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요즘 제가 빠져 있는 것들.. chapper(?), 우유곽, 코울슬로 소스, 오무라이스 & 미트 소스...
이원희 |
조회수 : 4,912 |
추천수 : 67
작성일 : 2003-05-14 20:22:04
다들 알고 계시는거, 한번 더 씁니다. ^^;
작년에는 유선방송에 광고 많이 나왔던 건데요, 제가 이름은 기억이 안나네요.
왜, 방망이처럼 생긴 것인데, 아래쪽에 야채 등을 놓고 쿵쿵 두드리면(?) 여러개의 칼날이 돌아가면서 다져주는... 한개에 2만원 정도의 가격이었는데 요즘도 광고를 하는지 모르겠어요.(여긴 기본 방송밖에 안나와서...)
저도 여동생도, 저건 하나 있으면 편할 것 같은데... 하면서도 '매직 슬라이스'의 실패를 떠올리며 그냥 넘어갔었답니다. 광고보고 사는거 별로 안좋아하는 신랑도 저건 하나 있으면 볶음밥 만들때 편하겠는데.. 하구요.
한달쯤전 이것저것 다 파는 만물 가게에서 신랑이 5,500원 하는 국산 chapper를 발견했지 뭐에요. 몇번 쓰면 고장날 것 같고 잘 될 것 같지 않아서 전 별로 탐탁치 않았지만, 신랑 왈, 싸쟎아~ 해서 뭐, 고장나도 부담없는 가격이다 싶어서 하나 샀답니다.
근데, 왠걸요~
생각보다 작동이 잘 되어서 볶음밥에 야채 다지기나 감자 샐러드에 들어가는 피클, 달걀 다지기 등등 귀찮은 다지기를 한번에 해결해 준답니다.
단점이라면, 크기가 작아서 조금씩 다져야 되는거지만, 뭐, 그건 여러번 하면 되는거고, 씻기가 약간 불편하다는 것, 그리고 칼날이 아주 날카롭지는 않아서 질긴 것은 좀 다지기 힘들어요.(딱딱한 당근이 오히려 양배추보다 더 잘 잘려요.) 팔이 좀 아프고 소리가 좀 난다는 것 말고는... 가격대 성능비가 아주 훌륭해요. 어디꺼드라, 백화점 수입 매장에 있다고 들었는데 찾아봐도 없더라구요. 전 하나 더 사서 여동생한테도 줬어요.
그리고 우유곽.
신랑이 딸아이보다 요구르트를 더 좋아해서 집에서 요구르트를 만들어 먹거든요. 하루에 1000ml 하나를 다 먹고도 모자란답니다. 전 커피를 우유에 타서 마시거든요. 어떨 떈 하나로도 모자라요.
하루에 하나는 꼭 나오는 우유곽을 씻어 위와 아래를 잘라내서 전 도마 대용으로 써요. 고기나 생선을 다듬을 때, 도마 위에 올려 놓고 부담없이 쓴다음 물에 씻어 재활용통에 넣으면 되니까요. chapper로 채소를 다질때도 아주 편하구요.
KFC 코울슬로, 참 좋아해요. 근데 너무 비싸고 양은 정말 눈꼽만큼 줘요.
엊그제 신랑이랑 장을 보러 나갔다가 코울슬로 소스를 봤어요. 얼마전에 양배추를 큰걸로 한통 샀는데 쪄먹는 것도 한계가 있었거든요. 조금 고민하다가 하나 사봤어요. 마침 햄버거 만들려고 산 샐러리와 당근, 양배추는 다지고 옥수수캔 하나 따서 소스를 넣어 버무렸더니... 음... 그 맛이... KFC의 코울슬로 맛은 아니더군요. 하지만 뭐, 설탕 약간 넣고 후춧가루 조금 뿌리고 먹었더니, 이정도면 괜찮겠다 싶어요. 한 통 가득 만들어 놨는데 단 하루만에 다 먹었어요. 단, 애가 안먹어서 문제지만 말이죠..
마지막으로 오무라이스 & 미트 소스는 말이죠..
아침은 밥을 먹거나 혹은 프렌치 토스트, 간단히 미싯가루나 시리얼로 해결하고 딸애와 단 둘이 있는 점심은 챙겨먹거 솔직히 귀찮아요. 딸애도 별로 먹는걸 좋아하지 않고, 전 나쁜(?) 엄마라 너 먹기 싫으면 먹지 마라 하면서 따라다니면서 먹이지는 않거든요. 밥을 먹긴 먹어야 하겠는데 맨밥 먹기는 싫고, 이때 찬밥이랑 같이 볶아 먹으면 산뜻하니 괜찮아요. 2인분 가격이 1100원 정도... ? (슈퍼마다 다 가격이 달라서..) 저번 주엔 두번씩이나 점심때 볶음밥을 먹었답니다. 이번주는 질렸는지 별로 먹고싶지 않네요..
