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장식용 당면튀김
저녁 먹었는 데 심심한 거 같어 어제 부터 말리던 누룽지를 살짝 튀겨봤습니다... 엄마가 약간 센불에서 하라 그려셔서 잘 되었구요, 온도는 정확히 모르겠네요..약한 불에다 전에 했을 때는 하얗게 튀겨지지가 않아서 망했던 적이 있던터라..
아무튼 밥풀 하나 넣어봐서 하얗게 바로 뜰때 튀김 됩니다. 누룽지튀기는 거야 저보다 많이 아실 거 같아요. 바싹 말리지않고 아주 약간 하얀밥이 안에 보일때 튀겼더니 안에는 쫄깃 하구 괜찮았습니다.
'파파단 papadan' 이라고 인도커리 먹을 때 한장씩 얹어 주는 감자튀김? 같은 것도 몇 장 했구요. 이거 외국에 계신 분들은 중국가게 가면 많이 있을 텐데 함 해보세요. 아무래도 포장이 그럴싸하지 않으니까 저도 보기만 하다 3년만에 하나 시험적으로 사서 해봤습니다. 만두피 보다 약간 큰 말린 감자 색이구요, 무슨 씨가 섞인 것도 맛있습니다. 역시 센불에 넣으면 바로 커지면서 한번 뒤집었다 바로 빼면 됩니다. 가만 두면 기름이 쏙 빠져서 딱딱해지면서 바삭한게 맛있어요. 냄비에 기름 많이 필요 없구요, 한 4~5 cm 정도 올라와도 충분합니다.
튀김의 마무리는... 다 아실려나.. 당면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역시 센불에... 마른 당면을 한번 접어서 튀김냄비에 넣으면 부풀어 오르면서 누룽지 같이 하얗게 변하면서 꼬여서 기하학적인 모양으로 튀겨지거든요. 잘라서 튀겨도 되지만 긴거 다 넣으면 꺼내기 쉽습니다. 많이 부풀어오르니까 한번에 두세 줄만 넣구요.
장식용으로 다 만든 튀김에 얹거나 밑에 깔고 음식을 놓으면 아주 멋있습니다. 넘 많이 하지 마시구요.. 튀긴 당면이 솔직히 아무 맛은 안나거든요.
옛날에 한번 가 본 압구정의 퓨전 음식점에서 새우에 국수같은 거 말아서 튀긴거를 봤거든요. 모양은 그럴 싸한게 엄청 비쌌다는...그건 아마도 약간 불린 당면을 말은 거 같기도 하고, 마른 당면은 부러져서 안 감길 것 같구요. 아마도 완전 건조 되지 않는 걸 감은 거겠지요. 물에 불린 거를 기름에 넣으면 물이 튀겨서 난리날 것 같고.. 쫄면 남은 게 있는 데 실험삼아 튀겨보구 후기를 또 올려볼께요~ 혹시 더 아시는 분 계시나요?

1. 김혜경
'03.9.15 10:00 PM진짜 이상하네요, 오늘 원고에 당면 튀기는 거 썼는데...아까 또띠야도 그렇고...
우리 식구들과 텔레파시가 잘 통하는 것 같아요.2. 방울
'03.9.15 10:04 PM전에 유명한 아줌마가 나와서 요리 하는것을 보고
만들어 보고 싶었는데...
춘권만드는 피를 가늘게 채쳐서 새우에 말아서 튀기더라구요.
아마 그게 아닌가 싶네요.3. 쭈야
'03.9.16 12:22 AM방울님 말씀처럼 최경숙샘 보니까 춘권피 가늘게(아주) 썰어서 새우에 말아서 튀기시더라구요.
그리구 감자 돌려서 채써는 기계가 있어요. 끊임없이 줄줄줄 나오는..... 그걸로 말아서 튀기기도 하는데요 맛은 춘권피보다 한단계 위라고 생각됩니다.4. 신유현
'03.9.16 8:12 AM제가 아는건... 새우에 소면말아서 튀기는거요. 술집에서 안주로 나오는거 보구 물어봤더니 소면을 살짝 삶은 담에 말아서 튀긴다고 하던데요. 저도 해볼려고 했는데 손이 너무 많이 가는것 같아서 아직 안해봤어요.
5. 파인애플
'03.9.16 10:35 AM엄마랑 집에서 실험해봤거든요.
춘권피 가늘게 썰어서 새우에 말아서 튀기기!
정말정말 최고의 새우튀김였어요. 모양에서나 맛에서나.
대단한 요리처럼 보이더라구요 ^^6. 송심맘
'03.9.16 1:29 PM냉동실에서 구르는 춘권피가 있는데 마침 딱이네요..
새우에 옷 안 입히고 바로 묻히나요?
상상이 잘 안되서 그러는데, 쪼금 더 가르쳐 주시겠어요?7. 케이트
'03.9.16 5:37 PM기억으로는 새우 통째 머리까지 튀김가루 살짝 입혀서 머리는 내비두고 몸통부터 꼬리 전까지는 국수가 둘둘 말렸고 소스가 따로 있었던 것 같아요, 새우다리들도 슬쩍 보이구 아주 꽁꽁 국수가 싸인건 아니고요. 잘 하시는 소스 아무거나 뿌려도 맛있을 거 같네요~ 튀김옷이 두꺼운게 없었으니까요, 새우는 자체의 빨간 색이 돌고, 국수는 노랗게 금빛으로 잘 튀겨진 정도 였으니까 색감을 살리시고 튀김가루에다 후추간 정도에 하시면 되지 않나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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