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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밥하기 싫을 때가 있긴 있으신가요?

| 조회수 : 8,564 | 추천수 : 89
작성일 : 2010-04-05 20:08:47
키친토크에 아주 가끔 들릅니다.

왜냐하면요...

이런 느낌이 들거든요.

하나...공부는 별로 안했는데 시험 점수는 늘 잘 나오는 친구 옆에 있는 느낌.

근사한 음식이 차려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수고가 뒤따르는지 잘 알지만

님들의 음식은 그냥 뚝딱 차려낸 느낌이 들거든요. 솜씨가 부러워요.

둘...내가 무척 게으르고 한심해서 결국은 가족에게 미안한 느낌.

열심히 밥상을 차린 당신, 칭찬 받을만하다는 걸 잘 알지만 곁에 있으면 자꾸 작아지네요.

난 왜이리 잘하는 게 없을까요?


오늘 저녁 찬밥은 밥솥 가득인데 뭘로 밥상을 차리나 한참 고민하다

또 미안한 엄마가 되었습니다.

멸치 당근 마늘쫑 넣은 주먹밥과 시금치 된장국으로 한끼 해결했습니다.

" 애들아, 미안하다! 다음엔 키친토크에서 이름을 날리는(?) 그 분들의 딸로 태어나거라~~"


  게으른 엄마라 사진도 없다지요~~~

  오늘도 많이 반성하고 갑니다~~흑흑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퀼트맘
    '10.4.5 9:53 PM

    대부분의 많은 주부들이 꽃편지님이나 저처럼하고 살거다~ 그렇게 생각할래요.
    저역시 요리에 관심은 많으나 제가 하는 요리엔 레시피가 없다지요.
    그냥 눈짐작으로 대충. 그러다보니 운좋으면 대박, 간장통쥔 손에 힘좀 들어가면 좀짜고.ㅎㅎ
    필받으면 휘리릭 맛난거 만들어서 식구들의 찬사를 받지만 대개는 소박하다못해 미안한 밥상을 디밀구요. 그래도 고맙게시리 울집애들은 맛난거 해준것맘 기억해서 엄마가 엄청 요리 잘하는줄 알아요. 사실 키톡이나 혜경샘 책 컨닝해서 만든건데.

  • 2. 가딘
    '10.4.6 10:00 AM

    " 애들아, 미안하다! 다음엔 키친토크에서 이름을 날리는(?) 그 분들의 딸로 태어나거라~~"22222
    요즘 정말 밥하기 싫어 죽겠어요--;

    퀼트맘님 '간장통쥔 손에 힘좀 들어가면 좀짜고'
    이 대목 너무 웃겨요 왠지 공감도 되고...

    우리 모두 아자아자 화이팅!!!

  • 3. 노란새
    '10.4.6 12:50 PM

    얘야 미안하다! 다음엔 키친토크에서 이름을 날리는 그분들의 딸로 태어나거라 333

    가끔 아이가 빈말인지 애교인지 진심인지 '엄마음식은 다 맛있어' 이럴때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버뜨..
    외식도 무지 좋아하고 어린이집 저녁밥을 호시탐탐 노리고있답니다.
    어린이집에서 저녁먹고 오겠다고 조를때마다 집밥이 그렇게 맛이 없나 자괴감에 빠집니다.

    그래도 힘내자구요

  • 4. 아기별
    '10.4.6 12:52 PM

    가끔 혹은 종종 하기 싫은 것도 있지만
    특별히 먹고 싶다는 요청이 있으면 그건 꼭 해주는 편 입니다.

    음식하고 치우는 것도 귀찮은데
    사진으로 까지 남기는 건 정말 대단한 수고라 생각합니다.

  • 5. 초록하늘
    '10.4.6 1:16 PM

    애들아, 미안하다! 다음엔 키친토크에서 이름을 날리는(?) 그 분들의 딸로 태어나거라44444444444

    그래도 엄마가 요리를 무척 잘하는 엄만줄 아는 우리애들... -.-

  • 6. 상큼마미
    '10.4.6 2:16 PM

    얘들아, 미안하다 다음엔 키친토크에서 이름을 날리는 (?) 그분들의 딸로 태어나가라55555555555 그래도 엄마가 해주는 요리가 제일 맛있다는 우리애들에게 감사해요~~~~~~

  • 7. minimi
    '10.4.6 6:48 PM

    체력이 점점 딸리니까 밥 하기 점점 싫어져요.
    알약 하나로 한끼 든든하게...어케 안 될까요?--;;

  • 8. 콘솔
    '10.4.8 3:10 PM

    ㅋㅋㅋ..웃고 갑니다.^^ 봄날이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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