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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김할머님표 닭튀김 만세!!!

| 조회수 : 4,050 | 추천수 : 22
작성일 : 2003-11-02 09:34:59


어제 딸아이가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제 생일 잔치를 해주었습니다.
무려 15명이 왔습니다. (친구15+우리아이둘+조카1=18)
우리집이 터지는줄 알았습니다.

메뉴는 핑거필레,김할머님표 닭튀김,유부초밥,옥수수버터구이,오뎅,감자샐러드 샌드위치
였습니다.

아이들이 10명이 넘자 먹는게 무서웠습니다.
김할머님표 닭튀김은 살로만 4kg을 했는데 동생둘과 저는 애들한입크기로 튀겨놓은거
2쪽씩밖에 못 먹었습니다.
핑거필레도 1.3kg튀겼는데 어른들은 나 잘 튀겨졌나 맛본거 딱 한개 뿐이었습니다.
유부초밥 72는 쫌 많이 남아서 15개 남았고 하여간 꼭 회오리 바람이 지나간듯 하였습니다.

아~ 아이들이 가장 기대하는 케잌은 아이스크림케잌 (배스킨라빈스에서 나온 프린세스를 샀습니다)
이었는데 중간에 밥만 먹고 7명쯤 또 다른아이집으로 우르르 가는 바람에 남은 아이들이나마
한쪽씩 먹었습니다.

1학년 (작년)에는 어리버리들 하여 잘 안먹더니만 올해는 사정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혹시나 아이들 생일 하실분들은 참고 하세요.


어제의 메뉴중 가장 하이라이트는 김할머님표 닭튀김이었습니다.
제가 잔머리를 좀 굴려서 핑거필레를 먼저 주고 닭튀김을 나중에 주었는데..
가장 반응이 폭발적이었습니다.
(내가봐도 얄미운 울딸의 한마디도 있었습니다.이거 다~ 우리 엄마가 집에서 만든거야!!
애고~ 내딸이고 생일이니까 참았습니다.넘의딸 이었으면 한마디 했습니다)

호호~ 저의 주종목에 김할머니표 닭튀김 하나 추가입니다.
입맛 까다로운 동생둘도 집에서 했는데 와~ 맛있네 하였습니다.
(어쩌면 달랑 2조각만 먹어서 그랬을지도..)

그런데 제가 어제 제정신이 아니었나 봅니다.
저녁에 남편 주겠다고 감자탕을 끓였습니다.
아이들 케잌까지 다 먹여놓고 놀이터로 쫓은뒤 등뼈 삶고 끓이고...
기어이~ 남편 저녁을 감자탕 해 먹였습니다.
(친정어머니와 동생들한테 한마디 들었습니다. 서방은 저만 있나...라는 울엄마 말씀..
어지간히 해라..너 피곤하다..)

감자탕도 성공했습니다. 남편 무지하게 잘 먹더군요.
맥주 한잔씩 앞에놓고 8년동안 아이낳고 기르느라 서로 수고했다고 인사한뒤..
열씨미 먹었습니다

정신없고 피곤한 토요일 이었습니다.
담주는 반 휴가니까 (남편 1주일짜리 동원 예비군 훈련갑니다.흐흐~)
적당히 일주일 떼울랍니다.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3.11.2 12:33 PM

    새봄님 단란한 가정의 모습이 눈앞에 쫙 그려지네요...
    닭튀김, 저희 엄마 아시면 기뻐하실 것 같아요. 그런데요, 가족끼리 먹을 때는 뼈있는 걸로 하세요, 그게 더 맛있어요.

    솜사탕님 일.밥에 있는 건데...솜사탕님 미국 유학생이시죠?
    레시피랄 것도 없이요, 토막낸 닭은 소금 후추에 재워뒀다가 마른 녹말가루를 묻혀서 튀기는 거에요.

  • 2. 아임오케이
    '03.11.2 1:33 PM

    저도 김할머님표 닭튀김 일밥에서 보고 자주 해먹습니다.
    어제 저도 딸네미 친구들 왔길래 튀겨주고 인기 끌었습니다.
    저는 하림에서 나오는 닭다리나 닭봉만 모아놓은거 주로 하는데 할때마다 인기 짱입니다.
    소스는 그냥 시중에 파는 칠리소스나 허니머스타드 쓰면 무난합디다.
    정말 간단하고 애들한테는 엄마가 해주는 간식이라고 폼내고 그래서 오늘 또 일.밥을 뒤적입니다.

  • 3. 복사꽃
    '03.11.2 4:13 PM

    새봄님! 딸아이 생일잔치 정말 거하게 하셨네요. 혹시 병은 안나셨는지....
    따님이 인기가 많은가봐요? 정말 친구들이 많이도 왔네요.
    전 지난달에 울아들 생일때 7명정도 밖에 오지 않았는데도 힘들던데...
    암튼, 새봄님도 보통은 아니세요.
    그리고 저녁땐 신랑을 위한 감자탕까지 하시다니, 정말 체력도 좋으세요.
    근데요, 감자탕 정말 맛있었겠네요. 먹고싶어라~~~

  • 4. 김새봄
    '03.11.2 5:30 PM

    복사꽃님 딸아이가 특별히 인기가 있는건 아니구요.
    제가 속한 모듬 아이들 전부랑 다른반이지만 친한 아이 몇이랑 이러다 보니까
    인원이 그렇게 늘었습니다.

    흐흐~ 제가 체력이 좋은게 아니라 가끔 그렇게 남편 기분 업 시켜줄려고
    오바를 합니다.
    근데 부러 오바를 쫌 해야 남편도 덜 삐지는거 같아요.(꼭 애들같아요~)

  • 5. 꽃게
    '03.11.2 10:15 PM

    새봄님 일주일 반휴가 - 남편 예비군 동원 훈련...

    부럽습니다. ㅋㅋㅋㅋㅋ
    결혼후 동원훈련 간 기억도 없는데...ㅠㅠ
    나이먹은 민방위 대원들 동원훈련은 없나요???

  • 6. 동규맘
    '03.11.3 1:38 AM

    앞으로 한 달 남은 울 아들 생일 매일 입으로 외고 다닙니다..
    나이 먹는 걸 너무 좋아하는 아덜..
    저도 이번엔 닭튀김 해봐야 겠군요..
    꽃게님...저도 소원이 울 남편 일주일 어디 출장가는 겁니다..
    아니 이틀만이라두....

  • 7. 으니
    '03.11.3 2:29 PM

    동규맘님...저와 소원이 같군여...
    전 일주일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다만 2~3일이라도 감지덕지입니다.
    어떻게 선처를 좀......누구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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