280 박속낙지탕 7 맑음 2003.12.18 1,97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