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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그냥 누룽지.

| 조회수 : 3,304 | 추천수 : 12
작성일 : 2003-10-23 10:30:32
아침에 제법 쌀쌀해졌어요.
창문 활짝 열어 제껴지지가 않아요.
날이 차가와지면 정말 아침 국거리 걱정 됩니다.
오늘 새벽같이 밥상차릴 일이 있었어요.
너무 이른 새벽에 밥도 잘 안넘어가고...
압력솥열어보니 어제 저녁에 한 밥 밑이 조금 눌러붙어 있길래 물 조금 부어 누룽지 끓였더니
잘 먹더군요.
꺼미도 늙어가고 나도 늙어가나 봐요.숭늉 누룽지 맛을 몰랐는데........


산 그릇 잘 써 먹자!!!--저의 기본모토입니다.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3.10.23 10:34 AM

    에궁 그릇이랑 누룽지랑 예술입니다!

  • 2. 치즈
    '03.10.23 10:36 AM

    히....*^^*

  • 3. 꽃게
    '03.10.23 10:45 AM

    저도 요즘 아침마다 누룽지입니다.
    쌀뜨물 받아서 누룽지 넣고 끓이면 예술입니다요.ㅋㅋㅋㅋ

  • 4. 라라
    '03.10.23 11:07 AM

    어머! 누룽지 그릇이 넘 부럽네요.
    저것이 이천에서 사셨다는 그 그릇?

  • 5. 안양댁
    '03.10.23 11:42 AM

    에궁???..제가 찿던 물건인데...워디서 구하셨남유???

  • 6. 캔디
    '03.10.23 12:36 PM

    서양의 soup bowl 처럼 생겼는데 저런 멋진 그릇이 있네요!!!
    누룽지를 담아 먹는다..... 정말 근사한 용도네요!! 배우고 갑니다.

  • 7. peacemaker
    '03.10.23 12:42 PM

    치즈님~~~침 넘어가요.. 진짜..누룽지가 점점 좋아져요..

  • 8. 치즈
    '03.10.23 1:05 PM

    아고 ... 집안 일 하고 점심먹어야 하는데 밥이없네요ㅠㅠ

    전 누룽지, 숭늉 왜먹나 했어요^^
    이제야 그 참 맛을 알게 됬지요.저기에다가 갓김치 하고 잔멸치볶음이랑 먹었는데
    음~~~~
    종종 아침에 누룽지 해야겠더라구요.
    꽃게님 한 수 배웠어요...쌀뜨물!
    그릇은 이천여행길에 현대공예사에서....실물하고 사진색 하고 좀 달라요.원래 더 이뻐요.
    살림돋보기에 있어요. 맘에 드시면 한 번 보세요.
    참, 저기다가 봄에 딸기 담으려고해요....^^

  • 9. 모카골드
    '03.10.23 1:16 PM

    치즈님. 이 그릇 무게는 어떤가요? 혹시 무겁지 않은지.....

  • 10. moon
    '03.10.23 1:25 PM

    아흑...아직 점심 전인데 사진보자마자 뱃속에서
    난리가 났네요. ㅜ.ㅜ

  • 11. 치즈
    '03.10.23 1:38 PM

    안 무겁습니다.... 아니,제가 무거워서 그릇이 가벼웠나도 모르겠네요.*^^*

    moon님
    전 지금 사발면 먹었어요.밥이 없어서요.아침 누룽지 먹는다고 밥솥 바닥쳤어요.(두딸아빠의 영향이 틀림없어.....)

  • 12. 아짱
    '03.10.23 1:58 PM

    제가 무지 좋아하는 누룽지를 멋진 그릇에 담으시다니
    폼나고 좋으네요

    저흰 전기압력밭솥이라 누룽지가 생기질 않고
    포장해서 파는건 맛이 없고
    따로 눌리자니 귀찮고
    어느집에나 가서 누룽지 보면 밥 밀치고 먹는답니다

    저 사진을 향해 외칩니다
    "누룽지야...나의 사랑을 받아줘~~~"

  • 13. 복사꽃
    '03.10.23 2:17 PM

    치즈님! 제가 찾던 그릇이예요.
    이천에서 건지셨다구요? 아! 나두 이천에 가고싶당~~~
    실물이 더 이쁘다구요? 치즈님 언제 집으로 초대하셔요.
    그릇구경하러가게요. ㅋㅋㅋㅋ 갈시간이 있을라나 몰라?????

