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 Lake 를 떠나 캐나다 국경 바로 근처에있는 Wellesley Island State park 를향해 달립니다 . 톨게이트비를 내고 섬으로 가는 다리를 건너갑니다 .
도착하니 이렇게 조그만 사무소가 있네요 .
캐나다가 지척이라 그런지 캐나다국기와 미국 국기가 나란히 나란히 나부끼고 있습니다 .
캠핑장은 뭐 평범합니다 . 가족단위로 온 캠퍼들이 많고 텐트와 트레일러 그리고 모터홈들이 골구로 섞여 있습니다 .
예약한 캠프사이트에 주차를 하고 저녁을 준비합니다 .
오늘의 저녁 메뉴는 불고기 떡볶음 , 된장찌게 그리고 밥입니다 . 된장찌게는 끓이기 쉽게 재료를 다 썰어서 지퍼백에 냉동해왔기 때문에 만들기가 쉽습니다 .
맹물에 멸치 몇마리넣고 끓이다가 야채 , 버섯 , 고기 투하 , 재료가 해동되서 끓기 시작하면 된장 풀어서 푸욱 끓여 줍니다 . 마지막으로 냉동 풋고추하고 파를 넣으면 완성 . 불고기도 냉동된거 해동해서 볶다가 떡국떡 넣어서 휘리리 볶아줍니다 . 이만하면 진수성찬 입니다 .
저녁을 먹고 캠핑장을 돌아봅니다 . 걷기에 넓으니 또 자전거를 동원합니다 .
선착장도 있네요 .
캠핑장을 돌아본후 캠핑장 화장실에 딸린 샤워장에서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우니 너무 상쾌합니다 . 밖에는 별들이 떠있고 열어논 창문으로는 아주시원한 바람이 솔솔들어오고 , 풀벌레 소리도 들리고 … 토론토로 돌아가지 않고이렇게 계속 캠핑카를 몰고 전 북미의 주립공원을 탐방하면서 평화롭게 살고싶은 싶다는 이룰수없는 한여름밤의 dog 꿈같은 생각이 간절히 듭니다 .
아침이 밝았습니다 .
아침으로는 계란 , 우유 , 소금 , 설탕을 섞은 액체에 빵을 적셔내서 프라이팬에 구워내는 프렌치 토스트를 만들었는데 계란이 부족해서 너무 드라이하게 됐습니다 .
그래도 캠핑카에 있는 대형 유리창문 앞에서 내사랑 믹스커피와 캠핑장을 바라보면서 먹는 아침이 너무 좋습니다 . 수프림 골드라고 주주님께서 추천해주신 믹스커피 신상품인데 맛있네요 . 주주님 감사합니다 !
아침을 먹고 이제 보트를 타러갑니다 . 여기는 세인트 로렌스강이라 물쌀이 호수보다 세니까 카약이나 카누를 타면 노젓기가 너무 힘들수 있으니 모터 보트를 빌려서 호수 투어를 하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 노를 안저어도 되니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
우리가 타고 나갈 모터 보트입니다 . 뭔가 그럴듯한 보트를 예상했는데 네사람을 싣고 가기에는 어째 여엉 ~~~ 부실해보입니다 .
왠수남편이 또한번 활약할 시간입니다 . 모터보트 운전 거의 해본적없는데 설명만 듣고도 능숙하게 몰고 호수로 나갑니다 . 이럴때는 또 남편이 그럴듯해보입니다 .
좀 일관성있게 늘상 그럴듯하게 행동하면 참 좋을텐데 … 어느때는 천재 또 어느때는 중딩 수준의 고집과 논리 등장 … 나름 일관되게 상식적인 이 한국 아줌마는 혼란스럽습니다 .
날씨가 환상입니다 . 너무 덥지도않고 바람도 시원하고 … 보이는 풍광들도 아주 시원합니다 .
곧곧에 작은 섬들이보이고 섬안에는 별장들이 지어져 있네요 .
저 건너편에 캐나다도 보입니다 .
딸아이가 누워서 뱃놀이를 아주 제대로 즐기고 있네요 .
뱃놀이가 끝난후 캠핑장을 떠나서 이제 캐나다 국경을 향해 달립니다 .
국경에 도착했습니다 .
