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은행 털러 가자구여?..^^;;
아침에 신문을 펼쳐보고는 이내 접어 버렸다.
그리곤 정원 나무들을 바라보았다.
아직은 일부지만 단풍이 지고 있었다.
올해 들어 처음 주어 든 단풍잎 하나를 여름 내내 옆 개울에서
다슬기, 버들치를 잡아 넣어두었던 수족관 물위에 띄어놓았다.
수족관 유리에 사이좋게 붙어 있는 다슬기....
수십 마리의 버들치들이 물 속 을 유영하고...
나는 자주 수족관을 바라보는 습관이 생겼다. 그 속을 바라보면
왠지 마음이 편해진다. 그 곳으로 빨려 들어 갈 것 같은.....
미스 현이 내 앞을 지나간다.
< 미스 현 주방아줌마는?..
< 아줌마여,,은행 털러 가셨는데....
허 걱 ^^;;;
나는 순간적으로 움 찔 했다.
미스 현 도 순간적으로 두 눈이 ^^;;
이내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정문을 향하여....
음,,,그랬군,,,
정문 옆에는 큰 은행나무가 있다,, 거기서 사다리를 대놓고 노랗게 익은
은행나무열매를 작대기로 털고 있었던 것이다.
가까이 다가가서 바라보니 은행나무열매 씨알이 엄청 굵었다. 지금껏
살면서 이렇게 굵은 것은 처음 보는 것 같다...
*은행나무*(은행나뭇과의 낙엽 교목)
석기 시대의 식물이라는 은행나무는 각종 공해에도 강하다.
가을에 황금빛으로 물드는 부채모양의 잎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열매는 둥글고 속에 핵이 들어 있다.
약용 부위: 과실.
채취 시기: 가을.
분 포: 전국
생산지: 정원, 공원, 가로수.
약효 용법: 진해, 소염제, 잎은 방충제.
1일 5-10g 정도의 열매를 찌어 먹는다.
" 아줌마.!..다음엔 은행 같이 털어여..우리 같이 공범이 되자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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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혜경
'03.10.8 9:03 PM앗, 제목만 보고 은행강도인줄 할고 ^^;;;
2. cream
'03.10.8 9:14 PM저희 시부모님도 은행을 터셨답니다...ㅋㅋㅋ 며칠 전 시댁 갔었는데 커다란 봉지를 제게
안겨주시더라구요.
"어머나~ 이 비싼걸... 왜 이렇게 많이 주세요" (속으론 입이 찟어서설랑 ^o^)
"뭘~~ 아빠랑(시아버지) 요~ 아파트 앞 은행 털었다! 너희 줘도 아직 쌀 한푸대는 있을껄? "
시어머니 엄청 흐믓해 하시면서 시아버님 처다 보시더니...
"은행 털러 한번 더 갈까요?!!!!" ㅋㅋㅋ
울 시부모님은 부부 은행털이범(?) 이세요.... *^^*3. 카루소
'03.10.8 9:55 PM근데여,,길가에 가로수 은행 털지 마세여,,,경찰이 잡아가여,,
도로변 가로수는 임자가 있어여,, 입찰해서리 돈주고 산다는군여,
몇해전 노인네 부부가 도로변 가로수 은행털다가 입건된 사실이 뉴스에
보도 됐었어여,,,4. 김난희
'03.10.8 10:38 PM전 목동 사는데여..
가로수로 심긴 은행나무들 가을엔 정말 많이도 달려 있어요. 은헹들이..
고약한 냄새 풍기면서..
그거 새벽에 환경미화 하시는 분들이 따서 각동네 경로당에 고루 분배하신대요.
ycn에서 본 것 같아요.
감도 종류도 다양하게 달려 있는데 마찬가지라네여..
그림의 떡이죠?? ㅎㅎㅎㅎ5. 최은진
'03.10.9 8:59 AM은행 꼬치에 구워 맥주한잔하믄 진짜 좋은데....ㅎㅎㅎ~ 아침부터 술타령이네.....
미스 현님이 누구신지는 모르겠으나 왜 이름놔두고 미스 현이라고 부르세용.......???6. 송심맘
'03.10.9 9:27 AM앗~ 조심하세요.
생은행열매는 옻나무와 비슷하게 알러지접촉 피부염을 유발한답니다.
은행 열심히 줏어서 또 까고난 며칠후에 손, 팔뚝이 근질근질..붉은 반점이 툭툭!
병원에 오시는 분 많습니다. 옻 타시는 분은 은행, 염색약 조심하셔아합니다.7. 카루소
'03.10.9 11:39 AM최은진님,,미스 현은 35세의 아줌 입니다,,ㅋㅋ..
미스현으로 불리길 원하고 있어여..ㅎㅎ
교포구여,,일 열심히 합니다,,아마도 전인대(전국인민대회)투포환 선수 일것 같은,,,8. ky26
'03.10.9 3:08 PM나도 은행 털고 싶네요~
회사에서 누가 아가씨라구 부르면 기분 나쁘던데
결혼하고 나서 아가씨라 부르니 오히려 기분 좋아지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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