  • 14. 모카골드
    '03.10.23 2:22 PM

    치즈님, 꽂게님은 쌀뜨물 누릉지의 정확한 제조법과 조리법을 올리시오(명령+협박). 몇도에서 몇분간 눌린다. 물과 누릉지의 비율 등등
    (머리가 딸려 일일히 알려줘야 함)

  • 15. 김소영
    '03.10.23 2:32 PM

    천정에 달린 휘센 온풍기 틀기가 좀 이른 것 같아
    냉기에 시달리며 근무중이었는데
    누룽지라...
    따끈한 그릇의 느낌까지 사진으로 전해지는 듯하여
    근무 관두고 집에 갈까 고민중입니다

  • 16. 레아맘
    '03.10.23 4:38 PM

    아~ 아침에 일나자마자 옷도 안갈아입고 잠옷바람으로 덜덜 떨면서 컴 보고 있었는데(여긴 아침이예용~)...누룽지를 보는 순간 갑자기 더 추워지면서 뜨끈뜨끈한 누룽지 한사발 생각이 간절해지는군요. 저희도 전기 압력솥이라 누룽지 안생기는데....냄비에다 밥을 해버려?
    누가 지금 당장 누룽지 한그릇에 맛난 마늘쫑이나 김치를 곁들여 차려준다면....너무 행복할것 같아요.

  • 17. 치즈
    '03.10.23 4:46 PM

    소영님 집에가시면 아픈 사람 어쩌라구요?
    저도 지금까지 월동준비 한다고 바빴네요.^^

    복사꽃님 ...그릇구경말고 놀러오세요. 살림돋보기 1458번에 좀 더 자세히 있어요.

    그리고 누룽지 조리법은 그야말로 누룽지같습니다.
    밥솥밑에 밥이 누러있어서 물 좀 넉넉히 붓고 넘칠까봐 조심하며 부글부글....

    오늘 엄청 바쁘네요.
    노느라고 깨도 떨어진지도 모르고 해서 깨도 볶고...깨소금만들고...
    대추도 꿀에 재우고....
    베란다 청소도 하고....
    로미간식 먹여 학원 보내고....
    그래도 여기 궁금해서 잠깐 들어오고.....
    일을 못해서 일이 많나? 맨날 그러네요.^^

  • 18. 김소영
    '03.10.23 4:57 PM

    치즈님, 저 집에 못갔어요.
    할 수 없이 일터 뒷편 작은 주방에서 남비에 밥 조금 깔고
    물도 조금 붓고 약한 불에 올려 두었다가
    손님 오시면 가스불 끄고 이러면서 누룽지 해먹었습니다.
    누룽지 치즈님처럼 폼나는 그릇엔 못담아먹고
    서서 남비째 숟가락으로 퍼서 먹었지요.
    하향평준화의 기수, 장하다 김소영!!!!
    뱃속이 뜨듯한 게 살 만합니다.

  • 19. 홍차새댁
    '03.10.23 5:03 PM

    산 그릇 잘 써 먹자!!!--저의 기본모토입니다.
    -> 새댁도 똑같음 모토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도 요즘 아침마다 쌀뜨물 누룽지국(?) 만들어먹고 있습니다.
    신랑이 일반 국보다는 쌀뜨물 누룽지국이 더 구수하고 좋데요.
    그래서 아예 누룽지 한 후라이팬 만들어 냉동시켜 두고 아침마다 쌀뜨물만 받아서
    푸~~~~~~~욱~~~~~~~~ 끓이고 있습니다.

    음야..이쁜 저 그릇....^^

  • 20. 치즈
    '03.10.23 5:34 PM

    누룽지 어떻게 만드나요?...

    이제야 누룽지의 맛에 눈 뜬 치즈의 질문입니다.

    놀랍다!!!!!!!!!!대한민국 누룽지의 힘!!!!!!!!!!!!!!!!