앱을 깔아서 미리 서류작업을 해놓아서 그냥 몇가지 질문에만 대답하고 간단히 통과 … 그런데 아들아이가 무작위로하는 코비드 테스트에 딱 결렸네요 . 이민국에서 코비드 테스키트를 주면서 24 시간 안에 검사를 해서 랩에 보내라고 합니다 . 끙 ~~ 일거리 하나 늘었습니다 .
국경을 지나니 다리가 나오면서 이런 아름다운 경치가 펼쳐지네요 .
이제 Charlston Lake 주립공원으로 갑니다 .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공원인데 지도를 보니 해안선이 들쭉날쭉한것이 카누와 카약을 타기에 안성 맞춤인곳일듯 합니다 . 해안선이 일자로 믿믿하면 뱃놀이를 할때 바다같은 물만 보일뿐 별로 볼께 없습니다 .
30 여분의 운전끝에 Charlston Lake provincial park 에 도착합니다 .
제가 좋아하는 소나무들은 별로 없네요 .
우리 사이트에 주차를 하고 뱃놀이 부터 시작합니다 .
다행이 늪같은 곳이지만 우리 사이트에 제 카약을 띄울수있는곳이 있습니다 . 배를 멀리 운반해가지 않아도 되니 너무 다행입니다 .
아이들과 남편은 이번에는 패들보드를 타보고 싶다고 합니다 . 근처 비치에서 렌트를 해주는곳이 있다면서 자전거를 타고 세사람이 바람같이 사라집니다 .
한 5 분 노를 저어가니 이렇게 호수가 나오네요 . 날씨도 완벽하고 물도 맑고 … 혼자 하는 뱃놀이가 너무 좋습니다 .
잠시후 어디서 많이 본듯한 세사람이 패들 보드를 타고 등장하네요 .
세사람의 뒤를 따라갑니다 .
카약을 타는 다른 사람들도 보이네요 .
이번에는 아이들이 아주 패들보드에서 뛰어내려서 호수 한가운데서 물놀이를 합니다 .
물놀이후에 부지런히 호수 이곳 저곳을 돌아보는데 참 멋진 곳이네요 .
섬들도 있고 해안선도 예쁘고 … 아직 10 분의 1 도 못봤는데 노를 오래 젖다보니 어깨도 아프고 손가락 관절도 아프고 해서 이제 캠프사이트로 돌아갑니다 .
돌아오다 보니 이렇게 포이즌 아이비가 있네요 . 이렇게 잎에 세갈래로 갈라진 식물인데 피부에 닿으면 엄청 가려우면서 물집이 잡힙니다 . 하이킹할때 아주 조심해야 합니다 .
석관동 떡볶이로 대충 저녁을 먹고 캠핑장 산책에 나섭니다 .
이렇게 고요하고 나무가 우거진 캠핑장을 걷다보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참 평화로워집니다 .
이런 오솔길이 나와서 살짜기 가보니 이렇게 아름다운 경치가 쫙 눈앞에 펼쳐집니다 .
저녁에는 캐나다 국경에서 하라는 아들아이 백신검사를 부실한 캠핑장 와이파이로 연결해서 원격으로 하려니 자꾸 끊겨서 결국 전화통화로 겨우 해네느라 한 30 분은 씨름을 했습니다 . 어찌나 철저한지 영상 통화를 하면서 검사자의 지시에 따라 코속의 샘플을 체취하고 밀봉해서 랩으로 보내는 시스템이더라구요 .
다음날 아침 … 다들 자고 있을때 일어나서 믹스커피 한잔타서 캠핑의자에 앉아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겨봅니다 . 일과 사람과 도시에서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서 이렇게 고요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
간단한 아침 식사후 떠날 채비를 합니다 .
짐을 다 챙기고 공원을 나서기전 하이킹을 하러갑니다.
이름모를 식물들과 야생화들이 참 아름답습니다.
이렇게 취나물도 많이 눈에 띄입니다.
드디어 정상 도착 기념 촬영을 합니다.
여기 호수가 좋아서 나중에 꼭 다시와서 캠핑을 하리라 마음을 먹으면서 Charlston Lake provincial park 를 떠납니다 .
잠시 킹스턴에 들러서 아들아이 코비드 검사한것을 지정된 약국에 떨어뜨리고 우리의 체험 삶의 현장 토론토로 돌아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