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파란 하늘이 반짝 나온 토요일 오후 아주 간담이 서늘한 특별한 외출을 합니다 .
3 일전에 운전 면허를 취득한 12 학년 아들놈의 꼬임에 넘어가서 차열쇠를 내주었습니다 .
무슨
운전
못해서
죽은
귀신이
붙었는지
운전
학원
다닐때부터
아빠를
달달
볶아서
운전
연습을
근
육개월간을
거의
날마다
하더군요.
그러더니
3
일전에
운전
면허
시험에
붙어와서는
이제
차를
빌려
달라고
아우성입니다
.
웬수
남편은
자기차를
당장에
쓰라고
내주겠지만
집에
없으니
저에게
제차를
빌려달라는
거지요
.
간이
배밖으로
나온
아들
녀석을
어쩔까
하다가
코리아
타운에
있는
백종원씨의
새마을
식당으로
네가
운전해서
엄마랑
점심을
먹고
오면
어떠냐고
제안을
했더니
운전하고
싶은
마음에
혼쾌히
따라
나섭니다
.
그동안의
육개월간의
연습기간에도
못미더워서
단
한번도
동석한적이
없는데
이제는
그래도
쯩이
있으니
한번
믿어보기로
합니다
.
하늘도 파랗고 햇살도 밝고 기분이 참 좋습니다 .
아이들이 어릴때 이렇게 아이가 운전하는 차에 타고 외출을 하는날을 꿈꾸었던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꿈이 현실이 되었네요.
긴장되는
와중에도
감격스럽긴 합니다
.
이제 노스욕 코리아 타운에 거의 다와가는것 같습니다 .
이제 큰길을 벗어나 교통량이
적은
샛길로
갑니다
.
동네가
참
조용하고
좋으네요
.
드디어
새마을
식당이
있는
플라자에
도착을
합니다
.
자리에
앉으니
이렇게
세팅을
해주시네요
.
음식주문할때
돈
아깝다고
잔소리하는
웬수
남편이
없으니
참
좋구만요
.
고기도
듬뿍
주문하고
멸치국수도
주문하고
해줍니다
.
사진에는
국수가
빠져있네요
.
간만에
아들하고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
맛있는 식사가 끝나고 한국 식품점에 들러 멜로나하나 사서 입에 물고 간담이 서늘한 아들이 운전하는 차를 다시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참고로 아들놈 어렸을때 말 겁나 안듣고 옷도 수시로 뒤집어 입고 다니고 가방속은 정리가 안되서 개판 오분전, 글씨는 무슨 이집트의 상형문자처럼 써서 아무도 못읽고 장난감이란 장난감의 다 망가트리고 손이 아주 많이 가는 아이였습니다. 그런 아이가 언제 커서 이렇게 운전을 해서 엄마를 한국식당까지 안전하게 데려가고 데리고 오다니...세월 참 빠릅니다.
집에 와서 애기때 사진 찾아보니 이런 시절도 있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