  • 21. mytenny
    '03.10.23 6:05 PM

    저 그전에는 누룽지 만드는 기계 홈쇼핑에서 사서 누룽지 만들어 먹었습니다.
    바빠서 그 기계 한 몇년 창고에 두었더니
    정리 정돈 너무 좋아하는 땡기부친이 몇년간 손한번 안댄 물건은
    우리집에 무용지물이란 증거라며
    아주 여러가지 사 쟁여둔 것 정리할 때
    같이 저를 떠나버렸답니다.
    그래서 저는 방법을 바꿨지요.
    양면팬을 달구어서 집에 있는 밥 (얼었든 식었든 상하지만 않았으면 됩니다.)
    조금 도톰하게 깔고 뚜껑 덮어서 노릇노릇 타는 듯한 냄새 나면
    양면팬 통째로 뒤집어주고 아까 과정 반복....
    네모난 누룽지 집에서나 직장에서나 한번씩 물붓고 끓여 먹지요.
    늘 그러는 건 아니구요. 오늘처럼 남비에 즉석에서 밥 눌려서 해 먹기도 합니다.

  • 22. 홍차새댁
    '03.10.23 6:19 PM

    누룽지..원래 가마솥이나 냄비에 눌러붙은맛이 제맛이지만..
    저는 냉장고에 넣어둔 찬밥이랑 먹다남은밥을 일단 한번 렌지로 뎁힌후에
    기름기없는 후라이팬에 밥을 꾹꾹 눌러서 (약간 얇게해요, 두툼하게 하니까 잘 안익는것 같아서요)
    후라이팬 가득 채운후에 뚜껑덮어둡니다. 너무 센불에서 하면 새까맣게 타니까..중불에서 굽습니다.
    mytenny말처럼 노릇노릇냄새나면 한번 뒤집어줍니다.
    그리고 식힌후에 주방가위로 쓱쓱 큼직하게 잘라서 냉동실에 넣어서 필요할때마다 꺼내사용합니다.
    (양면팬있음 좋겠네요..저는 있는 후라이팬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쌀뜨물에 몇조각의 누룽지를 넣고 푹 끓인후에 국대용으로 밥말아먹으면 구수하더군요.

  • 23. 꽃게
    '03.10.23 7:06 PM

    홍차새댁님 새댁 맞아요????ㅋㅋㅋㅋ
    아무래도 아닌 듯~~~

  • 24. 복사꽃
    '03.10.23 9:30 PM

    우와!~ 놀라워라??? 누룽지에대한 이렇게 많은 정보가 있을줄이야.
    전 그냥 누룽지먹고싶을때 냄비에 눌려서 해먹는데, 정말 다양한
    방법들이 있었네요. 저도 식은밥남으면 양면팬과 전자렌지를 이용해서
    누룽지 잔뜩만들어 두어야 겠네요.
    꽃게님! 청출어람이라는 말 아시죠? 요즘엔 신세대 새댁들이 더 알뜰하고,
    아는것도 많고 그런것 같아요. 에구에구 헌댁들도 열심히 배우고
    익혀서 새댁들에게 추월당하지 말아야쥐??? ㅎㅎㅎ

  • 25. 러브체인
    '03.10.23 10:27 PM

    아하하 생각해보니 저도 저런 그릇이 있어여...
    이창숙 선생님의 죽그릇을 두셋트 샀지요..
    제껀 컵처럼 생긴 죽그릇과 접시받침까지 셋트에여..^^ 저번에 우리그릇들 사진 찍어 올릴때 빠졌네여..아쉽당..
    이제 겨울이니 그것도 꺼내서 써야겠어여..^^

  • 26. 레아맘
    '03.10.23 11:24 PM

    음...누룽지를 팬으로 만들 수 있구나~ 당장 실습 들어갑니다 =333

  • 27. 홍차새댁
    '03.10.24 9:05 AM

    꽃게님...ㅠㅠ 저 새댁 맞아요..ㅠㅠ(근데 새댁의 기준이 어디까지인가요?^^)
    ㅎㅎㅎ 저도 얼른 갈고 닦아서(뭘??) 여기 계신 선배 언니님들의 수제자가 되어 하산할껍니다.
    수제자가 되는 그날까지...쓰윽~~~~~쓰윽~~~~~~갈고 있습니다.

  • 28. 1025noel
    '12.6.23 12:08 PM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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