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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오늘은 명절 음식 중에서 몇가지.....

| 조회수 : 7,765 | 추천수 : 1
작성일 : 2003-09-04 19:29:25
오늘도 새벽같이 일어나 애들 깨워 밥 먹이고, 머리 빗겨서 학교로 보낸 후
대화역에 가서 차 세우고, 미친X처럼 머리 휘날리며 지하철타고 안국에서 내려 다시 뭐처럼 뛰면서
연구원에 갔습니다.

오늘은 상당히 좋은 냄새가 나더군요. 명절 밑이라 명절 음식을 했거든요.
국, 갈비, 각종 전, 나물 - 기름 냄새 징하게 맡았습니다.
아, 젯상에 대해 하나 새롭게 알게 된게 있는데, 위패쪽- 고인의 입장에서 밥 빼고, 둘째, 셋째줄은 술안주, 술부터 올리니까, 다음 줄은 식사하시라고 밥반찬류, 마지막줄이 후식순이랍니다.
생각해 보니 그렇게 배열이 되더군요. 이젠, 젯상 차리면서 이 생각을 꼭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토란탕, 토란대 들깨즙 무침 레시피 올려드릴게요.
들깨가루 넣은 나물을 의외로 어려워 하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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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란곰탕 ]

* 소고기 400g, 대파 1대, 마늘 2쪽, 토란 200g, 무 150g, 다시마 10cm 한장, 대파,
고기 양념 - 국간장 1Ts, 마늘 1ts, 후추, 참기름 약간

* 토란은 해독 작용, 소화작용 등이 있어서, 기름진 잔치음식에 일부러 먹어준데요.

1) 양지를 대파, 마늘 푹고아 둔다
2) 무는 큰 덩어리로 도중에 넣고 삶아준다. 끝에 다시마도 살짝 넣어준다
- 이때, 다시마를 넣으면 국물이 맑아진다네요.
3) 고기와 무, 다시마는 적당한 크기로 납작하게 썰어 국간장, 후추, 마늘에 양념해 둔다
4) 육수에 3)을 넣고 간을 맞춘 후 토란, 대파를 넣고 한 번 더 끓인다.
-  토란은 소금물에 데쳐냅니다.
- 두부 넣을때는 부쳐서 넣으랍니다.


[ 토란대 들깨즙 무침 ]

* 삶은 토란대 200g,
토란 양념 - 소금 2/3Ts, 다진파 1Ts, 다진 마늘 2/3Ts, 참기름 1과 1/2Ts, 식용유 3Ts, 깨소금 1Ts,
들깨즙 3 ~ 4Ts

* 토란, 머우, 취 등 다른 나물에 응용하세요.

1) 고기 약간에 양념을 하고 - 국간장, 후추, 마늘
2) 토란대는 푹 삶아서 아린 맛 빼고 껍질을 벗겨 5cm로 잘라 둡니다.
3) 토란대에 양념을 해 주물러 둔다
4) 고기를 볶다가 토란을 볶고, 육수 1컵을 넣고 뚜껑을 덮어 익힙니다.
5) 마지막에 깨소금, 들깨즙을 넣고 한 번 더 익혀줍니다.

* 들깨즙 만들기
- 불린 생들깨 1 : 물 2 비율로 믹서에 곱게 갈아 체에 밭혀 물만 쓴다
- 오늘은 쌀가루도 2스푼 넣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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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한 요리 중 갈비찜 구이
갈비를 찜으로 만든 후 오븐(180도)이나 석쇠(호일깔고)에 다시 구워줍니다.
부드러운데다 윤이 흘러 때깔이 아주 좋아졌답니다. 앞으로 갈비 이리 해보려구요.


어제 제가 자유게시판에 쓴 글 읽고 답글들 주셔서 감사해요. 전,  가끔은 제가 스트레스를 사서 받는
사람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들 댓글 보니 저 정상인가 봅니다......^^

근데, 의도가 조금 빗나갔죠? 제 의도는 말 함부로 하지 말자. 누구나 힘겹게 살고 있고, 울 사이트는 팔자 좋은 아줌마들의 놀이터는 결코 아니다....는 말을 하고 싶었답니다. 휴~~~~~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파인애플
    '03.9.4 7:57 PM

    할머니가 끓이고 엄마가 끓이시던 토란국이랑 같네요 ^^
    근데 전 시댁이 마산인데 토란국같은거 안끓이더라구요,
    울시댁은 무,홍합,각종 조개,문어,무우,다시마 등등을 넣은 어탕만 끓이구요.
    어떤집(남편 이모집)은 소고기 무우국과 비슷한 육탕도 끓이시더라구요. 이집도 어탕은 기본이구요.

