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땀 뻘뻘~소고기무국~~

| 조회수 : 3,007 | 추천수 : 28
작성일 : 2003-11-10 13:19:05
덩치는 산만한 사람이 음식 앞에 두고 깨작거리는 거 보면 속에서 천불이 나지요.
우리 신랑 먹기는 잘 먹지만 팍 달려들어 열심으로 먹는 편도 아니고 먹으면서 음식에 대한 말은 절대 안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좀 김이 새지요..
어제는 모처럼 " 장모님이 해주신 것 같은데..." 이러면서 한그릇 땀나게 먹더이다.. 이야, 얼마만에 들어본 칭찬인지.. 괜시리 입이 헤~~~~벌어지네요..만드는 재미는 그걸 먹어줄 사람의 얼굴을 떠올릴 때 더 커지는 거잖아요..  
아, 뭘했나면요,, 소고기 무국이요.. 참 쉬운 건데,, 이렇게 했어요.
우선 고기-- 저희 동네에선 국거리로 갈비살을 팔아요. 연하고 맛있어서 국거리론 참 좋네요.
고기에다 국간장 한스픈, 생강즙, 마늘을 넣고 조물조물 주물러서 밑간을 해놓은 다음에
큰 냄비에 무를 큼직하게 썰어서 물을 넣고 끓입니다.
물이 끓으면 그 때 밑간한 고기를 넣어서 다시 팔팔 끓이고요,, 국간장을 더 넣어서 간을 맞추시고
마늘도 더 넣고,, 그리고 82에서 배운 Tip  파는 흰부분만 넣는 다는 것!!
그렇게 끓여서 다대기장(간장, 파, 마늘 다진 것, 고춧가루, 들기름, 후추)과 같이 냈지요.
뜨거운 밥을 말아서 잘 익은 김치를 척척 얹어 먹으니 온 식구 흥건히 땀이 납니다..

82에서 배우는 게 많네요.. 맞벌이라 서로 바쁜 처지인데 음식 가짓수에 연연하지 않고 한가지라도 맛나게 먹을 수 있게 상차리고 싶어요..
아침엔 제가 먼저 출근하는데 밥을 해놓고 나와도 울 신랑 애들 챙기느라 그냥 안먹는 날이 많지요.
한정식집에선 쟁반에 밥그릇, 국그릇, 반찬종지3-4개 얹어주잖아요. 그런 식기가 있었음 좋겠어요.
그렇게 다 차려놓으면 안 먹을 순 없겠지요?
회원정보가 없습니다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빈마마
    '03.11.10 3:02 PM

    맛나게 먹는 모습이 눈에 선 합니다.

    김치 척척 얹어 먹는다~! 감동 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789 쟁반냉면~ 10 coco 2003.11.10 3,013 13
1788 양면팬을 이용한 돼지목삼겹살 구이~ 15 복사꽃 2003.11.10 5,176 4
1787 귤차 만드는법 알아보았습니다. 5 복사꽃 2003.11.10 3,994 32
1786 아주간단한 돼지 갈비찜... 3 2003.11.10 5,937 8
1785 야끼소바 4 sca 2003.11.10 2,276 16
1784 강화도를 다녀와서... 3 별짱 2003.11.10 1,954 32
1783 땀 뻘뻘~소고기무국~~ 1 호즈맘 2003.11.10 3,007 28
1782 냉동실에 쇠고기 한 줌이 있다면.... 15 치즈 2003.11.10 3,919 11
1781 남은 생크림으로 만드는 크림 파스타 2 sca 2003.11.10 3,023 14
1780 표고버섯, 당근, 시금치 넣은 김밥 1 sca 2003.11.10 2,662 21
1779 월동준비 감기예방차 2 june 2003.11.10 2,162 16
1778 라임케이크 2 june 2003.11.10 2,195 19
1777 무뚝뚝한 남편 돼지 주물럭으로 녹이기 9 한해주 2003.11.10 2,600 12
1776 닭날개봉으로 만든 닭버터지짐 15 복사꽃 2003.11.10 3,701 26
1775 안동찜닭(윤희정씨레시피)과 잡탕밥 6 훈이민이 2003.11.09 4,706 19
1774 곱창전골 파티~~~ 12 꾸득꾸득 2003.11.09 3,452 18
1773 탕수소스 양배추쇠고기 만두(?) 4 홍차새댁 2003.11.09 2,597 11
1772 오늘 한 노가다 10 jasmine 2003.11.09 6,678 16
1771 All about Bananas(학명:Musaparadisiac.. 12 Ellie 2003.11.09 2,631 9
1770 진짜루 신기한 맛간장^^ 4 후니맘 2003.11.09 4,781 11
1769 고춧가루가 들어간 이색 음료 '안동식혜'- 3 나나 2003.11.09 3,044 117
1768 [re] 참.. 똑같은 자취생인데... 5 Ellie 2003.11.09 1,809 82
1767 친구들 불러다 밥 먹은 날.. ^^ 16 Fermata 2003.11.08 2,990 6
1766 생존(서바이벌)요리,천원어치 홍합으로... 3 희주맘 2003.11.08 2,408 5
1765 진짜 간단 단호박 죽이에요.. ^^ 9 Fermata 2003.11.08 2,646 16
1764 여러분! 노지귤입니다. 7 복사꽃 2003.11.08 2,220 17
1763 홍차새댁님을 위한 오징어 순대... 3 sca 2003.11.08 2,200 21
1762 아버님 생신상후기... 2 최은진 2003.11.08 3,49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