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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위장병에 특효인 보리고추장 겉보리고추장 담그는 법

| 조회수 : 20,975 | 추천수 : 3
작성일 : 2016-08-10 03:39:44

며칠전 찹쌀고추장 담가서 그만 하려고 했는데

이웃님 블로그에서 보고

음식이 곧 약이다 싶어 이번엔 보리고추장 담갔어요.

역시 3~4일이면 완성입니다.

재료 다 구입해서 담그면 이틀 걸립니다.


♥약이 되는 겉보리 고추장 담그는 방법
※원 레시피
늘보리쌀(겉보리쌀) 1말, 메주가루 3kg, 
청양고춧가루 12근, 
토판염 7~9kg.(18~20보메)
엿기름 600g, 엿기름물 반 말
자세한 설명은 댓글에 남기겠습니다.






참고해서 만든 레시피
겉보리쌀 1.5kg, 메주콩 1kg, 땡초 500g,
매운 고춧가루 1.3kg, 엿기름 1kg,
엿기름물 8.2리터를 6.3리터 까지 끓임.
천일염 1kg(15보메)






집에 있는 콩들 다 모았습니다.  1kg.
그중 병아리콩이 제일 많아요.






겉보리로 해야 하는데 그냥 보리쌀 500g






콩은 8시간 불리고
중간에 보리쌀은 2시간만 같이 불렸어요.






부직포 주머니에 다 넣어






압력솥 밑에 삼발이 받치고 물은 800ml 넣고






가스 중불로 시작 10분 후 압이 차면 
약불로 줄여 40분 기다리니 추가 돌길래
40분 계속 놔뒀습니다.






불끄고 1시간 뜸들이고 뚜껑 여니
아주 잘 익었어요.






물은 300ml 남았네요.






콩물 버리고 압력솥에다 찐 보리와 콩을 찧습니다.






고추장용 메주라 아주 곱게 찧었어요.






성형 메주 무게는 3.2kg






눈저울로 대략 세 덩이






5시간 실온에 두었다가 아침 일찍 
메주 띄우기 시작합니다.






전기방석 → 수건 → 메주 채반 → 바스타올 






채반 안에 실외온도계 꽂고 접은 천 덮어요.
온도는 역시 36.5도를 유지합니다.
볏짚 지푸라기 없어도 고초균 생깁니다.






하루 경과
고초균 생성은 응두콩이 제일 나아요.







엿기름물 만들어요.
부직포 주머니에 엿기름 1kg 넣고
손으로 주물주물






8.2리터 엿기름물 가라앉혀 사용해요.
마른 재료 고춧가루 1.8kg 곱하기 3 해서 5.4리터
성형 메주 3.2 kg 띄운 후 질척한
30% 반죽물 0.9리터 합 6.3리터

30% 끓여서 6.3리터를 만들기 위해
8.2리터의 넉넉한 엿기름물을 잡았어요.






겉보리쌀이 궁금해서 검색하니
엿기름 만드는 보리더라구요.
분쇄하면서 냄새를 맡으니 맞더군요.






불린 후 방앗간에서 빻으면 잘 안 갈린대서






흐르는 물에 얼른 씻어






물기 제거 후






대성아트론 믹서기로 갈았어요.






다음엔 불려서 갈아봐야겠습니다.






12리터 들통에 8.2리터 엿기름물에
갈은 겉보리쌀가루를 넣고 45정도 따뜻하게
중간 중간 가스불 켜며 8시간 삭혔어요.






48시간






이틀 경과






삭힌 겉보리쌀 엿기름물을 달여요.






시종일관 가스 중불에 거품기로 저어가며
끓인 지 두 시간 경과하니
살살 끓기 시작합니다.






젓지 않아도 잘 끓네요.






1시간 좀 지나 6.3리터가 되어 보여
그만 달입니다.






엿기름 달이며 고운 고춧가루 준비해요.






천일염도 갈고요.






색이 약간 바랜 땡초 500g,
매운 고춧가루 1.3kg, 천일염 1kg






59시간 띄운 메주
여름이라 전기방석 1단도 아닌
저온에 놓아도 잘 뜨네요.






맛있는 냄새






1회용 비닐장갑 끼고 잘라






45도 식은 엿기름물에 넣어요.
뜬 메주라 엄청 끈적입니다.






거품기로 저어 메주를 풀어줍니다.
겉은 약간 딱딱해서 좀 불어야 해요.






바로 고춧가루 3근 다 넣고






골고루 자주 저어줍니다.
소금은 하루 지나 넣으면 됩니다.
미생물이 밤새 더 활성하겠고
메주 겉도 다 풀리기를 기다려요.

겉보리라 달고 청양고추라 맵고
소금간하면 정말 구수하고 맛있는 
보리고추장이 되겠어요.

2~3년 묵혀야 약이 된다는데
6개월 전이라도 숙성되면 먹어도 좋겠습니다.







