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술을 먹은건지, 술이 사람은 먹은건지 모를 지경으로 들어와서 담날까지 낑낑거리던 남편한테 미운놈 떡하나 준다는 심정으로 만든 굴짬뽕으로 시작할께요~ㅎㅎ
1. 웍에 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을 볶아 향을 낸뒤 소금, 후추로 밑간한 돼지고기를 넣고 볶아줍니다
2. 양배추, 당근, 양파, 청경채등을 넣고 볶아요(토치가 있으심 대충 끄슬려서 불맛을 내주심 좋아요)
3. 굴소스를 조금 넣고 뒤적거린뒤 닭육수를 넣어요
4.청양고추와 굴을 넣고 소금으로 덧간을 한뒤 불을 끕니다
5.그릇에 담고 고추기름을 살짝 둘러줘요
고추잡채는 노력대비 폼나는 아이템이죠~
연어회와 냉우동
이렇게 먹고 또 후식먹고...........그러니 살이 안찔수없죠ㅜㅜ
핸펀 잠금화면을 저걸로 해놓고 볼때마다 움찔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해파리는 살 안찐다며 또 시작!ㅎㅎ
그쵸~ 해파리는 안찌죠.....살은 내가 찌죠~ 우훗~
다이어트를 하며 평소 잘 안먹던 튀김도 꿀맛이라는~
짜조를 만들었는데요, 그물망같은 라이스페이퍼를 구해서 튀기니 어찌나 바삭하고 맛나던지.....
탄수화물 흡입양이 적을까봐 우렁쌈장 만들어 완전 밥도둑이라며 쌈을 싸서 팍팍 먹어주고요~
그래도 먹기만한건 아니고 일도 좀 했어요
영아원 아가들 돌잔치, 백일잔치에 꾸밀 가랜드도 만들었구요(겨울왕국풍으로 꾸몄는데 예쁘죠?!)
보육원 생파할때 장식할 풍선꽃도 만들었구요
한창 똥멋이 든 아들냄, 청바지와 깔맞춤으로 가지고 다니라고 에코백도 만들어줬어요
참고로 저희집 중2는 나름 멀쩡합니다
자게에 중2병 얘기들 읽고 너무 걱정했는데 오히려 초6 사춘기 초입보다 좀 잠잠해진듯해요
이러다 또 뒤늦게 제 속을 뒤집을지는 모르지만.......뭐 비교적 이정도며 무난하다고 자부합니다(성적에 대해 신경만 쓰지 않는다면요ㅜㅜ)
한동네 새댁이 낚시 갔다오다 전달해준 학꽁치는 튀겼어요~
너무 고열량으로 먹는다는걸 자각하고 녹즙도 깔별로 만들었구요~^^
주중에 녹즙과 샐러드등으로 절식을 하면 뭐하나요.....주말에 통영가서 생선회정식으로 마구 달리는걸요~
요건 아들냄 좋아하는 탄탄멘
돼지고기를 큼직한 덩어리로 사서 차슈를 왕창 만들어두고 신나서 탄탄멘부터 만들었어요ㅎㅎ
볼일이 있어 서울에 간날은 친구와 함께 종묘에 들러봤어요
요즘 유홍준교수때문에 종묘가 핫하던데.................여기 꼭 가보세요(미리 예약하고 해설사님 설명들으며 보세요. 아는만큼 보입니다)
누가 서울에서 어디가는게 좋아?라고 물으면 저는 종묘랑 서대문형무소는 꼭 가보라고 말합니다
뭐.................안주가 좋아서.................정말 어쩔수없이..................술이 나오는 날들도 있는거죠 모~ㅎㅎ
전어철 지나기전에 전어회!
손질해서 회뜨니 팔이 다 벌벌 떨리는..............그래도 어찌나 고소하던지요~
(횟집에서 사먹으려면 엄청 비싸니까 잉여력 되시는분은 저처럼 통전어 주문해서 집에서 손질해드세요)
어느날 좋은 우동면을 주문했다고 좋아라하며 하루는 삼시세끼 에릭표 냉우동, 하루는 카레우동, 하루는 볶음우동을 해줬더니 아들놈이 승질을 내더라구요
하아............이놈이 아주 배가 불러서..............웃기지도않아요!............주는대로 먹을것이지! 쳇!
뿔 돋은 마음은 커피한잔으로 달래봅니다
문블렌드원두가 핫하길래 사먹어봤는데 '누구한테나 부담스럽지않은맛, 부드럽고, 순하고, 무난하지만 깊이가 있는 맛'이더군요
지난주에는 동네 지인들과 국화밭에 갔어요
한달에 한번, 동네에서 알뜰장터가 열리는데 거기에서 팔 국화차를 만들기위해서죠
깨끗이 세척해서 잘 말리는 중이예요
거실 한구석에 이렇게 펼쳐말리니 온집안에 은은하게 국화향이 나네요
정성껏 만들어서 가지고 나가면 동네분들이 왕창왕창 일부러라도 사주십니다
그거 판 돈으로 영아원 아가들 간식 사주는거 아시는분들이거든요~
세상은 각박한듯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렇게 따스함들이 모여서 굴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