제가 글쓰는거 보고 신랑이 이러네요.
"이렇게 많이 쓰다가 날리면 어쩔려구?"
별 영양가 없는 내용이지만, 수다떨고 갑니다.
오늘 인터넷을 뒤지다 발견한 레시피 입니다.
<<콘샐러드>>
재료;
배추속대3잎, 청피망1/2개, 홍피망1/4개, 옥수수콘30g, 햄50g, 오이1/2개
(올리브유드레싱)올리브유3큰술, 설탕2큰술, 레몬즙1작은술, 레몬식초2큰술, 마요네즈2큰술, 흰후추약간, 다진파슬리약간
만드는 법;
1 배추는 노란 속대로 준비해서 가로로 얇게 채썬다.
2 오이는 씨 부분을 빼고 납작하게 썰어 얇게 채 썬다.
3 청피망, 홍피망은 씨 부분을 잘라내고 씻어 얇게 채 썬다.
4 햄은 덩어리 자체를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기름기를 빼고 배추 길이로 얇게 채 썬다.
5 옥수수 콘은 체에 부어 물기를 빼고 알갱이만 건져서 준비한다.
6 올리브유 드레싱을 준비한 재료대로 섞어서 혼합한다.
7 그릇에 준비한 샐러드 재료를 볼에 넣어 6의 드레싱을 뿌려 버무려서 접시에 담아 상에 낸다
===>>>콘슬로우와 콘샐러드는 드레싱에서 차이가 나는데 콘슬로우에 들어가는 드레싱에는 레몬즙과 식초를 넣어서 새콤 달콤하게 만들지만 콘샐러드는 마요네즈를 약간 넣어서 부드러운면서 달콤한 맛을 내준다. 콘샐러드는 콩알크기로 썰어서 버무려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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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슬로우>>
재료;
양배추5장, 오이1/4개, 당근20g, 옥수수콘30g, 적채2장
(드레싱)올리브유3큰술, 레몬즙1큰술, 설탕2큰술, 식초1큰술, 고추냉이1작은술, 소금·흰후추약간씩
만드는법;
1 양배추와 적채는 아주 곱게 3cm길이로 채썰어서 찬 얼음물에 담가 싱싱하게 한 후에 건져 물기를 뺀다.
2 오이는 곱게 채썬다. 당근도 곱게 채썬다.
3 옥수수콘은 건더기만 준비해서 국물을 빼낸다.
4 드레싱을 분량의 재료대로 만들어 준비한다.
5 볼에 양배추와 적채, 오이, 당근, 옥수수콘을 넣고 드레싱을 부어서 버무려 차게 냉장 보관 한 후에 나중에 먹는다.
===>>>얼음물에 양배추와 적채를 담가 싱싱하게 한후에 건져서 드레싱을 버무려야 아삭한 맛이 살아나고 싱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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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LaCucina
'03.5.14 9:38 PM - 삭제된댓글chopper 유용하게 쓰시나봐요 ^^
저는 매번 chopper 파는 가게서 구경할 때 살까 말까 고민한답니다. 흐..
여기서 그냥 살까 아니면 타파웨어서 살까 고민고민하다가 걍 요즘 요리도 안하고 지내니 자연스럽게 포기(?)가 되더라고요...그런데 마늘 갈아 놓은 것이 없거나 말씀하신데로 코우슬러 같은..볶음밥 같은...야채를 많이 챱해야하는 음식엔 아주 좋을 것 같네요 ^^2. jasmine
'03.5.14 10:36 PM저도 그것(쵸퍼) 사서 시어머님께 선물로 드렸거든요. 몇년전 신세계에서 외젠데, 2만9천원 줬어요. 시범으로 제가 해봤습니다. 전 짜증 나던데, 칼질에 이골이 나신 주부는 화날겁니다. 하지만, 새내기에겐 도움이 될듯 하네요.
3. 김화영
'03.5.15 6:29 PM저는 초퍼 살까말까 하다가
원희님 말대로 다지는 통이 너무 작은 것 같고,
다진 담에 씻어내는게 또 일인 것 같고,
그래서 눈 매운 양파 다지기 빼면 별로 안쓸꺼 같아
안 샀는데요. 칭찬 많이 하셔서 한번 고려해봐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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