프리스카 (kumran60)

http://musoe.shop반려견들 키우며 시골살이하며단순무쇠 주방용품 쇼핑몰브랜드 순쇠 무쇠샵을 운영합니다.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프리스카
    '16.8.10 3:48 AM

    구전되어 온 할머니 동치미 처럼 이 보리고추장도
    공유하어 읽어보면 아주 유익한 글입니다.
    원 레시피 소유자에게 감사하네요.
    댓글로 타이핑하기엔 길고 읽으면 좋겠어서 링크 겁니다.

    http://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kjoong55&logNo=220780970202

  • 2. hangbok
    '16.8.10 12:24 PM

    감사 합니다. 언젠가는 꼭 따라 해 볼 거에요.

  • 프리스카
    '16.8.10 12:37 PM

    원 레시피 주인 찾았어요.
    약초박사 최진규님이시네요.
    위장병의 근원인 헬리코박터균의 천적이
    발효 고추장이랍니다.

    네 나중에 더 맛있게 담그세요.^^

  • 3. 연우
    '16.8.10 3:38 PM

    감사합니다~~ 유용하게 잘 활용할게요

  • 프리스카
    '16.8.10 4:11 PM

    네 꼭 겉보리쌀과 청양고추가루 토판염으로 담가보세요.^^

  • 4. 시간여행
    '16.8.11 1:11 AM

    겉보리 고추장 이름만 들어도 푸근하고 맛나보여요~
    거기에 프리스카님의 정성이 담겨있으니 예술작품같아요^^

  • 프리스카
    '16.8.11 9:10 AM

    저도 보리고추장 처음 담갔어요.
    소금간하니 맛있어요.
    좋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5. 엄마대신
    '16.8.11 8:39 AM

    겉보리쌀 고추장.
    너무 맛나 보여요.
    제 힘으로 만들수 있을까요?

  • 프리스카
    '16.8.11 9:11 AM

    네 익으면 맛있겠어요.
    더군다나 약성이 좋다니 기대도 되구요.
    어려운 부분은 없는데 나중에 질문하셔도 됩니다.^^

  • 6. 꽃게
    '16.8.11 11:38 AM

    애쓰셨어요.~~~~~
    기회되면 도전해볼까 해요.
    저는 지난 겨울에 올빼미님(82닉은 아마 매발톱이신듯)고추장 조금 담아뒀어요.

  • 프리스카
    '16.8.11 1:01 PM

    이 고추장은 묵혀야 약이 된다니 시원한 계절에 담그세요~
    여름에 엿기름물 달이느라 더웠습니다.^^

  • 7. haeven
    '16.8.11 2:30 PM

    지우지 말아주세요
    꼭 따라해보고 싶네요

  • 프리스카
    '16.8.11 3:22 PM

    네. 나중에 저도 보려고 지우지 않아요.^^
    11~12kg 가정에서 담가 먹기 딱좋은 양이라 좋습니다.

  • 8. 길이민이맘
    '16.8.11 5:47 PM

    저도 배워도야 되는데....마음만

  • 프리스카
    '16.8.11 6:09 PM

    해보니 쉬워요.
    나중에 마음이 동하면 담가보세요.^^

  • 9. 아짐놀이중~
    '16.8.13 7:18 AM

    저 여기서 고추장레시피보고 고추장 담가봤는데 좋드라구요 겉보리 콩 띄우는거보니 된장담글때도 저리하믄 되나봐요 암튼 더운데 고생하셨네요 덕분에 좋은정보글 보고가요 저도 따라쟁이질좀 해볼까봐요^^

  • 프리스카
    '16.8.13 9:11 AM

    아 그러셨어요~^^
    공유하면 좋겠어서 참고하시라고 미리 담갔어요.
    네 선선할 때 하면 좋겠는데 유명한 순창고추장은
    여름에 더 발효가 잘된다고 8월에 담근다네요.

  • 10. 부관훼리
    '16.8.15 2:42 AM

    어쩔수 없어서 사먹지만... ㅠㅠ
    역시 이런 집고추장이 최고예요.

  • 프리스카
    '16.8.15 9:47 AM

    부관훼리님도 하실 수 있어요.^^
    아주 쉬워요.
    영양이나 맛이나 최고지요.

  • 11. 윤주
    '16.8.31 10:13 PM

    아파트에서 살면서도 메주 띄워서 된장담그고 싶었거든요.
    프리스카님이 소중히 남긴글 ....모두 탐독해야겠어요...
    지금은 바쁘고 몇달지나 시간날때 천천히요...보약같은 글 고맙습니다.

  • 프리스카
    '16.9.1 3:05 PM

    네 이 보리고추장 지금 먹는데요. 참 매콤하니 맛있어요.
    겉보리와 청양고춧가루로 꼭 담그세요. 그래야 약이 된대요.

  • 12. 흰민들레
    '16.9.4 6:36 AM

    정말 해보고 싶은 레시피네요.
    난생 처음 고추장에 도전해 봐야 겠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프리스카
    '16.9.4 8:29 AM

    네 도전에 성공하세요~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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