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을 훌쩍넘긴 회원 인사드립니다.
눈팅만 하다가 날마다 올라오는 새글 보면서
의욕이 불끈!!! 나도 올릴 수 있으리라 막연한 기대감에 사진을 찍고
글을 올립니다.
몇년 전 주니엄마님께서고추밭 고랑에 고들빼기 자라는 사진을 올리셨을 때 얼마나 기르고싶었는지... 드디어 올해 우리집 여름텃밭에 고들빼기가 자라고 있습니다.
월요일 퇴근하고 오른쪽 두둑만 뽑아서 손질했어요
한줄만 뽑기를 정말 잘한것같아요
손질하는거 너무 힘들었어요
여름에는 실온에 두면 익는다고 하시기에
김치냉장고에 넣어서 쓴맛을 우려냈습니다.
어제 퇴근후 텃밭의 붉은고추, 풋고추, 청양고추 골고루 따서 양파와 멸치진젓 함께 갈아서 기본양념 준비
날이 더워서 식은밥 넣어서 함께 갈았더니 밥알이 보입니다.
고들빼기는 오늘아침에 씻었습니다.
어린대파 3단이랑 양념갈아놓은거랑 버무려서 대파에 간이 들도록 준비
무(소금과 설탕에 숨죽여놓은거), 붉은고추 채썬거, 양파, 고추다대기, 마늘, 생강가루, 고춧가루, 육수조금, 매실액 조금 이렇게 넣은것같아요
버물버물해서
숨죽은 대파랑 양념이랑 먼저 섞어주고 간을 본 후
싱거운듯해서 새우젓 추가로 넣었습니다.
물빠진 고들빼기 섞어주기
드디어 고들빼기 김치 완성했습니다.
통에 소분해서 시어머니, 형님들, 엄마, 언니, 동생 등등 나누고도
제거 작은통 하나 건졌습니다.
내일 또 남은거 다듬을 것 같아요
선한 영향력을 가진 82쿡 가족여러분 존경합니다.
하나버무리고 장갑빼고 손씻고 사진찍고 이 과정을 몇번 반복했는지
아직도 손이 얼얼합니다.
장마는 거의 끝나가고 폭염이 온다는 뉴스를 본 것 같은데
무더운 여름 건강 잘 챙기시고 다음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