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친정엄마 생신상차려드렸어요.^^

| 조회수 : 4,951 | 추천수 : 23
작성일 : 2003-10-23 16:20:50
친정엄마 생신상차려드렸어요.
생신하루전날 저녁에 차려드렸는데 결혼하고 첨으로 엄마에게
생신상차려드렸네요.
다 82쿡에서 배운 요리들..^^
moon님의 전가복, jasmin님의 양장피, 꽃게님의 약식, 일밥책보고 쥐치포무침,
도토리묵이랑 지난번 해봤던 깐풍기, 그리고 시어머니표 열무김치와 배추김치,
회도뜨고 국은 쇠고기무국과 회뜨고남은 뼈로 매운탕끓여서 밥과같이 먹었죠..^^

저 칭찬 많이받았어요. 양장피는 여태껏 대접한사람마다 칭찬들었구요..
약식이 첨해봤는데도 82쿡올라온 여러님들의 실수담과 성공담 꼼꼼히읽어서인지
파는약식보다 맛있게되서 저자신도 놀랐답니다..^^(찹쌀을 이틀불렸어요)

위사진은 촬영용으로 와인도 놓고 케잌도놓고 했는데 진짜먹을땐 케잌치우고
와인치우고 소주와 매운탕놓고 밥이랑 국이랑함께놓고 먹었어요.
가까이 사시는 이모와 이모부도 초대했는데 깜짝놀라시더라구요.
(실은 결혼전엔 설거지한번 제방청소한번 안하고 시집온 저거든요.^^)
결혼하고 애둘낳더니 철들었다고 이모는 난 딸없어서 생일상도 못얻어먹는다며
저희엄마 기분좋겠다고 막 부추기더라구요.
이번엔 첨이라 경험이고 다음엔 더 잘할수 있을것같아요.
실은 어른생신상에 나물도없고 전도없고 좀 엉터리잖아요.^^(실은 저 나물무침잘못해요.)
그래도 제나름대로 최선이었고 뿌듯했답니다.
82쿡 요리고수님들께 정말 감사드리구요.. 저희 아버지와 신랑은 전가복하고 양장피를
젤 좋아하셨어요.. 대체적으로 간은 다 잘된것같았어요.
다같이 소주3병에 맥주500cc8캔 드시고 저희부모님은 저희집에서 주무셨어요.
아침엔 미역국에 불고기 조금볶고 어제먹고남은 묵이랑 김치랑해서 아침드시고
집으로 돌아가셨어요.
좀힘들어도 마음이 뿌듯합니다. 저 잘했죠?^^
(저희 아버지께서 사진찍어주셨어요. 장식장에올라가서 한컷! 내려와서 여러컷!^^)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민민맘
    '03.10.23 4:28 PM

    힘은 들었지만 뿌듯하시겠어요. 보기에도 맛있어 보이는걸요?

  • 2. 김선영
    '03.10.23 4:29 PM

    짝짝짝... 정말 대단하시네요.
    엄청 뿌듯하시겠어요.
    저도 친정아빠 생신때 자스민님표 양장피 했었는데, 무쟈게 칭찬받았답니다.
    담주에 신랑 생일인데, 남편 친구들을 아무래도 불러야 할것 같은데 지금 메뉴 여기저기
    기웃거리면서 보고 있는데, 맘의 결정 내렸어요...
    새침이님꺼 메뉴 컨닝할께요 ^^

    참, 전가복이요.. 하기 쉬운가요?
    제가 팔보채 18번인데, 팔보채와 하는 방법이 비슷해요?

  • 3. 아짱
    '03.10.23 4:38 PM

    근사하네요..

    지금껏 생신상 한번 못 차려드렸는데
    저도 열심히 수련하면 새침이님처럼 한상 차려드릴 그날이 오겠죠?

  • 4. 레아맘
    '03.10.23 4:47 PM

    와~ 전 무슨 레스토랑인지 알았네여.
    어머님이 얼마나 행복하셨을까...짐작이 가네요.
    새침이 님도 뿌듯하시구요....저도 82cook도움받아 이번에 한국가면 멋진 저녁상 한번 차려드려야겠네요. 양장피라...한번 해봐야지. 레시피 찾으로 갑네다 =33

  • 5. 김혜경
    '03.10.23 4:50 PM

    우와...
    짝짝짝, 근데 그 상에 올라간 요리에 제가 기여를 못해서 부끄럽네요.

