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이 깁니다
제 가장친한 친구가 80년대 광주사태때 잡혀가서 38일간 닭장(?) 살다 왔어요. 같은 회사 댕기다가...
그의 형부가 민주화1세대시거든요. 당시 유명 서점을 운영하셨는데 그곳이 아지트였지요. 저는 친구따라 그곳에 자주 드나들면서 많은책을 읽었습니다. 여성잡지에서부터 다양하게..
짧게 얘기해야하는데 그때 일은 항상 나를 들뜨게 합니다.
그친구 형부, 언니, 형부동생, 내친구 네명이 다 잡혀갔었어요. 제친구가 가장먼저 나오고 다음 차례로 몇년 걸려서 나왔지요. 그언니 선생님이셨는데 항상 보디가드 경찰과 같이 출퇴근했어요. 지금은 시의회 부의장으로 활동하시고..
내친구는 나온뒤 바로 회사 그만두고 한신대가서 공부하고 여자목사가 되었어요.
개척교회 하다가 그곳에서 연하 13세 대학생 봉사자와 필이 통해 10년이상 끌다 7년전에 결혼했어요 아이가 이제 5살이고. 결혼식도 시골교회에서 퍼포먼스로 아주 특이했어요.
그가 지금 공동체 생활 합니다 오리쌀도 생산하고 한우영농조합도 운영하면서
지난가을 결혼식 후 처음 보러 갔습니다. 비오는날 차몰고 엄마 옆에 모시고 강경가서 젓갈류 사고 영광불갑사에서 하루 유하고 다음 장성을 한바퀴 돌면서 감(대봉, 단감) 아주 싸게 사고 그친구가 사는 전주근교로 가서 그친구가 생산한 오리쌀 한가마 사고.
컨테이너 하우스에서 사는 모습이 안스러웠지만 얼굴에는 미소가 완전히 각인되었어요. 평생 변하지 않을것 같았어요. 아이는 장난감이 지렁이랍니다.
근데 며칠전 그 영농조합에서 사골을 하나 택배로 사서 끓였는데 정말 한우 사골 좋더라고요. 뽀얀국물이 5번 끓일때까지 나오고 맛도 엄청좋아 엄마가 흡족해하시면서 지금까지 가장 좋은 사골이라네요.
그런데 백화점에 납품하고 지역에서 팔고 제품이 딸려 없을때가 많다고 합니다. 이곳에 알려 모두 좋은 제품 먹으면 좋으련만...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사골이야기
rita |
조회수 : 3,191 |
추천수 : 64
작성일 : 2003-05-03 10: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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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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