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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과자굽기 훈련

| 조회수 : 3,434 | 추천수 : 60
작성일 : 2003-05-03 11:19:04
저 5월 한달 과자굽기 훈련에 들어갑니다.  
6월초가 제 아들 생일. 유치원에 과자구워 보내려구요.
제 주변에서 알면 또 "참 어렵게도 산다"며 뜯어말릴 일이기에
알리지도 않고, 몇몇 될만한 레시피 추려서 일단 성능좋은
저의 오븐토스터로 구워본 뒤 가능성이 엿보이면
친정의 쓰지도 않는 오븐을 대청소하고 구울 것입니다.  

누가 저의 `실험용' 과자를 먹어주냐? 그게 문제인데......
저의 일가친척들과, 오후면 출출해하는 우리 부서 사람들.....
동네 경비아저씨까지....다 저의 과자를 품평해주실 심사위원에 올렸습니다.

한 두어가지, 많으면 세가지로 결정하려구요. 지금 요리책에서 레시피 뽑았습니다.
행여나 아이들 서래들려 기도로 들어가면 큰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견과류는 무조건 안넣을 생각입니다.
땅콩, 호두 등등 너트류가 들어가는건 다 제외했슴다.
피넛버터도 알레르기 일으키기도 하는 성분이라 이런 과자도 제외.
홍차쿠키 같이 카페인이 들어간 것도 적당하지 않겠지요.
가능한 버터와 설탕이 덜 들어가는 것이면 좋겠구요.
아이들이 평소에 안먹는 레몬.생강 이런거 맛있게 먹일수 있는 과자로 골랐습니다.

대충 초콜릿 브라우니, 생강과자, 레몬 사블레, 말린 체리와 초콜릿이 들어간 미국식 과자로
좁혀졌습니다. 미국식 과자에는 오트밀이 들어가서 수입상에 주문해야 한는데 이거 신선도 괜찮겠지요?
아이들 줄꺼라 신선도가 굉장히 신경 쓰이네요. 이중에서 참한 것을 골라야지요.

아! 왜 제가 이런 글을 썼냐면 혹시 직접 만들어보셨거나 , 맛보셨던 과자 중에
아이들용으로 성공적이었던 것이 있었는지, 혹시 레시피를 알고 계신지 궁금해서입니다.
있었다면 한번 알려주세요. 제가 실험해보죠.
이거 일하면서 정말로 할수 있을지 없을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전 가정의 달을 맞아 과자에 대한 넘치는 의욕으로 5월을 시작합니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3.5.3 1:00 PM

    제가 아니라, 화영님이야말로 에너자이접니다.
    대단하십니다. 실험용 과자, 저도 먹어드릴 수 있습니다, 전화 때려주세요...

  • 2. LaCucina
    '03.5.3 8:56 PM - 삭제된댓글

    ㅋㅋㅋ 화영 언니 정말 대단하시네요 ^^
    막 뭔지 모를 파워가 느껴지시네요 ^^ 모성애인가요? 직장과 살림까지 다 하는 언니의 열정의 힘인가요? ^^
    여기서야 그런거 자주 볼 수 있지만 한국에선 엄마들 유치원에 과자 손수로 만들어서 보내는 경우는 없잖아요 ^^ 저 정말 언니 글 보면서 느끼는건데요...저도 한 3~4년 뒤에는 이렇게 할수 있잖아요. 정말 언니처럼 열심히 사는 엄마 되고 싶어요 ^^
    아참...생강 과자라 하심은 Ginger Cookies이잖아요. 언니 레시피에 과자는 무슨 색이던가요? 제가 가지고 있는건 과자 색이 다크 쇼콜라 과자 마냥 씨커멓데요.
    초컬릿 브라우니 레시피 저도 있어요. 비교 원하심 말씀하세요. 쪽지로 보내 드릴께요 ^^;
    전 뭐 때문에 과자, 빵..그리고 하루에 한끼 먹는 것도 안하고 있어요... -.-;;
    어제도 처음으로 남편이 해주데요 ^^ 매일 이랬으면 좋겠어요 ^^ 힘들지만....흐~

  • 3. 김화영
    '03.5.4 12:37 AM

    생강과자 색깔이 대충 브라운색이던데요.
    브라우니 레시피는 요리책에서 두 개, 미국 신문에서 오린거 1개,
    미국 요리재료책에서 또 한개 이렇게 4개나 되니까 넉넉할 것 같아요.
    그런데 라쿠치나님께 정말 궁금한거 있어요.
    전번에 쪽지로 알려주셨던 버터링쿠키 레시피 생각나시죠?
    그거 제가 레시피 디스켓에 저장을 안해두는 바람에 날아갔어요.
    간단하고 빠르고 한 것 같아서 눈 앞에 삼삼한데,
    혹시 갖고 계시다면 한가할 때 레시피 좀 올려주시겠어요?
    아까 그것도 생각이 나더군요.

  • 4. hee0416
    '03.5.4 10:27 PM

    아이들에게 해준느 과자는 초코칩이 젤로 무난한것 같더라구요.
    레시피는 시중 아무거나 하시면 되는데, 반죽 후에 그냥 굽는것 보다 냉동실에서 살짝 얼렸다가 손으로 만지기 좋은 상태가 되었을때, 김밥처럼 둥글게 한뒤, 칼로 썰어서 구우면 파삭 거리는게 저희집 아이들은 그걸 더 좋아하더라구여.
    반주에 오트밀도 넣어 주면 훨씬 구수한것 같아요.
    버터링같은 과자는 냉동없이 하니까, 폭신하게 먹을 수 있고, 버터링은 파삭하게 구워 미감을 달리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과자 굽기 정말 쉬워요.
    하지만 유치원 친구들에게 나눠어 주려면 오븐을 여러번 돌려야 겠네요.
    아이들에게 엄마가 빵이나 과자를 구워주는 모습을 보이면 정말 행복해하구요 자랑스러워하죠.
    아이에게 좋은 선물이 될 거예요.

  • 5. 재영맘
    '03.5.4 10:29 PM

    hee0416이라고 아이디를 그냥 올렸네요.
    재영맘으로 수정할려니 잘 않되서요.

  • 6. 김수연
    '03.5.5 4:02 PM

    저두 먹어드릴 수 있는데... ㅎㅎㅎ
    저는 냉동비스켓(냉동실에 넣었다가 썰어서 굽죠) 추천해요.
    레시피는 오늘밤에 올리게요.. 지금 바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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