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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장식용 당면튀김

| 조회수 : 5,691 | 추천수 : 19
작성일 : 2003-09-15 21:44:14

저녁 먹었는 데 심심한 거 같어 어제 부터 말리던 누룽지를 살짝 튀겨봤습니다... 엄마가 약간 센불에서 하라 그려셔서 잘 되었구요, 온도는 정확히 모르겠네요..약한 불에다 전에 했을 때는 하얗게 튀겨지지가 않아서 망했던 적이 있던터라..

아무튼 밥풀 하나 넣어봐서 하얗게 바로 뜰때 튀김 됩니다. 누룽지튀기는 거야 저보다 많이 아실 거 같아요. 바싹 말리지않고 아주 약간 하얀밥이 안에 보일때 튀겼더니 안에는 쫄깃 하구 괜찮았습니다.

  '파파단 papadan' 이라고 인도커리 먹을 때 한장씩 얹어 주는 감자튀김? 같은 것도 몇 장 했구요.  이거 외국에 계신 분들은 중국가게 가면 많이 있을 텐데 함 해보세요. 아무래도 포장이 그럴싸하지 않으니까 저도 보기만 하다 3년만에 하나 시험적으로 사서 해봤습니다. 만두피 보다 약간 큰 말린 감자 색이구요, 무슨 씨가 섞인 것도 맛있습니다. 역시 센불에 넣으면 바로 커지면서 한번 뒤집었다 바로 빼면 됩니다. 가만 두면 기름이 쏙 빠져서 딱딱해지면서 바삭한게 맛있어요.  냄비에 기름 많이 필요 없구요, 한 4~5 cm 정도 올라와도 충분합니다.

튀김의 마무리는... 다 아실려나.. 당면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역시 센불에... 마른 당면을 한번 접어서 튀김냄비에 넣으면 부풀어 오르면서 누룽지 같이 하얗게 변하면서 꼬여서 기하학적인 모양으로 튀겨지거든요. 잘라서 튀겨도 되지만 긴거 다 넣으면 꺼내기 쉽습니다.  많이 부풀어오르니까 한번에 두세 줄만 넣구요.

장식용으로 다 만든 튀김에 얹거나 밑에 깔고 음식을 놓으면 아주 멋있습니다.  넘 많이 하지 마시구요.. 튀긴 당면이 솔직히 아무 맛은 안나거든요.

옛날에 한번 가 본 압구정의 퓨전 음식점에서 새우에 국수같은 거 말아서 튀긴거를 봤거든요. 모양은 그럴 싸한게 엄청 비쌌다는...그건 아마도 약간 불린 당면을 말은 거 같기도 하고, 마른 당면은 부러져서 안 감길 것 같구요. 아마도 완전 건조 되지 않는 걸 감은 거겠지요. 물에 불린 거를 기름에 넣으면 물이 튀겨서 난리날 것 같고.. 쫄면 남은 게 있는 데 실험삼아 튀겨보구 후기를 또 올려볼께요~ 혹시 더 아시는 분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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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3.9.15 10:00 PM

    진짜 이상하네요, 오늘 원고에 당면 튀기는 거 썼는데...아까 또띠야도 그렇고...
    우리 식구들과 텔레파시가 잘 통하는 것 같아요.

  • 2. 방울
    '03.9.15 10:04 PM

    전에 유명한 아줌마가 나와서 요리 하는것을 보고
    만들어 보고 싶었는데...

    춘권만드는 피를 가늘게 채쳐서 새우에 말아서 튀기더라구요.
    아마 그게 아닌가 싶네요.

  • 3. 쭈야
    '03.9.16 12:22 AM

    방울님 말씀처럼 최경숙샘 보니까 춘권피 가늘게(아주) 썰어서 새우에 말아서 튀기시더라구요.
    그리구 감자 돌려서 채써는 기계가 있어요. 끊임없이 줄줄줄 나오는..... 그걸로 말아서 튀기기도 하는데요 맛은 춘권피보다 한단계 위라고 생각됩니다.

  • 4. 신유현
    '03.9.16 8:12 AM

    제가 아는건... 새우에 소면말아서 튀기는거요. 술집에서 안주로 나오는거 보구 물어봤더니 소면을 살짝 삶은 담에 말아서 튀긴다고 하던데요. 저도 해볼려고 했는데 손이 너무 많이 가는것 같아서 아직 안해봤어요.

  • 5. 파인애플
    '03.9.16 10:35 AM

    엄마랑 집에서 실험해봤거든요.
    춘권피 가늘게 썰어서 새우에 말아서 튀기기!
    정말정말 최고의 새우튀김였어요. 모양에서나 맛에서나.
    대단한 요리처럼 보이더라구요 ^^

  • 6. 송심맘
    '03.9.16 1:29 PM

    냉동실에서 구르는 춘권피가 있는데 마침 딱이네요..
    새우에 옷 안 입히고 바로 묻히나요?
    상상이 잘 안되서 그러는데, 쪼금 더 가르쳐 주시겠어요?

  • 7. 케이트
    '03.9.16 5:37 PM

    기억으로는 새우 통째 머리까지 튀김가루 살짝 입혀서 머리는 내비두고 몸통부터 꼬리 전까지는 국수가 둘둘 말렸고 소스가 따로 있었던 것 같아요, 새우다리들도 슬쩍 보이구 아주 꽁꽁 국수가 싸인건 아니고요. 잘 하시는 소스 아무거나 뿌려도 맛있을 거 같네요~ 튀김옷이 두꺼운게 없었으니까요, 새우는 자체의 빨간 색이 돌고, 국수는 노랗게 금빛으로 잘 튀겨진 정도 였으니까 색감을 살리시고 튀김가루에다 후추간 정도에 하시면 되지 않나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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