  • 6. 홍차새댁
    '03.10.23 5:00 PM

    와~~~~~~~~~~
    저도 열심히 칼 갈아야겠습니다.^^

  • 7. moon
    '03.10.23 5:19 PM

    정말 잘하셨네요.
    괜히 제 마음까지 뿌듯하네요.

  • 8. 새벽달빛
    '03.10.23 7:52 PM

    이번주 일요일이 드디어 신랑과 저의 공동 생일상을 차리는 날입니다.
    메뉴는 거의 결정봤는데.. ㅎㅎㅎ 할줄 아는게 없어놔서리 전가의보도인 jasmine님 양장피를
    주메뉴로 하기로 했거든요. 신랑은 제가 조금씩 장보러 다니는걸 흥흥 거리던데.
    저도 꼭 성공했다고 글 올릴수 있도록 모두 기도해주세요.. ^^;

  • 9. 김희정
    '03.10.23 8:39 PM

    쟈스민표 양장피라~
    나도 해봐야지.

  • 10. 양평댁
    '03.10.23 10:15 PM

    우와~ 정말 대단하시네요..부럽다.
    자스민표 양장피라~ 저두 함 도전해봐야겠네요.

  • 11. 민영
    '03.10.24 8:20 AM

    전 한 번도 내손으로 직접 친정엄마 생신상 차려드린 적이 없는데... 무지 죄송하네요.
    시어머니 생신상은 열일 제쳐두고라도 챙기면서, 이상하게 친정엄마한테는 소홀히
    하게되니 참 나쁜 딸이지요. 무지 반성하고 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620 납작만두의 추억이라 1 가을향기 2003.10.25 2,367 47
1619 허브 참치 샐러드 1 피글렛 2003.10.25 2,044 46
1618 인우둥의 호박만두 4 인우둥 2003.10.24 5,339 16
1617 인우둥님 만두얘기에 생각난 돼지기름의 용도 1 김새봄 2003.10.24 2,456 89
1616 생강가루로 생강차를!! 3 whoami10 2003.10.24 4,301 20
1615 궁여지책, 베이컨 감자부침. 5 jasmine 2003.10.24 5,543 50
1614 어묵꼬지 국 1 박진진 2003.10.24 2,477 32
1613 동태순대야... 5 하늘별이 2003.10.24 2,004 42
1612 피글렛님! 청국장 만드는 거요..... 3 아이비 2003.10.24 2,038 78
1611 닭봉 카레라이스 1 랑랑이 2003.10.24 2,315 44
1610 간장게장이 걱정스럽습니다. 3 naamoo 2003.10.24 2,326 20
1609 [re] 혼자 놀이의 진수를 보여주마.....대추꽃 박순애 2003.10.29 1,828 41
1608 혼자 놀이의 진수를 보여주마.....대추꽃 33 치즈 2003.10.24 7,003 22
1607 화려한 궁중음식....그 백미를 보시와요, 22 jasmine 2003.10.23 9,908 42
1606 따끈한 짬뽕라면~ 5 coco 2003.10.23 2,741 38
1605 독일식 소꼬리 곰탕 레시피와. 호박 그릴. 5 ido 2003.10.23 2,721 23
1604 친정엄마 생신상차려드렸어요.^^ 11 새침이 2003.10.23 4,951 23
1603 저도 전자렌지로 요구르트 만들기 성공 했어요. 1 yuni 2003.10.23 8,613 37
1602 그냥 누룽지. 28 치즈 2003.10.23 3,304 12
1601 ★ 건강에 좋은 Olive oil 2 sca 2003.10.23 3,066 20
1600 일하면서밥해먹기중볶음고추장해봤는데요--; 후니맘 2003.10.23 2,004 38
1599 미니 사과 케익.. ^^ 6 깜찌기 펭 2003.10.22 3,409 16
1598 오징어불고기와 계란탕~ 16 러브체인 2003.10.22 4,571 15
1597 갈치국~! 13 경빈마마 2003.10.22 2,393 12
1596 모듬찰편이 왔어요~~ 14 부얌~ 2003.10.22 3,428 17
1595 대장금 때문에~ 3 유성미 2003.10.22 2,308 11
1594 Oil-free 샐러드 드레싱 1 피글렛 2003.10.22 2,671 29
1593 [re] 간편한 돈까스~* 이영주 2003.10.23 1,914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