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빠 생일이라고 독립해서 사는 이들이
점심 한 턱 냈어요.
2주에 한 번씩 집에 들러 반찬 챙겨 가는데
일주일 후 이사를 앞두고 있어 빈손으로 가기는 그래서 간단하게 병어조림, 콩나물, 가지나물 무침만 해서 전달했어요.
아래 사진은 대접 받은 점심입니다.
엄마가 까다로와 나름 신경써서 준비한 이벤트라는데 전 입맛이 슴슴 담백한 것을 좋아하고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할 뿐인데 은까(은근 까다롭다고ㅠ)라고 해서 오늘은 그냥 무조건 잘했다고 칭찬하고 마구마구 좋아해줬네요.ㅎㅎ
그래야 다음에 또 이런 이벤트 준비해 주겠지 싶어서 말이죠.
금일봉 봉투에는 잘 키운 자식 드림이라고 써 있었어요.
잘 키운 건 아니고 지가 잘 컸어요.^^
생일인 사람은 유기그릇에 미역국 차려 주던데
후식 사진이랑 추가하니 맨 위로 올라 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