    오븐에 다시 구운 갈비찜구이 맛있을것 같아요 ^^

    글구 의도 빗나가지 않으셨어요........ ^^

  • 2. 초록부엉이
    '03.9.4 8:58 PM

    남편이나 시가 흉을 보려는 것도,
    위로를 받으려는 것도
    아니었다는 거 모두들 잘 알고 있습니다.
    말씀하시려던 것이 무엇인지 역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좀 걱정스러운 것이..
    혹 다른 후환이 없을까하는 것...(집안내에서)
    제가 예전에 82에서 한,
    정~~말 별거 아닌 말 한마디에
    홍역을 치렀거든요.
    이름까지 바꿨지요.

    82의 화합을 위해 너무 큰 총대를 메신 것이 아닌가..하는
    걱정에 말씀드렸습니다..

  • 3. 경빈마마
    '03.9.4 9:34 PM

    역시!
    대단한 쟈스민님!
    건강도 같이 챙기시고 다니세요.
    고맙네요.

  • 4. 마마
    '03.9.4 10:50 PM

    드디어 냉동실에 있는 들깨 사용법을 알게되었네요.

    한 3년 된건데 못 먹을까요?

    그때 주말농장하며 깻잎 여름내내 따먹고 가을에 내버려두었더니 글쎄 들깨가

    달려있더라구요. 옆의 밭 주인들하는거 보고 탈탈 털어서 수확했던건데

    이용할 방법을 몰라서 여태 묵혀두었었네요.

    쟈스민님 그 들깨즙으로 할 수 있는 다른 요리 알고 계신거 있나요?

  • 5. jasmine
    '03.9.5 8:17 AM

    냉동보관하셨으면 드셔도 될 듯.....
    사찰 음식점에선, 고사리, 시금치, 깻잎 나물 등 거의 모든나물에 들깨즙 섞습니다.
    마무리에 들깨즙 위와 같이 만들어 넣으시면 되요.

    [ 들깨 미역국 ]
    고기 안 넣은 미역국을 끓인 후 들깨가루나 즙(위와 같이)을 넣는다
    1) 미역 불린것, 마늘, 들기름을 볶다가 물 부어 끓고 난 후........

    [들깨죽]
    제가 2주전 키친토크(1327번)에 올린 흑임자죽 레시피 찾아보세요.
    잘 가는 사찰음식점에서 먹는 메뉴인데요.
    들깨로 해도 죽음입니다.

    글구, 추어탕, 보신탕, 돼지곱창 볶음, 순대볶음 등에 넣지요.

  • 6. 마마
    '03.9.5 10:00 AM

    들깨미역국 하고 들깨죽 괜찮네요.
    한번 해볼께요.
    감사해요.

  • 7. 신짱구
    '03.9.5 10:39 AM

    저도 후환이 두려워서......
    시누이들한테 홍보많이 했거든요.
    몇번 익명했슴더.

  • 8. 나르빅
    '03.9.5 7:29 PM

    초록부엉이님! 저도 비슷한 일 경험했어요.
    여기다가 심란한 맘에 개인적인 얘기를 주루룩 풀어놓앗는데..
    모르는분이 저희 시댁식구를 안다는 둥 하셔서 몹시 불쾌했던 적이 있어요.
    그분은 누군지도 안밝히구선 탈퇴하고, 너무 황당하더라구요.
    제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쓴것도 아니고, 그냥 친구랑 하듯이 수다 한번 떤건데..
    암튼 그래서 이젠 너무 솔직하기도 겁나요.(ㅠ.ㅠ)

  • 9. 옥시크린
    '03.9.6 6:01 PM

    저두 들깨로 한 요리 좋아하는데.. 할 엄두는 못냈어요..
    쉽게 풀어주셔서 한번 해볼래요.. 흐흐~~

    그리고, 아직도 쟈스민님의 그 솔직한 글, 생각하면 마음이 쨘한게 아파요..
    저 눈물 흘렸잖아요... " 말도 안돼,,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하면서 말예요..
    어렵게 하신 글의 대한 의도를 아니까 더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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